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은행 실적발표 / 생산자물가 / 반도체 회복 / U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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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정 2021.10.14 04:38 PDT
주요 은행 실적발표 / 생산자물가 / 반도체 회복 / UPS
(출처 : Shutterstock)

뱅크오브아메리카를 비롯해 시티그룹 등 주요 은행 실적발표
기업들이 물가상승 압력을 보여줄 생산자물가지수(PPI) 발표
세계 최대 반도체 제조업체인 TSMC 긍정적 전망으로 반도체 주가 회복 반등

전일(13일, 현지시각) 미 증시는 인플레이션이 계속 강하게 유지되고 있다는 신호를 보인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연내 테이퍼링을 사실상 공식화한 의사록에도 어닝시즌에 대한 기대가 작용하며 대부분 상승 마감했다. (다우 -0.00%, 나스닥 +0.73%, S&P500 +0.30%, 러셀2000 +0.34%)

인플레이션에 대한 단서를 제공하는 CPI 발표는 이날의 하이라이트였다. 경제정상화와 관련된 '일시적'인 요인들은 대부분 둔화한 반면 고정적으로 유지되는 항목들은 상승폭을 확대했다. 특히 소비자물가지수의 42.4%를 차지하는 거주 비용이 큰 폭으로 증가하며 우려를 키웠다.

한편 함께 발표된 연준의 9월 통화정책 의사록은 사실상 연내 테이퍼링을 공식화했다. 연준 위원들은 11월 중순이나 12월 매월 150억달러에 달하는 채권매입 축소를 논의한 것으로 밝혀졌다.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고 연준의 긴축 정책이 확실시 되었음에도 시장은 기술주 위주의 개별 장세가 나타나며 강세로 마감했다. 특히 백악관이 인플레이션의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고 공급망의 부진을 해결하기 위해 항구를 24시간, 7일 풀가동을 할 것이라는 계획을 발표한 점도 투자심리 개선에 힘을 보탰다.

JP모건(JPM)의 실적발표로 본격적으로 3분기 어닝시즌에 돌입한 시장은 파이낸셜 섹터가 가장 큰 하락세를 보이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JP모건의 경우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보였지만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사업이 하락하고 기대를 이미 주가에 대부분 반영했다는 점에서 차익 매물이 쏟아져 나오며 하락세를 보였다.

경제 정상화에 수혜를 받는 델타항공(DAL)은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흑자를 기록했지만 항공유와 비용 상승 여파로 다음 분기부터 다시 적자로 돌아설 것이라는 발표와 함께 하락했다.

한편 최근 공급 부진과 미래 수요에 대한 우려로 하락세를 보이던 반도체는 AMD가 강력한 성장을 시사하고 퀄컴(QCOM)도 10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발표하면서 회복 반등했다.

14일(현지시각) 실적을 발표한 세계 최대의 반도체 제조업체인 TSMC(TSM)는 예상을 상회하는 순익/매출과 함께 올해 매출 성장전망을 24%로 상향조정 했으며 반도체의 공급 부족 현상이 2022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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