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ML, 테슬라 실적 / 민주당 사회복지 법안 축소 협상 / 알버말
유럽의 반도체 장비기업 ASML은 실망스런 가이던스 제시하며 하락
테슬라 기록적인 3분기 실적 기대되는 가운데 장 마감후 보고
민주당은 내부 합의를 위해 3조 5천억달러의 사회복지 법안 축소 협상
전일(19일, 현지시각) 미 증시는 어닝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강하게 작용하며 증시가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였으나 실적에 따라 종목에 대한 차별화가 강하게 진행됐다. 특히 필수소비재의 대표기업인 프록터 앤 겜블(PG)이 원가비용 압박에 대한 우려를 강하게 나타내며 인플레이션 이슈가 연준 임원들의 발언과 함께 주목을 받았다. (다우 +0.56%, 나스닥 +0.71%, S&P500 +0.74%, 러셀2000 +0.36%)
인플레이션의 우려가 강해지는 가운데 전일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을 실시간으로 추적하는 애틀란타 연은의 GDP NOW가 3분기 GDP를 0.5%로 전망하며 성장둔화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애틀란타 연은은 지난 7월 말까지만 해도 3분기 성장을 6.1%로 전망한 바 있다.
이에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고용시장의 회복세가 빨라 스태그플레이션(성장둔화와 물가상승이 함께 오는 침체기)가 올 것으로 보지 않았지만 최근 공급망의 붕괴 현상이 심각해 인플레이션이 진정되지 않을 경우 금리인상을 앞당겨야 할 수 있다고 발언했다.
프록터 앤 겜블의 최고재무책임자인 안드레 슐텐은 실적보고 후, 콘퍼런스콜에서 "비용상승 압력이 완화될 것으로 보지 않는다."며 향후 제품의 가격 인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하며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높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현재 내년 말까지 금리인상 가능성을 92.4%로 볼 정도로 연준의 긴축에 압도적으로 베팅하고 있으며 두 번이상의 금리인상도 72.9%에 달할정도로 높게 보고 있다.
한편 전일 장 마감후, 실적을 보고한 넷플릭스는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오징어 게임'에 힘입어 전망을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북미에서의 신규 구독자 유입이 부진했고 이에 도이치뱅크가 현재 주가가 정당화될 수 없다는 투자의견과 함께 하향조정하며 차익실현 매도세로 주가는 개장 전 2% 가량 하락했다.
오늘 시장은 주요 반도체 장비 기업인 유럽의 ASML의 실적과 함께 업계 1위 통신사인 버라이즌(VZ)의 실적에 주목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장 마감 후에는 테슬라(TSLA)의 실적이 예정되어 있으며 미국의 대표 반도체 장비기업인 램 리서치(LRCX)가 실적과 함께 반도체 부족 상황에 대한 단서를 제기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