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I 2년 만에 최저치 + 연준의 완화적 메시지에 S&P500 사상 최고가
뉴욕증시는 예상보다 완화되는 추세를 그리고 있는 인플레이션 데이터와 연준의 비둘기파적인 메시지에 S&P500이 5400을 돌파하며 사상최고가를 경신하는 강세장을 연출했다. 다만 연준은 올해 한 번의 금리인하만을 전망하는 등 일부 매파적인 메시지로 혼재된 시그널을 보냈다는 평이다. 시장과 미 경제의 방향성을 크게 좌우할 것으로 전망되던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연준의 금리 결정에 시장은 혼조세로 마감했지만 일단 안도하는 눈치다. 연준이 주목하는 5월의 핵심 소비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2%, 전년 대비 3.4%가 상승해 3년 만에 가장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으며 헤드라인 CPI 역시 전월 대비 수치가 0%로 거의 2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유가 하락으로 인한 휘발유 가격 하락이 물가를 끌어내린 주 요인이었으나 여전히 거주 관련 비용은 월간 0.4%, 연간 5.4%가 올라 연준의 인플레이션 대응에서 주요 문제가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상을 하회하는 물가 데이터에 월가는 전반적으로 환영의 목소리를 냈다. 가장 긍정적으로 인식한 부분은 미국 경제가 디스인플레이션 추세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었다. 월가는 "최근 몇 달간의 물가 상승세가 일시적이었다."며 연준이 7월 정책회의에서 이 부분을 반영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