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실적 / 유럽 성장둔화 / 중국 코로나 확진자 급등 / 테슬라
미 증시는 3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는 초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S&P500과 다우지수가 사상최고가를 기록했다. S&P500은 지난주 1.64% 올랐으며 다우지수는 1.08%, 나스닥은 1.29%의 상승을 기록했다. 증시를 밀어올리는 모멘텀은 대부분 전망을 뛰어넘는 기업들의 실적에서 나오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레피니티브에 따르면 지금까지 실적을 보고한 117개 기업중 84%가 전망을 상회한 것으로 집계됐다. 뛰어난 실적이 계속되면서 기업들의 3분기 순익 성장률을 35%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3분기 어닝시즌에 대해 커먼웰스 파이낸셜 네트워크의 글로벌 투자 전략가인 아누 가거는 "수익증가가 강세장에 연료를 주입하면서 모든 배를 띄워올리고 있다. 공급병목 현상과 인력난에도 불구하고 3분기 어닝시즌이 힘차게 출발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그의 발언대로 여전히 시장에는 공급망의 부진에 대한 우려가 남아있다. 지난 금요일(22일, 현지시각) 제롬 파월 연준의장은 공급망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높은 인플레이션이 내년에도 지속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로인해 기대 인플레이션이 심각한 수준으로 높아지면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고 주장해 연준의 정책이 매파적으로 기울고 있음을 시사했다. 오늘 증시는 S&P500 기업들의 약 30%가 실적을 발표하는 어닝 하이라이트 주간으로 돌입한다. 이번주에는 페이스북(FB)을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MSFT), 알파벳(GOOGL), 아마존(AMZN) 등 시장을 이끄는 빅테크 기업들이 실적을 발표하며 이 외에도 캐터필라(CAT), 코카콜라(CO), 머크(MRK), 보잉(BA), 맥도날드(MCD) 등 다우지수를 구성하는 블루칩 기업들도 대거 실적발표가 예정되어 있다. 특히 지난주 스냅(SNAP)이 애플의 개인정보보호 정책의 변경으로 온라인 광고사업이 큰 타격을 입었다고 발표, 관련 기술기업들의 주가가 일제히 약세로 전환한 바 있어 이번주 페이스북과 알파벳, 트위터 등 주도주들의 실적은 큰 주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미 의회의 사회복지 법안 합의 여부도 관심의 중심에 있다. 바이든 대통령이 합의를 위해 사회복지 법안의 축소를 시사한 가운데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 하원의원은 이번주 합의에 도달해 표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