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에 하는 질문이 변했다. 올해도?
뷰스레터 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오픈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곧 설 연휴가 시작됩니다. 더밀크도 구독자 여러분들께 새해 인사를 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우리는 설 명절에 가족 친척, 친구들을 만나 어떤 말을 하고, 듣게 될까요? 먼저 '결혼' 여부나 '가족계획' 등이 떠오릅니다. 하지만 제가 지난 5년간 명절에 주로 들었던 말은 블록체인∙암호화폐와 관련된 질문이었습니다. 크립토 전문(?) 기자라는 직함 때문 이었을까요.명절에도 일 얘기를 해야 했죠. 그런데 매년 받는 질문을 보면 흥미롭습니다. 일단 처음에는 “그게 뭐예요?”라는 질문이 다수입니다. 아무도 몰랐죠. 시간이 지나면서 질문은 양상이 달라집니다. “그런 위험한 도박을 왜 해요?”, “그거 다 사기 아니에요?”라는 비판이 대표적이었죠. 사람들이 비트코인과 알트코인의 존재를 안 것입니다. 당시 시장에서는 한창 코인공개(ICO)-거래소공개(IEO) 등 새로운 자금모집 방식이 성행하면서 수많은 프로젝트가 우후죽순 나오던 때였죠. 요즘 받는 질문은 이전과 다릅니다. “채굴이 대체 뭐 하는 거예요?”, ”그림을 대체불가능토큰(NFT)으로 만든다던데 어떻게 사는 거예요?”처럼 구체적으로 변했습니다. 비트코인을 넘어서 이더리움, 폴리곤 등 입에 오르내리는 프로젝트도 다양해졌죠. 사람들이 이미 투자했거나, 투자할지 말지를 결정하기 위해 공부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저로서는 매년 설에 듣는 질문들이 암호화폐 투자 시장의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수단 중 하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