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직 결합은 더이상 없다... FTC, MS-블리자드 인수 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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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jin Han 2022.12.09 16:31 PDT
수직 결합은 더이상 없다... FTC, MS-블리자드 인수 제동
(출처 : gettyimages)

FTC, 12월 8일 690억 달러 규모 마이크로소프트-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 제동.
'X박스 콘솔, 클라우드 게임 점유율을 통해 시장 독과점, 가격 인상' 우려.
실제 중단될 경우 게임 업계 큰 파장.
메타도 VR게임 앱 인수 관련 FTC와 소송 전 돌입.
바이든 행정부의 빅테크 규제 서막.

미국 기업 간 공정거래 규제 기관인 연방공정거래위원회(The Federal Trade Commission)가 690억 달러 규모 마이크로소프트의 비디오 게임 회사 액티비전 블리자드( Activision Blizzard) 인수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FCC는 2022년 12월 8일(목) 보도자료를 내고 이번 인수로 마이크로소프트의 X박스 게임 콘솔과 블리자드의 게임 시장 점유율이 합쳐질 경우 경쟁을 제한할 가능성이 있다며 시장 독점을 막기 위해 소송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제 마이크로소프트와 블리자드 액티비전 인수전은 법정으로 옮겨갔다. 인수 규모가 89조 원이나 되는 만큼, FTC가 승소한다면 게임 업계에 미칠 영향은 엄청날 것으로 보인다. 또 중간선거 후 바이든 행정부가 내놓은 사실상 첫 번째 대형 행정 조치인 만큼, 향후 2년의 빅테크 규제를 가늠할 수 있는 케이스로도 의미있다. 앞으로 빅테크가 스타트업이나 같은 분야 회사를 인수합병하는 것이 상당히 어려워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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