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금리인하 '일시정지' 버튼 눌렀다... 물가위기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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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정 2025.01.29 12:41 PDT
연준, 금리인하 '일시정지' 버튼 눌렀다... 물가위기 심화
제롬 파월 연준 의장

[투자노트 라이브] 2025년 1월 29일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책 브리핑: 고용에서 물가로 포커스 전환
JP모건, "미 국채에 대한 매수 포지션이 15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급등"
투자기회: 중소형 기술주로의 섹터 로테이션...딥시크로 SaaS 기업 수익성 강화

1. 자산시장 동향 및 개별주 현황

뉴욕증시는 빅테크 기업들과 연준의 통화정책회의 결정을 기다리는 가운데 변동성을 보이며 혼조세로 출발.

무선통신업체 T-모바일(TMUS)은 호실적으로 7% 급등. 엔비디아(NVDA)를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MSFT)등 주요 기술주는 실적을 기다리며 하락세.

태양광 추적기 디바이스 기업 넥스트래커(NXT)는 분기 실적이 크게 상회하는 놀라운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24% 이상 급등.

네덜란드의 반도체 장비업체인 ASML(ASML)은 4분기 순 예약이 전분기 대비 169%나 급증하고 월가의 추정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보고하며 5% 이상 상승. ASML의 강세에 관련 반도체 장비 업체들도 강세 전환.

2.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책 브리핑: 고용에서 물가로 포커스 전환

미 연준은 기준금리를 4.25~4.50%로 동결하고 성명서에서 연준의 2% 목표를 향한 "인플레이션의 진전" 항목을 삭제하며 매파적 기조 시사.

새로운 성명서에는 노동 시장이 여전히 견고하게 유지되는 가운데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다소 높다"고 밝혀 연준의 목표가 고용에서 물가로 다시 전환됐음을 시사.

예상보다 매파적인 연준의 성명에 주식시장은 S&P500이 하락 전환했고 미 국채 금리는 급등하며 고금리의 장기화 가능성에 대한 우려 반영.

특히 연준이 성명을 통해 추가한 경제가 "견고(Solid)"하다고 한 부분은 금리인하가 필요하지 않은 상황을 설명하는 연준의 용어로 향후 연준의 매파적 스탠스를 시사.

성명서 발표 이후 연방기금 금리 선물시장은 6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버리고 7월 인하 가능성으로 베팅을 축소.

제롬 파월 연준의장은 성명에서 '인플레이션의 진전' 부분이 삭제된 것에 대해 "(금리 경로에)신호를 주려는 의도는 없다"라고 비둘기파적으로 해석하며 주식 반등.

파월 의장은 "중립금리가 어디에 있는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현재 금리는 의미있는 수준으로 더 높다고 말할 수 있다"고 언급하며 금리인하가 계속될 수 있음을 시사.

파월은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이 미치는 영향에 대해 "가능성의 범위가 너무 광범위하다"고 평가하며 변수가 너무 많아 기다려야 한다는 입장을 표명.

파월 의장은 향후 위원회가 정책을 조정하기 위해 "서두를 필요가 없을 것"이라 언급하며 금리 동결 추세를 당분간 유지할 것을 시사.

3. JP모건, "미 국채에 대한 매수 포지션이 15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급등"

JP모건의 보고에 따르면 최근 미 국채에 대한 투자자들의 매수 포지션이 15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하며 기술주 급락과 위험 회피 심리 강화에 대한 매수세가 목격.

3월 금리인하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지만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낮게 나오면서 연준이 금리 완화적 스탠스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

현재 연방기금 금리 선물시장에서는 3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약 30% 수준으로 반영중이나 씨티그룹은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불확실성으로 연준이 3월 인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

10년물 국채 선물 미결제약정(Open Interest)이 증가하며 미 장기 국채에 대한 매수 포지션이 확대. 옵션시장에서도 국채 수익률 하락에 베팅하는 콜옵션 비중이 증가.

JP모건에 따르면 이 정도 수준의 국채 순매수 포지션은 2010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시장에서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음을 반영.

연준이 금리인하를 시사할 경우 국채 시장의 매수세가 더 가속화되면서 결과적으로 국채금리의 하락을 촉발할 것으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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