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테크 5형제, 2분기 하루에 1조씩 벌었다
더밀크 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여름 휴가 시즌이 절정에 달하고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한국과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잦아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데요. 이 상황에서 세계 각국 선수들이 지난 5년간 갈고닦은 기량을 최선을 다해 보여주는 2020 도쿄올림픽이 큰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여자양궁의 안산 선수는 20세에 한국 올림픽 역사 최초로 대회 3관왕에 등극했습니다. 대한민국 선수들 화이팅입니다!이번주 미국시장은 숨가쁘게 움직였습니다. 테슬라부터 애플,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페이스북까지 일제히 2분기 실적 발표를 완료했습니다. 테이퍼링을 예고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도 진행됐습니다. 빅테크 기업의 2분기실적은 놀라움 그 자체였습니다. 매 분기 월가의 예상을 깬 ‘어닝 서프라이즈’ 실적을 보고합니다. 그래서 어닝 서프라이즈가 당연하게 느껴지는, 놀랍지만 놀랍지 않은 단계에 도달했습니다. 아마존이 빅테크 기업 중에는 마지막 실적발표를 했는데 매출이 1130억8000만달러(약 129조6500억원)에 달했음에도 전년 동기(YoY)에 비해 27% '밖에' 성장을 못해, 주가가 급락했을 정도 입니다. 지난 분기는 YoY 41% 성장했기 때문에 기대가 컸던 것입니다. 매출이 1000억달러를 넘는 기업이 전년 동기에 비해 27% 성장했다고 성장 둔화 우려로 인해 주가가 떨어지는 현상이 벌어졌습니다. 도대체 얼마나 더 성장해야 월가의 기대치에 맞추는 것일까 생각해보게 됩니다. 통상 회사 규모가 커지면 성장속도는 둔화되는 건 비지니스 세계의 법칙과도 같습니다. 하지만 빅테크들은 이 법칙을 보란듯이 깨고 있습니다. 지난 2017년까지만 해도 애플과 MS, 알파벳, 페이스북의 시가총액을 합쳐도 2조달러가 채 안됐습니다. 하지만 오늘날 5대 거대 기술기업(아마존 포함)의 시가총액은 9조3000억달러에 달합니다. 악시오스는 "자본주의 역사상 세계에서 가장 큰 기업이 오늘날 빅테크들만큼 빠르게 성장한 적은 없다"고 평가했습니다.빅테크 5형제는 지난 2분기에 순익으로만 750억달러(약 86조 2125억 원)을 벌어들였습니다. 애플이 217억달러, 알파벳 185억달러, MS 165억달러, 페이스북 104억달러, 아마존 77억달러의 수익을 챙겼습니다. 지난 분기에 실리콘밸리 빅테크 5형제들은 하루에 10억달러(약 1조 1495억 원)의 수익을 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