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탑재 MS '빙' 돌풍... 그런데 팀쿡은 왜 웃을까?

reporter-profile
권순우 2023.02.13 15:50 PDT
챗GPT 탑재 MS '빙' 돌풍... 그런데 팀쿡은 왜 웃을까?
(출처 : Gettyimages, 김현지)

[AI 10년전쟁] (6) 출시하자마자 돌풍 일으킨 챗GPT+빙
●빙 앱 다운로드 10만회 이상 급증... 일일활성 57만 명
●막대한 인프라, 비용 등 요인 빅테크 지배력 더 커질 것
●구글, 검색 앱 주도 위해 애플과 계약... MS와 경쟁 예고
●MS, 구글, 빅테크 지배력은 더 커진다

인공지능(AI) 챗봇 챗GPT 열풍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면서 기술 기업들의 AI 시장 선점과 영역 확대를 위한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챗GPT를 도입한 검색엔진 '빙(Bing)'으로 주도권을 잡은 마이크로소프트와 '바드(Bard)'로 빼앗긴 주도권을 되찾으려는 구글의 시장 지배력은 더욱 커질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우선 주도권을 쥔 빙은 스마트폰 앱 다운로드 숫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지난 10일 인사이더가 모바일 분석업체 앱토피아의 최근 통계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애플 iOS의 빙 앱 다운로드는 지난 7일 142위에서 9일 4위로 수직상승했다. 지난주 빙의 하루 평균 다운로드 횟수는 1만 2000회였으나, 9일 이후 10만 2952회로 급증했다.

반면 구글 앱 다운로드는 같은 기간 하루 30만~32만 건으로 꾸준히 예년 수준을 유지했다. 빙의 다운로드 횟수는 구글의 32%에 불과하다. 그러나 업계는 더 많은 사람들이 AI기반 검색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다운로드 숫자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빙의 일일 활성 사용자 규모도 크게 늘고 있다. 9일 빙 앱의 일일 활성 사용자는 57만 2965명을 기록, 전날 38만 명에서 크게 늘었다. 같은 기간 구글 앱의 일일 활성 사용자는 2280만 명이었다.

현재까지 검색 엔진 시장에서 빙이 구글을 앞서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인다. 스탯카운터의 추정치에 따르면 9일 현재 전 세계 검색 엔진 시장에서 구글의 점유율은 93.21%였다. 빙은 3.05%에 불과했다.

회원가입 후 뷰스레터를
주 3회 무료로 받아보세요!

단순 뉴스 서비스가 아닌 세상과 산업의 종합적인 관점(Viewpoints)을 전달드립니다. 뷰스레터는 주 3회(월, 수, 금) 보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