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주목' 트렌드3 : ①오피스 쇼어링 ②크립토 네버다이 ③슬로우 배송
[테크브리핑]
①트렌드1 : 오피스 오프쇼어링.. 새로운 원격근무 형태
②트렌드2 : 크립토 네버다이 ... A16z “크립토 사용자, 생산자 모두 증가”
③트렌드3 : 슬로우 배송 ... 이커머스, 속도보다 정확성으로 이동
원격근무의 새로운 형태가 등장하고 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근로자뿐만 아니라 기업들도 직원들이 줌, 드롭박스 등으로 원격으로 일할 수 있다는 걸 알게 됐죠. 그러자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기업들이 계속되는 노동력 부족과 임금 상승에 ‘오피스 오프쇼어링’ 방식을 채택하고 있는 것입니다.
근로자를 본사의 사무실이 아닌 해외로 보내 원격근무를 권장하는 것입니다. 기업고객의 해외 채용을 돕는 인적자원관리(HR) 기업 딜(Deel)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자사 플랫폼을 통한 채용이 2019년 이후 급증하기 시작, 지난해 2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8월에 애틀랜타연방준비은행 조사에 따르면 미국 고위 관리자의 7.3%는 더 많은 일자리를 해외로 옮겨 원격근무제를 활용하고 있다고 답했죠.
👉 서비스업 세계화 시대
해외로의 사무직 이탈이 가속화하면서 이를 새로운 시대의 시작으로 보는 학자도 있습니다. 니콜라스 블룸(Nicholas Bloom) 스탠퍼드대학교 경제학 교수는 “1980년부터 2019년까지는 제조업 세계화가 부상했지만 결국 중국-미국 무역 전쟁으로 교착 상태에 빠졌다”면서 “2020년부터는 서비스업 세계화 시대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해외로 직책을 옮기면 여러 어려움은 있습니다. 언어 장벽뿐만 아니라 팀이 분산되면서 신입 직원을 교육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죠. 오프쇼어링의 증가는 미국 상업용부동산 소유자와 최근 몇 년간 임금이 급등한 미국의 숙련된 사무직 근로자들에게는 악재가 될 수 있습니다.
반면 개발도상국에 거주하는 숙련된 노동자에게는 긍정적인 소식입니다. 특히 미국과 시간대가 같은 남미 국가가 혜택을 보고 있습니다. 블룸 교수는 소프트웨어 개발자, 인적 자원 전문가 및 급여 관리자 등 미국 서비스 지원 직종의 약 10~20%가 향후 10년 내에 해외로 이동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