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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과 고금리 정책, 그리고 미중 전쟁으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붕괴로 인해 2024년에도 불확실한 경제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시장에 대해서는 낙관적인 전망이 나온다. 기업용 SaaS 서비스는 기업의 생산성을 향상하거나, 기존 비용을 줄여주는데 양적 긴축 상황에선 기업들이 효율화와 디지털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을 위해 기업용 SaaS 사용이 늘어날 것이기 때문이다.
archi kong 2023.10.06 18:23 PDT
기업용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시장은 1996년 세일즈포스의 창업가인 마크 베니오프가 고객관계관리(CRM) 소프트웨어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내놓은 후 30년 가까이 발전하고 있다. 당시 소프트웨어 시장은 기업들이 전산 서버에 소프트웨어를 직접 설치하는 온프레미스, 영구 라이선스 형태가 주류였다. 하지만 세일즈포스가 시장을 개척했고 기업형 SaaS 기업이 속속 등장, 클라우드를 활용해 소프트웨어를 직접 설치에서 빌려 쓰는 형태로 시장의 판도를 완전히 바꿨다. 비브이피나스닥이머징클라우드 지수(The BVP Nasdaq Emerging Cloud Index)'를 보면 SaaS 시장의 성장세를 볼 수 있다. BVP는 공공 시장에서 기업공개(IPO)한 SaaS 업체들만을 모아 만든 지수다. BVP 수익률은 나스닥(NASDAQ) 지수를 2~3배 이상 상회하고 있다.
archi kong 2023.10.04 18:00 PDT
사스터(SaaStr)는 전 세계 기업용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를 다루는 대형 연례 컨퍼런스다. 올해는 지난 9월 6일부터 3일간 실리콘밸리에서 진행됐다. 사스터는 참가자 대부분이 SaaS 서비스 창업자나 일반 기업의 임원급(C level) 인사로 업계 동향에 관해 매우 실질적인 토론과 발표가 이뤄지는 행사다. 일례로 한 세션에서 발표자가 참석자들의 직종을 묻자 80%가 넘는 사람들이 SaaS 창업자라고 대답했을 정도다. 행사장 부스 참여 기업들도 기업용 SaaS 기업들이 서비스를 쉽고 빠르게 만들 수 있는 일종의 툴체인(toolchain) 같은 SaaS 업체들이 대다수였다. 필자는 투자자 입장에서 부스에 참가한 업체들을 만난 후 2023년 이후 글로벌 SaaS 시장을 관통할 핵심 트렌드를 정리해봤다.
archi kong 2023.10.03 18:00 PDT
오늘 업무를 하면서 몇 개의 소프트웨어를 사용하셨나요?슬랙, 노션, 오피스365, 팀즈, 피그마, 깃허브, 구글 워크스페이스, 타입폼 등. 스마트한 업무를 위해 사용하는 소프트웨어의 수는 늘어만 갑니다. 저도 슬랙, 노션, 오피스365, 피그마 등을 업무에 활발히 사용하고 있는데요. 언젠가부터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는 직장에서 빼놓고 생각할 수 없는 필수품이 됐습니다. 2021년 기업용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인 세일즈포스(Salesforce)가 소프트웨어 업계 사상 두 번째로 큰 금액인 약 32조 원을 들여 슬랙을 인수했습니다. 이후 세계는 거짓말처럼 코로나19 팬데믹을 경험하게 됐고, 의도치 않게 리모트 워크(Remote work), 가상 업무(Virtual work)가 보편화됐어요. 기업들은 클라우드 환경을 선택하고, 재택근무가 증가하면서 협업툴에 대한 필요성도 빠르게 증가했습니다. 당연한 수순으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시장은 전성기를 맞이하게 됐습니다. 기업들의 SaaS에 대한 투자도 크게 늘었는데요. 글로벌 시장 조사 업체 가트너는 2023년 SaaS 지출은 17.9% 성장해 총 1970억 달러(약 249조 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하지만 한꺼번에 많은 SaaS 솔루션을 사용하다 보니 문제점도 생겨났습니다. 클라우드 기반인 SaaS 제품에 대한 보안 위협이나 과도한 서비스 사용으로 인한 지출 낭비, 이용 중인 SaaS 관리 미숙에서 파생하는 문제 등입니다.