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gs
미국 증시가 3거래일간의 상승세를 마감하고 하락 전환했다. 특히 시장을 주도해온 대형 기술주들의 약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난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대한 우려가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시장 하락을 주도한 것은 '매그니피센트 7'으로 이들 종목은 2022년 이후 최악의 분기 실적을 향하고 있다. 특히 엔비디아와 테슬라는 각각 5.5% 이상 급락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는 TD 코웬 애널리스트들이 미국과 유럽 데이터센터 신규 프로젝트에서 철수했다는 분석 이후 약세로 전환했다. 무역전쟁 우려가 시장 하락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7일 자동차 산업에 대한 관세 부과를 발표할 예정이며 이는 다음 주 더 광범위한 관세 정책 발표를 앞둔 전초전으로 해석된다.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 알베르토 무살렘은 관세의 영향이 일시적이지 않을 수 있으며, 이차적 영향으로 인해 금리 인하가 지연될 가능성을 경고했다.바클레이즈는 관세 정책과 경제지표 약화를 근거로 2025년 S&P500 목표가를 6600에서 5900으로 하향 조정했다. 포렉스닷컴의 매튜 웰러는 "관세 발표에 대한 불확실성이 이미 투자심리에 타격을 줘 발표 이후 소폭의 위험자산 반등이 있을 수 있다"면서도 "추가 관세 가능성과 향후 몇 개월간 협상 레버리지로 관세가 활용될 가능성이 있어 시장이 확신을 갖기 전까지는 반등이 단기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시장 유동성 측면에서도 적신호가 켜졌다. 도이치방크 자료에 따르면 S&P 500 선물시장의 유동성은 2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제니 몽고메리 스콧의 댄 완트롭스키는 "2025년은 지정학적 환경의 거시적 불확실성과 유동성 조건 변화로 인해 투자자들에게 도전적인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최근의 과매도 랠리가 기술적으로 불안정해지고 있어, 단기적으로 조심스러운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크리스 정 2025.03.26 14:08 PDT
미국 주요 지수가 경제 불확실성과 관세 정책 우려로 하락 마감했다. 전일(19일, 현지시각)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동결 결정과 2025년 금리 인하 전망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반등에 실패했다.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연준은 기준금리를 5.25~5.50% 범위에서 동결했고, 점도표를 통해 2025년에 두 차례 금리 인하를 전망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을 언급하며 "특히 소비자들 사이에서 관세가 우려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밝히며 정책이 경제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연준은 이날 올해 물가상승률(PCE) 전망치를 기존 2.6%에서 2.8%로 상향 조정했고, 경제성장률 전망은 2.1%에서 1.8%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관세 정책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가중시키고 경제성장을 둔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시장 전문가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영향이 가시화될 때까지 연준이 추가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오는 4월 2일 캐나다와 멕시코 수입품에 대한 관세 면제가 만료되는 상황이 시장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CFRA 리서치의 샘 스토발 최고 투자 전략가는 "강세장은 오래됐다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공포 때문에 끝난다. 그리고 시장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경기침체"라고 언급했다. 그는 "현재 경기침체로 향하고 있지는 않지만, 관세 정책으로 인해 정확히 어떤 일이 일어날지는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크리스 정 2025.03.20 15:01 PDT
미 연준이 두 번째 연속 금리를 동결하면서 경기침체와 물가상승이라는 양날의 칼 사이에서 줄타기를 이어갔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19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4.25~4.5% 범위로 동결했다. 성명에서는 이례적으로 "경제 전망의 불확실성이 증가했다"고 명시하며, 이전까지 유지했던 "고용·물가 목표 달성 위험이 대체로 균형을 이룬다"는 문구를 삭제, 트럼프발 경기 불확실성이 커졌음을 인정했다. 실제 연준은 핵심 인플레이션(PCE) 전망치는 2.5%에서 2.8%로 대폭 상향했다. 파월 의장은 회견에서 "인플레이션이 상승하기 시작했으며, 이는 부분적으로 관세에 대응한 것"이라며 "올해 인플레이션의 추가 진전이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금리 경로 전망을 보여주는 점도표에 따르면 위원 다수가 연내 2회 이상 금리인하를 예상했지만, 그 비율은 지난 12월 19명 중 15명에서 이번엔 11명으로 감소했다. 부쩍 신중해진 연준의 속내는 경제전망 수정에서도 드러났다. 2025년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2.5%에서 2.7%로 높이고, 성장률은 2.1%에서 1.7%로 하향 조정했다. 또한 실업률 전망도 상향했다.주목할 점은 연준이 대차대조표 축소 속도를 대폭 늦추기로 결정한 점이다. 연준은 4월부터 국채 만기 미재투자 한도를 월 250억 달러에서 50억 달러로 80% 감축하기로 했다. 이는 연방 부채한도 도달(1월) 이후 발생할 수 있는 자금시장 경색을 선제적으로 방지하기 위한 조치로, 시장의 유동성 충격을 최소화하려는 연준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이 결정에 반대표를 던졌다.연준의 결정에 월가는 연준이 상황을 두고 보려는 관망 모드에 진입했다는 분석이다. 골드만삭스의 얀 하치우스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인플레이션과 경기둔화라는 상충된 위험 사이에서 균형점을 찾기 위해 '관망 모드'로 전환했다"고 평가했다.
