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조원 템플릿 '캔바'/ 골드만, BNPL 인수/ FTC의 경고
캔바(Canva)라는 기업 아시나요? 인스타그램 등 SNS나 개인 유튜브 계정을 운영해보신 분들이라면 한 번쯤 캔바의 사이트에서 무료 이미지나 템플릿 등을 사용해보신 적이 있을 텐데요. 최근 이 기업의 가치가 400억 달러를 넘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지난 14일(현지시각)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호주의 스타트업 캔바가 최근 2억 달러의 신규 자본을 유치했습니다. 특히 기업가치가 400억 달러에 달한다는 평가가 나왔는데요. 비상장 소프트웨어 회사로는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합니다.놀라운 것은 최근 기업가치가 급상승했다는 건데요. 불과 5개월 전 7100만 달러를 유치할 당시 기업 가치는 150억 달러였습니다. 수개월 만에 약 3배 가까이 가치가 오른 겁니다. 현재 190개국에서 6000만 명의 연간 이용자가 캔바의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세일즈포스,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아메리칸 에어라인 등 기업 고객군도 확보하고 있습니다. 지난해만 직원 수를 1000명에서 2000명으로 늘리기도 했는데요. 연간 매출은 1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했습니다.👉 캔바의 이런 빠른 성장세는 어디에서 왔을까요. '니즈'(Needs)를 정확하게 읽었기 때문이 아닐까요. 개인적으로도 SNS에 게시물을 올리거나, 유튜브 계정의 썸내일 이미지를 만들 때 어려움을 겪기도 했는데요. 캔바에 있는 작업툴로 쉽게 원하는 이미지들을 만들어낼 수 있었습니다. 포토샵이나 인디자인 같이 전문 디자이너만 사용할 수 있는 작업툴을 이용하지 않고도 비전문가가 쉽게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습니다.온라인 중심으로 바뀐 쇼핑 트렌드도 캔바의 성장성에 날개를 달아준 것 같습니다. 쇼핑의 개념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옮겨가고 있죠.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중 기업들은 인스타그램 등에서 쇼핑 공간으로 이동하는 '탭'(Taps) 기능이 매출에 상당한 영향을 주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SNS에 어떤 게시물을 업로드하는지가 기업들에 중요한 이슈가 된 것입니다. 기업들은 비싼 전문가를 고용한 대신, 전문 디자이너가 만든 것 같은 효과를 내는 캔바의 툴을 이용하기 시작했다는 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