한마디로, 'SaaS 관리'가 새로운 경영 과제로 떠오른 셈인데요. SaaS 관리를 효율적으로 한다면 비용 절감 및 보안 등의 문제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할 수 있습니다. 얼라이드 마켓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SaaS 기반 경비 관리 산업 매출은 2021년 37억 달러(약 4조 6816억 원)에서 2031년까지 13.4%의 연평균 성장률을 기록, 127억 달러(약 16조 616억 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원고지에 글을 써서 제출하던 시대가 기억 속으로 사라진 것처럼, 소프트웨어 없이 일하는 시대는 다시 돌아오지 않을 것입니다. 앞으로 직장 내 SaaS의 전환과 활용은 더욱 빠르게 확산될 텐데요. 이럴수록 서비스형 소프트웨어를 위한 관리 솔루션은 중요해지고 관련 시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내가 사용하는 SaaS를 잘 알고 관리하는 일. AI 시대 직장인들에게 놓쳐서는 안 될 중요한 핵심 경쟁력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 SaaS 비용 줄이는 7가지 방법
한연선 · 김기림 2023.07.19 07:32 PDT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한 초기 스타트업들이 실패하는 가장 큰 원인은 무엇일까? 바로 '자금 부족'이다. CB Insight에 따르면 2022년 스타트업들의 47%가 자금 부족으로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1년에 비해 거의 두 배에 달하는 수치다. 특히 이들 중 44%는 현금 부족으로 실패했다고 한다. 경기 침체 가능성에 대한 우려로 2022년에 북미 스타트업들에 대한 투자가 전년 대비 63% 급감했기에 자금 문제는 그리 놀라운 일은 아니다. 초기 스타트업들에게 자금은 시장에서 프로덕트 마켓 핏(Product Market Fit)을 찾아 수익구조를 안정화하고, 생존하는 데 필수적이다. 이들에게 현금이 고갈되기 전까지 운영할 수 있는 기간인 '런웨이(Runway)'를 확장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얼어붙은 투자 환경에서 자금 조달 경쟁이 치열해지며 초기 스타트업의 생존과 성장은 확보한 자금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활용해 런웨이를 늘리는가에 달려있다.
김기림 2023.07.18 08:10 PDT
기업들은 얼마나 많은 SaaS(소프트웨어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을까?베더클라우드(BetterCloud)에 따르면, 1000명 이상의 직원을 가진 기업은 평균 150개 이상의 SaaS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SaaS 앱은 완전히 클라우드 기반으로 운영되므로 IT 팀의 부담이 상대적으로 줄어드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인플레이션이나 회사 재정상 부담을 느끼는 기업들은 SaaS 예산을 줄여야 하는 압박을 받기도 한다. 이는 경제적인 스트레스 요인이 되고 있다. 자일로(Zylo)는 SaaS 지출을 추적하고 관리하는 플랫폼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어도비(Adobe), 도어대시(Doordash), 슬렉(Slack), 세일즈포스(Salesforce), 야후(Yahoo) 등과 같은 기업들이 자일로의 서비스를 활용해 SaaS의 증가하는 비용과 위험을 효과적으로 제어하고 있다. 자일로는 신규 사업을 두 배로 늘리고, 대형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형성하고 있다. 이는 SaaS 지출 관리의 중요성이 기업들 사이에서 더욱 인식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황재진 2023.07.18 08:04 PDT
