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 기획] 트럼프 당선으로 떨고 있는 사람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이 확정되자 그 영향을 두고 수많은 이야기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대부분이 산업과 투자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죠. 자유 무역의 종말, 이민 정책 축소 등 한국경제에 암울한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트럼프의 당선에 훈풍이 부는 곳도 있습니다. 크립토(암호화폐)와 빅테크를 위시한 실리콘밸리입니다. 비트코인(BTC)은 7일(현지시각) 7만6000달러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base) 주가는 33% 상승하며 시가총액이 640억달러에 근접했고, 로빈후드 주가도 한때 20% 급등했죠. 이 분위기는 고조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당선자가 크립토 규제에 앞장선 기관 수장의 해임을 공언했기 때문입니다. 미국의 증권시장을 감독하는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개리 겐슬러 위원장과 미국의 반독점 규제 기관인 연방시장거래위원회(FTC)의 리나 칸 위원장입니다. 바이든 정부 시기 지명 됐죠. 겐슬러 의장은 대부분 암호화폐를 증권으로 규정하고, 리나 칸 위원장도 빅테크의 인수합병(M&A)에 퇴짜를 놓는 등 '큰 정부'의 면모를 보여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