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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화두가 되고 있는 챗GPT. 오픈AI의 GPT-4의 영향력이 상당하다. GPT-4는 인터넷 혁명, 모바일 혁명에 이어 인공지능 시대의 막을 올렸다. 하지만 모든 기술적 발전은 이점과 위험을 내포한다. 인간은 인공지능의 증폭 효과로 미래를 더욱 빛나게 할 수 있는 가능성과 동시에 해를 끼칠 수 있는 여러 가지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 두 AI 전문가는 AI에 대해 우려하는 사람들에게 "안전하게 개발된다면, AI는 인간 증폭기(human amplifier)가 될 것"이라며 "직접 경험해 보라"라고 전했다.지난 3일(현지시각), 챗GPT의 아버지 샘 알트만(Sam Altman) 오픈AI 최고경영자(CEO)와 오픈AI 초기 투자자이자 링크드인 설립자인 리드 호프만(Reid Hoffman)은 그레이락 파트너스의 그레이매터 팟캐스트(Greymatter Podcast)에서 챗GPT, GPT-4 등 그동안 출시한 제품들을 통해 배운 점들을 논의하고 AI의 미래 발전과 방향에 대해 나눴다. 알트만 CEO는 “가장 기뻤던 점 중 하나는 사람들이 이 도구를 창의적인 도구로 사용해 빈 페이지 문제를 극복하고, 무언가에 갇혀 있던 것을 풀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출하는 데에 성공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도구는 창의적인 직업을 대체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 도구를 통해 다양한 방식으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알아내는 인간의 창의력이 흥미롭다는 것이다. AI로 인한 증폭이 장기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질문에 알트만 CEO는 “솔직히 아무도 모른다"라고 답했다. 플랫폼으로서의 AI를 본다면 “모든 제품과 서비스에 지능이 너무 보편화돼 이것이 플랫폼이라는 사실을 잊어버리는 것이 내 바람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위대한 플랫폼은 사람들이 그것이 플랫폼이라는 것을 빨리 잊게 하는 것”이라며 한때 큰 이슈였던 모바일이 오늘날 모든 기업이 전략의 일부로 삼고 있는 것처럼 인공지능도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의 일부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윤미 2023.04.12 18:43 PDT
글로벌 1위 오디오 스트리밍 서비스 스포티파이가 조 로건 팟캐스트 사태에 한발 물러섰다. 이번 조 로건 사태는 플랫폼 기업이 '표현의 자유'나 '플랫폼 중립성'을 내세워 그동안 정치적으로 편향되거나 가짜뉴스성 정보가 유통되는 것을 방치해왔으나 더이상 존립할 수 없다는 것을 확인한 상징적 사건으로 풀이된다. 스포티파이는 30일(현지시간) 조 로건 등 유명 진행자들이 코로나 팬데믹 가짜 뉴스 및 오보(misinformation)를 무차별적으로 전달하고 있는 것을 회사가 방치하고 있다는 비난에 대해 '콘텐츠 권고안(content advisory)안'을 만들고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콘텐츠에 이를 적용하도록 하겠다고 긴급 발표했다. 스포티파이의 이번 조치는 유명 뮤지션 닐 영(Neil Young)이 조 로건이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에 대한 가짜 정보를 퍼뜨리고 있다며 자신들의 음원을 스포티파이에서 빼겠다고 한 뒤 조니 미첼(Joni Mitchell) 등 다른 가수에게로 이 움직임이 급속도로 확산된 직후 나왔다. <더밀크 관련기사> 큰 힘에는 큰 책임이 따른다 : 스포티파이
손재권 · Hajin Han 2022.01.31 18:06 PDT