미국 기업들의 SaaS 사용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 평균적으로 40~60개의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라인드리 파운드(Blissfully found)의 2019년 보고서에 따르면, 일반 기업은 연간 약 34만 3000 달러를 SaaS에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런 도구를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어려움도 늘고 있다. 2021년, 엔터프라이즈 아키텍처 스타트업 린아이엑스(LeanIX)는 기업들이 SaaS 관리에 대한 책임과 관련 공통 표준을 거의 갖고 있지 않다고 밝힌 바 있다.이런 상황에서 SaaS 도구 간의 자동 동기화를 통한 양방향 통합 솔루션을 개발한 회사가 있다. 유니토(Unito)는 서로 다른 시스템 또는 도구 간에 데이터와 기능을 호환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서로 다른 SaaS 애플리케이션을 통합해 도구, 팀 및 조직의 경계를 넘나드는 워크플로우를 가능케 한다.아틀라시안(Atlassian)의 트렐로(Trello), 지라 소프트웨어(Jira Software), 아사나(Asana), 깃허브(GitHub), 구글시트(Google Sheets)등과 양방향 통합을 제공하여 협업, 효율적인 작업 및 생산성 증진에 기여하는 것이 주요 특징이다. 유니토는 다양한 도메인에서 7000개 회사와 5만 명 이상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황재진 2023.07.18 08:03 PDT
국내 최대 규모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페스타 '플라워 2023'이 4월 11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협업툴 '플로우'를 서비스하는 '마드라스체크'가 주최하고, 웹케시, 쿠콘, 비즈플레이 등 웹케시 그룹이 후원하는 행사로 11일부터 3일간 진행된다. '디지털 혁신을 이끄는 리더들의 축제'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주최사 및 주관사의 기조 강연, 디지털워크플레이스(Digital Workplace) 구축 성공 사례 발표, 스페셜 연사들의 초청 강연 등으로 구성됐다. 이학준 마드라스체크 대표가 첫 번째 연사로 나섰다. 이 대표는 기조 연설에서 "이제 세상은 SaaS와 협업의 시대가 됐다. 플로우라는 협업툴을 처음 선보이며 회사 소개서에 두 페이지를 꼭 가지고 싶었다. 한 페이지는 플로우를 사용하는 대한민국 산업 별 대표 기업들의 로고로 채우고, 다른 한 페이지는 플로우를 사용하는 전 세계 유저들의 국기로 채우겠다는 꿈을 꾸었다"고 말했다. 마드라스체크의 협업툴 플로우는 현재 대기업, 중견기업, 금융 기업 협업툴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플로우의 사용자는 2018년 10만명 수준에서 2023년 3월 50만명을 넘어섰다. 삼성전자, 신세계인터내셔널, 포스코, 현대엔지니어링, KT, 이디야 커피, 미래에셋 등이 플로우를 도입해 협업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올해 마드라스체크는 국내 성공 사례를 발판으로 해외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올해 플로우 영어버전인 '모닝메이이트(Morningmate)' 베타 버전을 선보였다. 모닝메이트 베타 버전은 출시 15일 만에 영국뿐 아니라 일본, 사우디 아라비아, 호주, 브라질, 인도 등 20여개의 다양한 국가에서 사용 되기 시작했다. 이 대표는 지난해 영국에 지사를 설립하고 직접 한국과 영국을 오가며 새롭게 스타트업을 런칭하는 마음으로 모닝메이트 출시에 집중하고 있다. 플라워 행사 첫 날, 바쁘게 행사장을 오가던 마드라스체크의 이학준 대표를 만나 '모닝메이트'에 대해 들어 보았다.
김기림 2023.04.12 02:00 PDT
한국에 본사를 둔 스타트업이 미국(특히 실리콘밸리)에 진출, 연착륙하려면 어떻게, 무엇부터 준비해야 할까? 롯데벤처스가 주최하고 더밀크가 운영한 ‘글로벌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Global Accelerating Program, GAP) 미국 실리콘밸리 연수’ 프로그램이 막을 내렸다. 지난 20일부터 5일간 이어진 행사에는 24대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스타트업 11개 사가 참가했다. 이번 연수에서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스타트업 창업자, 벤처캐피털(VC) 관계자, 법조계 인사 등이 강연자로 나섰다. 특히 창업 마인드셋부터 구체적인 비즈니스 성장 전략, 인재 관리, 회계 실무까지 다양한 분야를 망라해 미국 진출을 준비하거나 갓 진출한 스타트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는 후문이다. 더밀크가 현장에서 나온 스타트업 창업자가 미국 진출을 시도할 때 참고할만한 중요한 내용 10가지를 정리했다.
