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정점인가? 블리자드 인수 후 방향 촉각
마이크로소프트(MSFT) 실적은 클라우드 서비스 부분이 이끌었다. 마이크로소프트 2021년 마지막 분기(MS 회계년도 2분기) 매출 517억 달러를 기록, 전년 동기대비 20% 성장했다. 영업업이익 222억 달러, 순이익 188억 달러를 기록했다. 팩트셋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이번 분기에 507억 달러 매출과 175억 달러 순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예측을 뛰어넘는 성과를 냈다. 에이미 후드 마이크로소프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클라우드 매출이 전년 대비 32% 증가함 221억 달러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클라우드 인프라 서비스인 '애저(Azure)'는 46% 성장했다. 전분기 48% 성장보다는 약간 낮아졌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2년간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수혜 기업 중 하나다. 세계 많은 기업과 정부, 학교가 클라우드 서비스로 이전하고 협업 도구를 사용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 분야 강자로 관련 서비스를 판매했다. 오미크론 변종이 확산하면서 사무실로 복귀가 늦어져 관련 분야 매출이 계속 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주식은 팬데믹 시작 후 성과가 좋았다. 2년 간 약 75% 성장하며 애플 뒤를 이어 시가총액 2000억 달러를 돌파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했지만 초기 주가는 4% 이상 하락했다. 일부 투자가와 분석가는 마이크로소프트 성장이 정점에 이르렀을 가능성에 예의 주시한다. 에이미 후드 CFO는 다음분기(MS 회계년도 3분기) 매출이 485억 달러에서 493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레피니티브 컨센서스인 482억 3000만 달러를 넘어서는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