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지구 열대화 시대... 산업 패러다임이 바뀐다
안녕하세요 뷰스레터 독자 여러분, 더밀크 권순우입니다.두 달간의 한국 출장을 마치고 최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로 돌아왔습니다. 며칠 전 외출을 했다가 훅 들어온 열기에 깜짝 놀랐는데요. 워싱턴 DC, 필라델피아, 뉴욕 등 동부 연안의 주요 도시에서 100도(섭씨 37.8도)가 넘는 폭염이 이어 졌습니다. 미국에서 TV나 라디오를 틀면 온통 날씨 얘기 뿐입니다. 한국에서도 30일 전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오후엔 갑자기 폭우가 쏟아졌죠. 서울·경기 지역에 ‘호우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스콜(게릴라성 폭우)을 연상시키며 "동남아 됐네"라고 외치는 분들이 많았을 것입니다. 안토니우 쿠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지난 27일(현지시간) 올해 7월의 온도가 역대 가장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세계기상기구(WMO)의 관측 결과를 토대로 “지구 온난화(global warming) 시대는 끝났다. 지구 열대화(global boiling) 시대가 도래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이상 고온 관련 대국민 연설을 통해 “기후변화가 실존을 위협하고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미국은 연방 정부 차원에서 폭염 위험 경보 조치를 발령했습니다. 그동안 '지구 온난화' 시대에 맞춰졌던 삶의 방식과 그에 따른 경제 산업 구조가 '지구 열대화'로 맞춰져야 합니다. 뷰스레터 독자님들은 "에어컨 틀면 되지. 에어컨 회사 좋겠네"라고 생각하시는 분 없겠지요? 지구 열대화로 당장 물 부족이 심각해지고 먹거리 시스템 붕괴로 인해 고물가가 고착화될 것입니다. 고온으로 인해 콘크리트가 빨리 굳어지거나 도로 파열이 심해져서 전례 없던 사건사고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지구 열대화와 기후 위기로 인해 경제 산업의 패러다임이 바뀔 것입니다. 오늘 뷰스레터에서는 기후 변화를 늦추기 위한 미국의 강력한 에너지 정책과 산업 내 변화에 대해 다뤘습니다. 역사적인 폭염, 이제 시작이다. 주목받는 산업은? 빌게이츠 "기후 위기 극복, 결국 비용 혁신으로 가야" 👉기후변화와 비즈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