미국 온라인 소셜 커뮤니티 레딧(Reddit) 최고경영자(CEO) 스티브 허프만(Steve Huffman)은 사용자들이 레딧 커뮤니티에 대한 소유권을 느낄 수 있게 하고 싶다며 “사용자들이 IPO에 투자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레딧은 내년 초 150억달러의 기업가치로 상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개인 투자자들은 IPO 마지막에 가장 낮은 가격으로 투자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최근 로빈후드와 같은 소매 거래 앱을 통해 개인 투자자들도 시장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됐다. 허프만 CEO는 지난 18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 테크 라이브(WSJ Tech Live) 컨퍼런스에 참석해 “개인 투자자도 초기에 IPO에 참여할 수 있도록 시장이 진화하고 있다”며 레딧 상장에 대한 기대를 보였다. 그는 레딧의 “사용자가 주주가 되고 주주가 사용자가 되기 원한다”고 덧붙였다.수익 창출과 관련해 페이스북, 구글과 같은 거대한 플레이어들과 어떻게 경쟁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허프만 CEO는 “커뮤니티의 힘"을 강조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레딧은 광고주들에게 레딧을 통해 고객들과 관계를 형성하라고 말했다. 그러나 지금은 바뀌었다. 광고주가 레딧에 와서 커뮤니티에 무엇이 있는지 물어본다. 허프만 CEO는 “이제 광고주도 조금은 다른 것을 원한다"며 커뮤니티의 힘을 레딧의 차별점으로 언급했다.레딧은 공통된 관심사의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 동안 수백만명의 사용자를 끌어들였다. 지난 1월, 게임스탑, AMC, 블랙베리 등 밈 주식 랠리를 주도하기 위해 ‘월스트리트베츠(Wallstreetbets)’ 커뮤니티 회원들을 중심으로 열풍이 일어난 바 있다.다음은 대담 전문이다
박윤미 2021.10.20 08:16 PDT
2020년부터 시작된 코로나 팬데믹은 모든 변화를 가속화했다. 이 기간 기술의 변화, 발전도 컸는데 그 중 가상의 현실과 실제 삶을 연결하고 가상현실 세계에서도 경제, 문화 활동을 한다는 개념의 '메타버스(Metaverse)'는 가장 주목받는 기술 중 하나다. 메타버스 개념은 20년 전부터 존재했지만 코로나 팬데믹으로 사회가 폐쇄되고 만남과 교류가 줄어들자 가상 세계를 기반으로 하는 메타버스에 대한 관심이 급증한 것. 결국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MS), 엔비디아 등 빅테크 기업들은 '메타버스'를 주요 사업 영역으로 추가했다. 실제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분기 어닝콜에서 “앞으로 우리를 메타버스 기업으로 보게 될 것이다"며 소셜 미디어에서 '메타버스' 기업으로 진화하겠다는 미래 방향을 제시했고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도 지난 7월,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사용한 ‘엔터프라이즈 메타버스'를 만들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빅테크 기업의 본격적인 움직임에 앞서 '메타버스'에 대한 개념을 재정의하고 이를 실행한 '선구자'가 있는데 바로 벤처캐피털리스트 매튜 볼(Matthew Ball)과 로블록스 창업자, CEO인 데이비드 바주키(David Baszucki)다. 매튜 볼의 메타버스에 대한 블로그는 메타버스 비즈니스의 교과서와 같은 글로 꼽힌다. 바주키 CEO는 로블록스를 상장하면서 '최초의 상장된 메타버스 회사'로 스스로를 규정했다. 더밀크는 지난 지난 17일(현지 시각) 매튜 볼과 바주키 CEO가 CNBC 방송에 출연, 각자의 시선에서 본 메타버스의 잠재력에 대해 밝힌 견해를 분석했다. 매타버스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중요한 단초를 제공했다.
박윤미 2021.08.19 13:48 PDT
글로벌 뉴스 미디어 산업은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변곡점에 놓여 있다.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과 함께 전통적인 뉴스 미디어 철학도 바뀌어야 한다. 특히 지난해 팬데믹으로 가속화된 디지털 전환 과제를 풀어가야 하고 잘못된 정보로 인한 문제점을 해결해야 한다. 글로벌 뉴스는 현재 어떤 위치에 있을까? 오늘날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에 뉴스는 여전히 중요한가?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서 뉴스 미디어가 지속적으로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비즈니스 전략과 모델을 점검해야 할 때이다.더밀크는 국제뉴스미디어협회(INMA, International News Media Association)에서 진행한 APAC 뉴스 미디어 서밋에 참석, INMA의 대표 얼 윌킨슨(Earl Wilkinson)이 전하는 현재 뉴스 산업의 현황을 취재했다. 다음은 윌킨슨 대표의 발표 요약이다.