크리스 정 2025.03.19 13:03 PDT
미 대형 기술주들이 급격한 매도세에 다시 휘청이면서 2일간의 짧은 반등이 막을 내렸다. 유럽 증시는 상승했지만 미국 투자자들은 리스크 자산 노출도를 축소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트럼프 행정부의 무역정책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할 연방준비제도(Fed) 통화정책 결정을 하루 앞둔 가운데, 미 주식시장은 하락세로 돌아섰다. 특히 대형 기술주들은 지난 9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추락했다. AI 강자 엔비디아는 로봇 및 데스크톱 시스템으로 AI 생태계 확장 계획을 발표했음에도 3.4% 하락했으며, 예상보다 높게 나온 수입물가 지표 역시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 미 국채는 200억 달러 규모의 20년물 국채 경매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후 소폭 상승했으며, 금은 사상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했다.급격한 주가 하락으로 시장을 구원할 '연준 풋'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으나,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3월 회의에서 안도감을 줄 만한 신호를 기대하는 투자자들은 실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크리스 정 2025.03.18 16:34 PDT
사상최고가를 달리던 미 증시가 단 한 달만에 고점에서 10%의 조정영역으로 진입하면서 주식시장의 붕괴가 실물경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WSJ은 미 주식시장이 깊은 조정 국면에 진입하면서 경제 성장의 핵심 축으로 평가받는 부유층 소비에 적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다. 미 증시는 트럼프 대선 이후 '미국예외주의'에 대한 기대로 강한 상승세를 보였으나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이후 빠르게 하락하며 기술적 조정 국면에 진입했다. 연초 이후 현재까지 S&P500은 약 4% 수준의 하락률을 기록중이지만 조정이 더 급격하게 나타날 경우 미 경제 성장에 직접적인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하버드대의 가브리엘 초도로-라이히 교수는 "다른 조건이 일정할 때 주가가 20% 하락한다면 경제 성장률이 최대 1% 포인트 감소할 수 있다."고 추정했다. 이는 미 경제의 두 가지 핵심 동력인 '가계 소비'와 '기업의 자본 투자'를 동시에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크리스 정 2025.03.17 12:11 PDT
지난주 시장은 극도의 혼란과 불확실성에 빠졌습니다. 주식시장이 3주 연속 폭락하며 마치 2000년 팬데믹 붕괴의 재림을 보는 것만 같았습니다. 많은 개인 투자자들이 투자한 테슬라의 주가는 반토막이 나며 투자자들의 믿음을 뒤흔들었고 트럼프의 관세 협박으로 개인 투자자들의 비관론은 역대 최악의 수준을 기록했습니다.S&P500은 고점에서 10% 이상 하락하며 공식적인 조정 영역에 진입했고 투자심리는 금융위기 이후 최악입니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역사적 데이터는 이런 순간이 흔하게 오지 않는 최고의 투자 기회였음을 보여줍니다. 시장이 흔들리는 순간에도 월가의 투자은행들은 서로 상반된 예측을 내놓으며 숨겨진 투자 기회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이번 주 밀키스레터에서는 시장의 혼란 속에서 더밀크가 포착한 기회와 위험 신호, 그리고 여러분의 자산을 보호하면서도 성장시킬 수 있는 핵심 전략을 분석했습니다. 📣 오늘 밀키스레터 내용은?1️⃣ 테슬라 몰락의 두 시선: 위험 vs 기회 2️⃣ 톰 리의 역발상 전략: "지금이 진입 골든타임"3️⃣ 성장주에서 배당주로: NEW 투자 패러다임 📢 이것 말고도 또 있어요!🚨 놓치면 후회하는 시장의 핵심 시그널🔥 지난주 가장 뜨거웠던 월가 투자의견📆 이번 주 증시 핵심 일정(Market Watch)
크리스 정 2025.03.17 06:30 PDT
캐나다 온타리오 주가 미국에서 수입되는 전기에 25%의 세금을 부과하려는 움직임에 트럼프가 캐나다산 철강 및 알루미늄에 50%의 관세 부과로 대응하며 무역 전쟁이 격화됐다. 트럼프는 캐나다가 유제품 및 기타 미국 제품에 대한 관세를 철회하지 않을 경우 4월 2일(현지시각) 예정된 캐나다의 관세를 "상당한 수준으로 추가 인상할 것"임을 경고하며 주식시장의 패닉 매도세를 초래했다. 하지만 온타리오의 주지사인 더그 포드는 미 상무부 장관인 하워드 루트닉과의 무역 회담 재개에 동의한 후, 전기 관세를 잠정적으로 중단한다고 밝히며 긴장이 소폭 완화됐다. 트럼프 역시 화요일 오후, 캐나다에 대한 관세를 "아마도 낮출 것"이라며 이에 화답했다.
