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AI로 질병 발견부터 임상까지 극적 단축" a16z가 헬스케어에 투자하는 원칙들
팬데믹 여파로 디지털 의료 수요가 높아지자 의료 스타트업에 대한 자금이 쏟아졌지만 지금은 경기 침체 위험으로 크게 감소했다. 그럼에도 해당 전문가들은 “지금이 더 좋다”라고 말한다. 업계에 더 건강하게 기여할 수 있는 핵심적인 소규모 기업들에게 집중하는 것이 낫다는 주장이다. 지난 3월 6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 헬스포럼에 비네타 아가왈라(Vineeta Agarwala) 안드레센 호로위츠 벤처캐피털리스트와 톰 버트(Tom Burt) 소피노바 파트너스가 출연해 헬스케어 벤처캐피털 시장 현황과 자금 조달 전망에 대해 논의했다. 2021년 헬스케어 분야에 투자하기 위해 모금된 자금이 283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2022년은 218억 달러로 전년도대비 하락했지만 금리 상승, 높은 인플레이션 등 기타 시장 요인에도 불구하고 역사상 두 번째로 높은 해가 됐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실리콘밸리뱅크에 따르면, 2023년 벤처 자금 모금액이 약 150억 달러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가왈라는 “어려운 시기에 있는 것은 맞지만 경기 침체가 시작되기 전, 의료 및 바이오테크 투자를 위해 이미 큰 규모의 벤처캐피털 풀이 조성됐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때에 비해 지금 자본을 받으려는 기업의 수가 훨씬 줄었다며 “환자들에게 매우 의미 있는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소규모 기업들에게 도움을 줄 것. 흥미로운 투자에 투자할 준비가 돼 있다"라고 강조했다. 버트도 그 주장에 동의했다. 그는 “벤처캐피털에 뿌리가 없는 많은 기관들(tourist capital)의 자본이 유입됐고 그들이 밸류에이션을 끌어올렸다”며 “팬데믹이 왜곡된 시기"였다고 지적했다. 버트는 “지금은 무게추가 다시 투자자들에게로 돌아왔고 훨씬 더 합리적인 밸류에이션이 형성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의료 분야는 여전히 강력한 수요 동인을 가지고 있고 지금이 ‘행복한 시기'라는 점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