박윤미 2021.08.15 16:32 PDT
트위치를 아십니까? 2011년에 샌프란시스코에서 창업한 트위치는 하루 평균 방문자만 3000만명, 매달 700만명이 넘는 크리에이터가 라이브 스트리밍을 하고 있는 세계 최대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이다. 트위치는 비디오 게임 방송으로 유명했다. 이후 지난 2014년 아마존에 9억7000만달러에 인수된 뒤, 콘서트와 같은 창의적 콘텐츠로 영역을 넓혔다. 코로나 팬데믹은 트위치에게 큰 기회가 됐다. 이용자들이 집에서 고립된 생활을 하며 트위치 사용이 급증한 것. 더버지에 따르면 2020년 사용자는 트위치를 170억 시간 시청했으며 이는 전년대비 83% 증가했다. 한국에서도 트위치 인기는 대단하다. '트수'는 한국에서만 사용되는 단어인데, 라이브 방송 영상과 함께 채팅창에 재치있는 글을 올리는 트위치 시청자를 일컫는 말이다. 지난 13일(현지 시각) 월스트릿저널(WSJ)의 ‘모든 것의 미래 (WSJ The Future of Everything)’ 컨퍼런스에 참여한 트위치 공동 창업가이자 최고경영자(CEO) 에멧 쉬어(Emmett Shear)는 이렇게 고립된 삶을 사는 시대에 트위치는 “커뮤니가 함께 모이도록 하는 힘"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온라인에서 쌓은 인연을 오프라인에서도 만나도록 해주는 트위치 서비스를 언급하며 앞으로도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만남을 연결하는 것을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트위치가 무엇인지, 라이브 스트리밍 붐이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미래에 어떤 의미인지, 트위치가 성장하는데 있어서 가장 큰 도전은 무엇인지 등 이 시대 라이브 스트리밍 산업을 이끌고 있는 쉬어 CEO의 트위치 이야기를 더밀크가 취재했다.
박윤미 2021.05.14 09:24 PDT
코로나 팬데믹은 인터넷 서비스 각 영역에서 '온라인 커뮤니티'의 힘을 강화시켰다. 팬데믹으로 인해 온라인을 통해 상호작용을 하게 됐으며 인터넷 활동 습관도 바뀌었다. 온라인 활동을 많이 하지 않던 사람도 인터넷 사용 시간이 늘었다. 물리적 현실에서 충족되지 못한 상호작용에 대한 필요성을 온라인에서 찾으려고 했다. 이에 따라 온라인 커뮤니티 플랫폼 영역이 크게 성장했다. 오프라인에서 제한된 다수와의 상호작용을 온라인에서 해소했다. 북미 최대 기술 컨퍼런스 콜리전(Coillision) 컨퍼런스 2021에서는 온라인 커뮤니티가 전세계 사람들에게 가치있게 된 이유에 대한 토론이 진행됐다. 팬데믹으로 인한 온라인 커뮤니티의 변화, 사회와 세계에 영향을 주는 책임과 향후 계획을 더밀크가 취재했다.
박윤미 2021.04.25 08:47 PDT
미국에서 인터넷 상 인종차별, 혐오 표현이나 총기 거래 등이 거듭 확산되면서 구글, 페이스북, 트위터 등 실리콘밸리 플랫폼의 면책 조항을 담은 법 조항인 ‘통신품위법(섹션230, Section 230)’을 개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거세다. 플랫폼 기업들도 개정에 동의할 뿐 아니라 적극적으로 개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인터넷 기본법이라고도 불리는 이 법이 바뀌면 미국을 넘어 유사한 법 체계를 갖추고 있는 한국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25일(현지시간) 페이스북, 구글, 트위터 등 실리콘밸리 플랫폼 기업 3사 CEO가 출석한 가운데 진행된 미 하원 에너지‧상업위원회 소위원회 청문회에서 의원들과 플랫폼 기업 CEO는 ‘섹션230’ 개정에 원칙적으로 동의했다. 특히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는 SNS 기업이 유해 콘텐츠의 삭제에 최대한 노력하는 것을 조건으로 면책을 인정하는 개정안을 제시했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CEO와 잭 도시 트위터 CEO도 공청회에서 페이스북의 제안 일부에 대해 지지를 나타냈다.