크리스 정 2025.03.11 15:50 PDT
안녕하세요. 밀키스 여러분! 뉴욕 현지에서 시장의 흐름과 시그널을 파악해 여러분에게 신선하게 전달하는 더밀크의 우유 배달부 크리스 정입니다. 🚴♂️🥛투자를 하다보면 시장을 멀리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지난주가 바로 그런 때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하루에도 등락폭이 오르락내리락 하면서 롤러코스터 장세로 투자자들의 기를 빨아먹은 뱀파이어같은 주간이었습니다. 다행인것은 제롬 파월 연준의장이 주의 막바지에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표명하며 시장이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는 점입니다. 정책 이슈가 또 다른 정책 이슈를 덮고 새로운 데이터가 또 다른 데이터를 덮으며 불확실성과 우려, 그리고 회복에 대한 기대가 뒤섞이는 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번 주 밀키스레터는 위기의 언저리에서 바라보는 더 큰 위기의 가능성, 그리고 기회에 대해 알아봅니다.📣 오늘 밀키스레터 내용은?1️⃣ 레이 달리오: 미 경제, 3년 내 파산 위기?2️⃣ "R의 공포" – 경기 침체 시나리오 대처법3️⃣ AI 반도체 업계 혼돈: 위기 vs 기회📢 이것 말고도 또 있어요!🚨 놓치면 후회하는 시장의 핵심 시그널🔥 지난주 가장 뜨거웠던 월가 투자의견📆 이번 주 증시 핵심 일정(Market Watch)
크리스 정 2025.03.09 18:48 PDT
안녕하세요. 밀키스 여러분! 뉴욕 현지에서 시장의 흐름과 시그널을 파악해 여러분에게 신선하게 전달하는 더밀크의 우유 배달부 크리스 정입니다. 🚴♂️🥛지난주 시장의 중대한 변화 눈치채셨나요?트럼프의 관세 폭탄이 소비자와 기업을 흔들며 거시적 환경이 변화하고 있는 신호로 시장이 빠르게 무너졌습니다. 암호화폐 시장은 역대 최악의 해킹 사건으로 리스크와 함께 중국의 정책 변화로 인한 기회를 동시에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AI 혁신은 계속되고 있습니다.이런 변동성 속에서 투자자는 어디로 향해야 할까요?🚀 무역 리스크 속 기회, AI가 만드는 산업 변화, 변동성을 기회로 삼는 전략을 뉴스레터에서 분석합니다.📣 오늘 밀키스레터 내용은?1️⃣ 글로벌 경제, 다시 긴장 국면으로!2️⃣ AI 혁신, 모빌리티와 만나다 🚗🤖3️⃣ 암호화폐 시장, 다시 기회가 올까?📢 이것 말고도 또 있어요!🚨 놓치면 후회하는 시장의 핵심 시그널🔥 지난주 가장 뜨거웠던 월가 투자의견📆 이번 주 증시 핵심 일정(Market Watch)
크리스 정 2025.02.23 17:00 PDT
제롬 파월 연준의장이 당분간 금리를 동결하는 추세를 유지할 것임을 시사한 가운데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연준의 금리인하 사이클에 제동이 걸렸다. 노동통계국의 데이터에 따르면 1월 CPI 지표는 전월 대비 0.5%가 올라 예상치였던 0.3%를 크게 상회했다. 연간 기준 역시 12월의 2.9%에서 3.0%로 올라 상승 추세가 재개됐다. 연준이 주목하는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소위 핵심물가는 전월 대비 0.2%에서 0.4%로 두 배가 올랐고 연간 기준 역시 3.2%에서 3.3%로 상승했다. 데이터는 모두 시장의 예상을 상회했고 기본 물가 상승률은 지난 3월 이후 근 1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라 충격을 줬다. 1월 CPI의 상승은 주로 계란 가격(전월 대비 15% 상승)과 같은 식료품의 상승세가 주도했으며 에너지의 경우 서비스 부문이 전월 대비 2.1%에서 6.2%로 급등했다. 로스엔젤레스의 팰리세이드 화재의 충격도 물가 상승에 일조했다. 역대 최악의 손실을 입힌 재해로 인해 호텔 숙박비와 중고차 비용이 급등했고 원자재 비용의 상승세도 인플레이션을 견인했다. 한편 CPI 내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거주 비용은 0.4%가 상승해 3개월 만에 다시 오름세로 전환했다. 소비자물가지수가 전월 대비 1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오르면서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는 더 옅어졌다. 연준이 인플레이션 추세에 대해 "기다려보자"는 입장을 전했지만 이 데이터로 인해 이 시점에서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는 주장을 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크리스 정 2025.02.12 13:49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