연준+ECB+경기침체 3중 충격... 산타랠리 기대 박살났다
오전시황[7:25am ET]뉴욕증시는 연준의 예상보다 높은 최종금리 충격을 소화하며 3대 지수가 모두 하락세를 이어갔다. 다우지수 선물은 253포인트, 즉 0.74%가 떨어졌고 S&P500 선물은 0.95%, 나스닥 선물은 1.28%가 하락했다. 시장은 연준의 50bp 금리인상 완화는 긍정적으로 받아들였지만 점도표에 나타난 2023년 최종금리 5.1%는 악재로 인식했다. 연준의 금리인상 기조가 시장의 예상보다 더 오래 지속될 것임을 의미했기 때문이다.영란은행이 50bp 금리인상을 단행하고 스위스가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1%로 올리면서 시작된 글로벌 중앙은행의 긴축 역시 투자심리를 압박했다. 오늘의 핵심 이슈[7:46am ET]연준의 통화정책회의 이후 시장은 데이터에 다시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소매판매는 미국 경제의 80%를 차지하는 소비에 대한 단서를 제공할 것이다. 신규 실업수당은 타이트한 고용시장의 완화 정도를 보여주는 척도로 인식된다. 연준이 2023년 경기침체 가능성을 제시한 가운데 뉴욕 엠파이어 스테이트 제조업지수와 필라 연은 제조업 지수, 그리고 산업생산은 미국 경제가 향하는 방향에 대한 단서를 제공할 것이다. 중국의 부진[8:02am ET]중국의 코로나 제로 정책 영향이 가시화되고 있다. 15일(현지시각) 발표된 중국의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그리고 고정자산투자는 모두 시장의 예상을 크게 밑돌며 중국 경제가 추락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산업생산은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하락했고 소매판매는 5.9%가 감소했으며 고정자산투자 역시 감소세를 기록했다. 이는 중국 정부가 코로나 제로 정책을 포기할 수 밖에 없던 이유를 설명한다. 고용은 강한데 기업은 힘들다[8:53am ET]미국의 지난 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가 다시 하락했다. 전주의 23만 1천건에서 시장의 추정치였던 23만보다 낮은 21만 1천건이 집계된 것. 고용시장이 여전히 타이트하게 유지되고 있다는 신호로 인식된다. 반면 뉴욕과 필라델피아 제조업 지수는 모두 예상을 크게 밑돌며 기업활동이 빠르게 둔화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전반적으로 모두 신규주문이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며 향후 경제가 더 악화될 가능성을 보였다. 다만 기업들은 향후 6개월 동안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소매판매 1년 만에 최대폭 하락[10:21am ET]11월 소매판매가 거의 1년 만에 최대폭의 하락세를 보이며 미국인들의 소비 수요가 빠르게 둔화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상무부 자료에 따르면 11월 소매판매는 10월의 1.3% 증가에서 크게 둔화한 -0.6%의 감소세를 기록했다. 지난 12월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이다. 놀라울 정도로 약한 소매판매는 인플레이션과 연준의 금리인상 기조로 인한 부채의 압박에 소비자들이 반응하기 시작했다는 징후로 인식됐다. 여기에 12월 FOMC에서 금리인상이 계속될 것으로 예고한 점도 시장에는 악재로 인식됐다.마감시황[4:05pm ET]유럽중앙은행(ECB)이 예상보다 훨씬 매파적인 기조를 보이며 시장에 2차 충격을 줬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15일(현지시각) 50bp 금리인상으로 속도를 늦췄지만 긴축 기조는 전례없을 정도로 강경했다는 평이다.라가르드 총재는 브리핑을 통해 "50bp 인상이 ECB의 정책전환을 의미하는 것으로 생각한다면 틀렸다. 우리는 상당한 기간동안 이 정도 수준의 금리인상 기조를 계속 이어나가야 할 것."이라며 오랜 기간동안 긴축이 이어질 것임을 경고했다.연준과 ECB의 매파적인 기조가 이어지며 시장은 그대로 충격을 흡수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 지수는 2.9%나 하락해 한 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고 미 3대 지수 역시 모두 2%가 넘는 하락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 -2.25%, S&P500 -2.49%, 나스닥 -3.23%, 러셀2000 -2.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