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도형 테라 창업자 체포, 영향은? AI 승자독식 구도, 대학이 사라진다
기술 기업 수난시대에 새로운 유니콘(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 기업이 탄생했습니다. 유니콘 기업이 탄생한 분야는 역시 인공지능(AI)입니다. 23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NYT),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인공지능(AI) 챗봇 스타트업 캐릭터에이아이(Character.AI)는 새로운 펀딩 라운드에서 10억달러 가치를 평가받으며 1억5000만달러를 유치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투자 라운드는 유명투자사 안드레센호로위츠(a16z)가 주도했죠. 캐릭터에이아이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슈퍼 마리오 등 다양한 캐릭터를 가장한 챗봇을 만들고 이와 대화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직원 22명 규모의 신생 기업으로 구글 출신인 노암 샤지어와 다니엘 프레이타스가 미국 실리콘밸리에 창업한 회사죠. 두 창업자가 개발을 주도했던 구글 대화형 AI 기술 ‘람다(LaMDA)’는 블레이크 레모인 구글 엔지니어가 ‘지각력이 있는 AI’라고 평하면서 주목을 받았습니다. 👉 승자독식으로 변하는 LLM 경쟁AI 서비스는 람다와 같은 대규모언어모델(LLM)에 기반합니다. 이런 기술들은 대용량 컴퓨터 처리 능력과 경험이 풍부한 인력이 필요하죠. 이는 대규모 자금이 필요하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캐릭터에이아이와 유사 서비스를 제공하는 코헤어(Cohere)에 투자한 마이크 볼피 인덱스벤처스(Index Ventures) 일반 파트너는 NYT에 AI 스타트업이 기본 컴퓨터 성능을 끌어올리는 데 최소 5억달러가 필요하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AI 업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오픈에이아이 등과 같이 대규모 자본을 등에 업은 소수의 기업 위주로 산업이 형성될 것이란 의견이 나옵니다. 에릭 브린졸프슨(Erik Brynjolfsson) 스탠퍼드대학교 경제학 교수 및 인간중심 AI연구센터 선임연구원은 "내가 가진 우려 중 하나는 AI 업계가 승자가 모두, 혹은 대부분의 이익을 취하는 시장이 될 것이라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샤지어 창업자는 회사가 곧 전략적 파트너 한 곳 이상로부터 추가로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