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씨와 장씨 2명 로펌, AI로 김앤장급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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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jin Kim 2023.05.26 20:41 PDT
김씨와 장씨 2명 로펌, AI로 김앤장급 만든다
(출처 : shutterstock)

오픈AI, 스타트업에 1억7500만달러 뿌린다
크립토 업계, 미국 정치권 다시 들어오나
사람 변호사, AI 이기려면 ‘판단력∙관계 구축 능력’이 핵심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오픈에이아이(OpenAI)가 다른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목적으로 조성한 1억7530만달러(약 2331억원) 규모의 펀드를 최근 마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지난 2021년 5월 마이크로소프트와 다른 투자자들의 지원 아래 모금했다고 말한 액수보다 75% 더 높은 수치입니다.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펀드는 14명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조달했습니다. 펀드는 샘 알트먼 OpenAI 최고경영자(CEO)와 브래드 라이트캡(Brad Lightcap) 최고운영자(COO)가 관리합니다.

지난 1년 동안 오픈AI는 마이크로소프트(MS)로부터 약 100억달러(약 12조3500억원)를 유치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회사는 지분매각 협상에서 기업가치를 290억달러(약 37조원)로 제시하고 있죠. 더인포메이션이 오픈AI와 밀접한 관계자 2명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알트먼 CEO는 예비 투자자들에게 두 번째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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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는 AI 스타트업 투자에 적극적입니다. 크게 스타트업펀드와 엑셀러레이터로 나뉘죠.

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오픈AI가 2021년 5월 조성한 1억달러 규모의 스타트업펀드는 올해 1월까지 16곳 이상 스타트업에 투자했습니다. 펀드는 오디오 편집 앱 디스크립트(Descript)이 유치한 5000만달러 규모의 시리즈C 라운드와 메모 작성 앱 멤(Mem)이 유치한 2300만달러 규모의 투자를 주도했죠.

지난 11월 공개한 초기 단계 AI 스타트업에 5주 동안 자금과 기술을 제공하는 엑셀러레이터인 컨버지(Converge)는 올 1월 기준 10개 기업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돈뿐만 아닙니다. 회사는 투자 스타트업에 GPT-4 등 자사 대형언어모델(LLM)에 대한 라이선스와 우선 사용권 같은 인센티브를 제공합니다.

이 같은 전략은 와이콤비네이터((Y Combinator) 출신인 알트먼 창업자와 라이트캡 COO가 진두지휘하고 있습니다. 이에 오픈AI의 투자 행보가 와이콤비네이터 등 전통적인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를 위협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실제 컨버전스는 초기 10개 피투자사와 10% 지분과 100만달러를 교환하는 계약을 체결했죠. 와이콤비네이터가 50만달러로 7% 미래 지분을 요구하는 조건부지분인수계약(SAFE)에 비해 유리한 전략입니다. 대신 오픈AI는 3개월간의 교육과 투자자 데모데이(시연회)로 스타트업을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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