섹션230은 지난 1996년 통신품위법(Communications Decency Act)에서 규정된 조항으로 인터넷 콘텐츠에 대해 법적 책임을 지는 주체를 규정한다. 인터넷 포털 등 콘텐츠를 유통하는 사업자는 유통에 대한 책임만 질 뿐 기본적으로 게시물에 대한 법적 책임이 면제된다. 이 조항은 구글이나 페이스북 등이 인터넷 이용자들이 올린 게시물에 대한 법적 분쟁을 피하면서 ‘폭풍 성장’의 법적 바람막이 역할을 해줬다. 그러나 미 의회 의원들은 인터넷 정보 오남용, 가짜뉴스 유통 등에 활용될 수 있는 플랫폼에 대한 지나친 면책 조항이라며 법 개정을 계속 요구해 왔다.섹션230은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와 같은 온라인 사업자들에게 창과 방패가 되어 왔다. 사용자들이 게시한 콘텐츠가 유해한 것으로 판명되어도 전혀 책임을 거의 지지 않았다(방패). 쉽게 말해 어떤 트윗으로 피해를 받았다면 트위터(Twitter)가 아니라 그것을 올린 사람을 고소해야 하는 식이다. 또 섹션 230은 이들 기업에 칼(Sword)도 됐다. 내부 규정에 맞지 않다고 판단하거나 법적 책임을 면하고 싶다면 그냥 그 콘텐츠를 내리면 된다.
Hajin Han 2021.03.25 23:53 PDT
구글, 페이스북, 트위터 CEO가 25일(현지 시각) 미국 의회 청문회에서 집중포화를 받았다. 지난 1월 6일 벌어진 사상 초유의 미국 국회의사당 점거 폭동(Capitol Riot) 사태에 책임이 있음에도 이를 방기했다는 이유에서다.특히 페이스북 마크 저커버그 CEO에 화살이 집중됐다. 국회의사당 점거 폭동에 앞서 이와 관련된 페이스북 그룹(페이스북 사용자들의 온라인 모임 공간)이 먼저 만들어졌고, 이 그룹에서 지난 미국 대선 관련 음모론이 널리 확산됐다는 사실이 확인됐기 때문이다.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페이스북 그룹 내에서 부정 선거를 주장하는 ‘스톱 더 스틸(Stop the Steal, 도둑질을 멈춰라)’ 구호를 사용했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지옥같이 싸우라(fight like hell)”고 지지자들을 부추겼다. 스톱 더 스틸 팻말은 실제 점거 폭동 현장에서도 광범위하게 목격됐다.
박원익 2021.03.25 16:29 PDT
‘넥스트 인터넷’으로 불리는 메타버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련 기사와 리포트가 쏟아지고 있다. 하지만 메타버스에 대한 정의에서부터 어떻게 기술적으로 진화하고 있는지에 대한 현장감 없이 개념을 설명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다. 더밀크는 독자들께 메타버스에 대해 정확히 이해하면서 비즈니스 모델 그리고 투자에 대한 아이디어를 드리기 위해 ‘메타버스 컨퍼런스’를 기획, 진행한 미디어인 <벤처비트>의 딘 다카하시와 인터뷰했다. 그는 게임 기업 뿐 아니라 메타버스 스타트업까지 넓은 인맥과 깊은 인사이트를 갖췄다. 이번 인터뷰에서 메타버스의 오늘과 내일에 대한 인사이트를 나눴다. 다음은 일문일답
박윤미 2021.03.22 06:41 PDT
트위터는 최근 매우 공격적으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트위터의 새로운 전략인가? 우리는 2023년 말까지 새로운 서비스를 계속 내놓고 개발 속도를 두 배로 늘릴 것이다. 우리가 개발 중인 서비스를 더 빨리 세상에 출시하고 싶다는 것이다. 이같은 전략 덕에 우리는 DAU를 1년 전보다 크게 상승시킬 수 있었다. 또 지난해 37억 매출에서 올해 75억으로 2배 이상을 올릴 계획이다. 이렇게 큰 목표를 세울 수 있는 것은 우리의 전략이 자신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훨씬 더 빠르게 실행을 하고 있다. 여전히 트위터를 사용하지 않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고, 디지털 광고를 위한 1500억 달러 이상 조정 가능한 시장 기회가 우리에게 있다.
박윤미 2021.03.08 15:39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