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BES

안녕하세요 뷰스레터 독자 여러분,오픈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는 ‘시대가 변한다’라는 말을 자주 하죠. 오늘은 그 변화에 관한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이제 ‘명품=샤넬’이 아닙니다.영원할 것만 같았던 SNS, 트위터의 적수가 나타나고 있죠.‘9 to 6’는 이중으로 옛말이 되고 있습니다.그리고 오늘(15일, 현지시간) 더밀크에서 포착한 미국에서의 또 하나의 변화가 있습니다. 바로 나이입니다.한국 사회에서 나이는 큰 의미를 가지죠. 상대방의 나이를 알아야 호칭을 알 수 있을 정도입니다. 나이에 따라 조사, 어투도 달라지죠. 최근 제가 사는 뉴욕에서 한국어 봉사를 했습니다. 외국인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는 것은 생각보다 훨씬 더 어려웠습니다. 의미를 설명하려니 말이 길어지고 결국 못알아듣게 되더군요. 특히 한국은 상대방의 '나이'를 묻지도 않고 알아서 그에 맞게 설명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려주는게 정말 어려웠습니다. 한국인에게 '나이'는 생각하는 것보다 더 큰 존재감과 장벽을 가져다 줍니다. 특히 나이에 따라 상상할 수 있는 삶의 궤적도 있습니다. 20대는 뭔가를 배우는 시기입니다. 학교, 회사 등에서 학생, 인턴, 신입사원, 주니어 등으로 불리죠. 30~40대는 커리어를 도약하는 시기입니다 .50~60대는 이전보다 승진했거나 은퇴, 제2의 직업을 알아봅니다. 70대 이후부터는 어딘가의 ‘구루’가 되거나 미디어에서 더 이상 다뤄지지 않는 존재가 되죠. 군데군데 서글프지만 이게 우리 사회가 설정한 '흔한 경로'였습니다. 하지만 이 경로가 옅어지고 있습니다. 20대와 80대의 역할 바꾸기, 역할 흐려지기가 시작된 겁니다.

자동차 테크 회사의 CEO가 경제 미디어 포브스(Forbes)를 운영하는 포브스 글로벌 미디어 홀딩스(Forbes Global Media Holdings)의 80% 이상 주요 지분을 인수했다. 지분가액은 8억 달러(1조724억원)에 달한다.스코틀랜드 이민자 B. C. 포브스(Forbes)가 지난 1917년 창업한 포브스는 창업 이후 105년 만에 28세의 젊은 오너십으로 바뀌게 됐다. 러셀은 2022년 포브스가 뽑은 자수성가한 30대 이하 젊은 억만 장자 30인에도 선정된 바 있다.

세계 최대규모의 칩 메이커 TSMC가 가격 인상을 예고했습니다. 26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 업체는 10~20%까지 반도체 칩 가격을 인상할 계획입니다. 퀄리티가 높은 최첨단 칩은 10%, 하위 단계의 칩은 20%를 인상할 계획이라고 하는데요. 이르면 올해 말, 늦어도 내년부터 인상가를 반영할 것으로 보입니다.반도체 파운드리 시장에서 압도적인 1위의 대만 TSMC는 글로벌 기업들을 고객사로 두고 있습니다. 애플은 TSMC의 최대 고객사 중 한 곳입니다. 아이폰은 TSMC에서 제작한 첨단 마이크로프로세서를 사용합니다. 현재까지 TSMC 측과 애플은 공식적인 발표는 하지 않고 있습니다. 가격 인상은 글로벌 반도체 부족 사태 때문입니다. 수요는 많은데, 공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제너럴모터스(GM)와 도요타 등 자동차 제조사들은 반도체 부족으로 휴업 조치에 들어가기도 했습니다.👉TSMC 속내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이 장기간 이어지면서 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반도체 가격 인상은 어쩌면 예고된 결과입니다. 이미 대만의 반도체 기업들은 지난해 가을부터 올해 봄까지 가격을 10% 이상 인상한 바 있습니다.TSMC의 이번 가격 인상은 두 가지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가격을 올리면 수요가 일시적으로 줄어들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입니다. 또 장기적인 관점에서 TSMC의 신규 투자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습니다. TSMC는 향후 3년간 연구개발 및 신공장 건설을 위해 10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중국은 물론 애리조나에도 대규모 공장을 건설 중입니다. 반도체 가격 인상을 통해 신규 투자에 따른 수익률 감소를 상쇄하겠다는 겁니다.문제는 반도체 가격 인상에 따른 소비자가격 인상입니다. 애플의 아이폰, 자동차 등 소매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큽니다. 재고 부족 상황까지 더하면 ‘엎친 데 덮친 격’입니다. 가격이 너무 오르면 소비에 영향을 미칩니다. 개인적으로도 차를 바꿀까 싶어 자동차 딜러에 가봤는데, 가격은 오를 대로 올랐고, 공급이 부족해서 선택의 폭이 좁아서 포기했습니다. 정상화될 때까지 기다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같이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진다면 소비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미국 경제에도 부정적인 영향이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