Sejin Kim 2023.02.27 07:13 PDT
많은 스타트업들이 창업 후 반드시 달성해야 할 과제로 ‘제품-시장 최적화(Product Market Fit·PMF)’를 언급한다. 특히 신사업을 내세운 스타트업에게는 PMF 달성이 사업 성패를 가르는 결정적 요인으로 꼽힌다. 하지만 기업대상(B2B) 기업은 PMF 달성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PMF를 이룬 후 영업(세일즈)과 마케팅 자원을 급격히 늘렸지만, 신규 사용자는 제자리면서 현금은 점점 소진되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 남태희 스톰벤처스 대표는 이에 대해 폭발적 성장 단계로 가기까지 빠진 고리가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하고, 이 빠진 고리를 채우기 위해 ‘시장 최적화(Go-To-Market Fit, GMF)’ 모델을 제시했다. 남태희 스톰벤처스(Storm Ventures) 대표는 21일(현지시각) 롯데벤처스가 주최하고 더밀크가 운영하는 ‘글로벌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Global Accelerating Program, GAP) 에서 “B2B는 시장 최적화에 성공해야 비로소 생존에서 번창(from Survival to Thrival)’ 단계로 나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Sejin Kim 2023.02.21 23:33 PDT
인공지능(AI) 개발 업체 오픈AI가 출시한 대화형 AI 애플리케이션 '챗GPT' 열풍이 불고 있다. 여기에 마이크로소프트가 챗GPT를 탑재한 검색엔진 '빙(Bing)'을 선보이고, 검색 분야에서 독보적인 1위를 고수해 온 구글이 AI챗봇 '바드(Bard)'를 내놓으면서 빅테크 기업들간 AI기반 검색엔진 시장 선점을 위한 '혈투'가 벌어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챗GPT를 '게임체인저'로 평가한다. 과거 스마트폰이 처음 출현하고, 세상의 모든 소통방식을 바꾸어놓은 것 같이 챗GPT의 등장이 기술업계가 오랫동안 기다려온 '특이점'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열풍의 중심에는 챗GPT의 아버지로 불리는 샘 알트만 오픈AI CEO가 있었다. 그는 세계 최고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로 불리는 Y콤비네이터 대표 출신이다. 챗GPT의 현재 성공은 다양한 스타트업의 성공 비결을 학습하고, 스타트업에 전달했던 '방정식'을 그대로 이식한 결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세계 최대 창업사관학교로 불리는 Y콤비네이터는 창업가들을 어떻게 단련시키고 있을까. Y콤비네이터를 경험하기 위해서는 어떤 과정을 거쳐야만 선발될 수 있을까. Y콤비네이터 출신으로 프런트엔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유아이플로우(Uiflow) 솔 은 대표는 "마의 12분을 넘어야만 Y콤비네이터를 경험할 수 있다"고 말한다. 12분은 Y콤비네이터가 스타트업을 선발하기 위해 인터뷰하는 시간이다. 그는 이 시간을 "탈탈 털리는 기분이었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12분이 Y콤비네이터 경험은 물론, 스타트업 씬에서 안정적으로 생존할 수 있는지 여부를 결정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최근 시리즈 A 펀딩 라운드를 완료하고, 기업 고객을 확대하고 있는 솔 은 유아이플로우 대표를 인터뷰했다.
권순우 2023.02.09 15:36 PDT
마리아 얍(Maria Yap) 어도비 디지털 이미징 부문 부사장은 더밀크와의 단독인터뷰에서 “AI가 디지털 컨텐츠 제작 및 전달 방식을 발전시켰다”며 이같이 말했다. AI 기술을 활용해 창작자들이 더 창의적인 일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는 설명이다. 얍 부사장은 어도비의 대표 이미지 편집 도구인 포토샵(Photoshop), 라이트룸(Lightroom) 제품 개발을 총괄하고 있다. 디자이너 출신으로 25년간 어도비에 근무하며 다양한 어도비 제품 개발에 기여한 핵심 임원이다. 어도비는 2016년 자체 AI 엔진 ‘센세이(Sensei)’를 처음 선보인 후 포토샵, 프리미어 프로(Premiere Pro, 영상 편집 도구), 인디자인(InDesign, 인쇄·출판 레이아웃 도구) 등 다양한 제품에 이 기술을 적용해 왔다.
박원익 2022.12.29 14:39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