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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최대 소셜 미디어 플랫폼 중 하나인 ‘레딧(Reddit)’이 본격적인 상장 준비 절차에 돌입했다. 올해 레딧이 미국 증시에 상장하면 2019년 핀터레스트 이후 ‘5년 만의 대형 소셜미디어 기업 상장’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구글·메타·아마존 등 빅테크를 비롯해 틱톡, 스냅을 비롯한 소셜미디어, 전통 언론사, 디지털미디어 기업들이 광고 시장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레딧의 상장이 산업 지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원익 2024.01.18 14:26 PDT
일론 머스크(51) 테슬라 CEO와 마크 저커버그(39) 메타 CEO의 ‘세기의 대결’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두 CEO의 종합격투기(MMA) 대결이 X(옛 트위터) 플랫폼에서 생중계될 예정이다. 일론 머스크는 6일 X에 “저커버그와 머스크의 싸움을 X에서 생중계할 것(Zuck v Musk fight will be live-streamed on 𝕏)”이라며 “수익금 전액은 재향군인(veterans)을 위한 자선단체에 기부한다”고 밝혔다.
박원익 2023.08.06 08:24 PDT
안녕하세요 뷰스레터 독자 여러분, 더밀크 박원익입니다. 저는 26일(현지시각) 맨해튼 재비츠 센터(Javits Center)에서 열린 ‘AWS 서밋 뉴욕(AWS Summit New York)’에 다녀왔습니다. 무더운 날씨 못지않게 현장의 열기가 뜨거웠는데요. 올해 행사가 유독 뜨거웠던 이유는 아마존이 추진 중인 ‘생성 AI’ 전략의 윤곽이 상당 부분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행사 주제가 데이터, 클라우드 컴퓨팅 산업 트렌드 중심이었다면 올해는 작정하고 ‘AI’를 앞세웠다는 게 뚜렷이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AWS 서밋 뉴욕은 아마존(Amazon.com Inc.)의 자회사이자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 클라우드 컴퓨팅 기업 아마존웹서비스(Amazon Web Services, AWS)가 매년 뉴욕에서 개최하는 컨퍼런스 겸 박람회입니다. AWS는 2011년부터 AWS 서밋 뉴욕을 개최해 오고 있습니다.기조연설에서 AWS의 새로운 생성 AI 제품 및 서비스가 발표됐고, 세션 주제 역시 생성 AI와 관련된 내용이 많았습니다. 기업 부스가 설치된 엑스포 전시관에는 오픈AI 경쟁자로 불리는 AI 전문기업 ‘코히어(Cohere)’ 부스가 보이기도 했습니다.
박원익 2023.07.29 17:00 PDT
뷰스레터 구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저는 지난 11월 28일부터 12월 2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된 세계 최대 클라우드(서버 같은 컴퓨팅 자원을 온라인으로 제공해주는 서비스) 컨퍼런스 ‘아마존웹서비스(AWS) 리인벤트(Re:Invent) 2022’에 다녀왔는데요. 올해 AWS 리인벤트에서는 무엇이 화두였는지 전해드리려고 합니다. 이번 AWS 리인벤트 2022는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개최됐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비대면(2020),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2021)로 열렸다가 정상화된 것인데요, 오랜만에 오프라인으로 열린 행사인 만큼 많은 클라우드 업계 관계자, 엔지니어, 관람객들이 참여, 인산인해를 이뤘습니다. 다양한 강연, 교육 세션, 기술 데모에 참여하기 위해 길게 늘어선 줄을 행사장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AWS에 따르면 이번 리인벤트 2022에는 총 5만 명이 등록했습니다. 한국에서 참여한 인원도 1500명에 달했는데요. AWS 고객사인 삼성전자, CJ, 한진, LG CNS, SK에코플랜트, 쿠팡, 제페토, 카카오게임즈, 카카오스타일, 모라이 등이 클라우드 기술 적용 사례를 발표했고, AWS MSP(Managed Service Provider, 클라우드 도입 및 관리 서비스) 업체인 베스핀글로벌과 메가존클라우드도 수백 명의 한국 고객사 관계자들과 함께 행사에 참여했습니다. 전 세계 주요 기업, 개발자들이 AWS 리인벤트 행사에 관심을 갖고, 참여하려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박원익 2022.12.04 19:28 PDT
안녕하세요 구독자 여러분,8월 비가 세차게 내렸습니다. 여러분은 모두 괜찮으신가요? 저는 최근 한국에서 열린 블록체인 컨퍼런스 ‘비들아시아2022’와 블록체인 개발자 행사 ‘이드서울’, ‘코리아블록체인위크(KBW)2022’에 다녀왔습니다. 코로나19로 모든 오프라인 행사가 중단된 후 2년만이었는데요, 오랜만에 간 행사장에는 ‘매진’이라는 말에 걸맞게 많은 사람들과 이더리움, 솔라나, 폴리곤 등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들이 참석해 대성황을 이뤘습니다. 하지만 현장에서 세션에 참가하고 사람들을 만나니 깊은 고민을 하게 됐습니다. 과연 2년 전에 비해 산업은 성숙했을까? 암호화폐는 여전히 쓰기 불편합니다. 프라이빗키, 시드문구 등…용어도 너무 어렵습니다.많은 프로젝트들이 "인터넷 혁명이다. 기존의 불편한 점을 이렇게 해결하겠다"고 외치지만 받아들이는 입장에서는 이 서비스를 왜 써야 하는지, 왜 존재해야 하는지 이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세상을 바꾸는 프로젝트라고 외쳐도 그래서 "가격이 얼만데?"란 말로 관심이 수렴됩니다. 특히 암호화폐 산업 자체 문제도 해결하지 못한 듯 보입니다. '민주화'를 외치지만 실제로는 폐쇄적 의사결정(거버넌스) 구조를 해소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실제 테라스테이블코인(UST)이 미국 달러화와 가치 연동이 깨졌을 때, 중요한 의사결정은 커뮤니티가 아닌 권도형 창업자와 대형 밸리데이터(위임자)들의 이해관계에 따라 이뤄졌습니다. 솔라나 블록체인 기반 월렛이 해킹당하는 과정에서는 지갑 업체 슬로프가 중앙 서버에 사용자들의 프라이빗키를 보관했던 행태가 드러났습니다. 개발자, 사업개발담당, 창업자 등 여러 부류의 인사에게 확인한 결과 이는 ‘백업을 위한 관행’이었지만 ‘그러면 안되는’ 일이었습니다. 블록체인 산업이 '스케일' 하기 위해선 대중화는 필수입니다. 블록체인∙암호화폐(혹은 웹3) 업계는 ‘회사를 탈중앙화해 사용자들에게 이익을 준다’고 말하지만, 뜯어보면 아직 기존 산업의 구조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탈중앙화로 가는 게 맞냐’는 논의를 제쳐 두고서라도, 지금 탈중앙화 서비스로 사용자에게 비용을 받겠다고 하면 그것도 탈중앙화 해야 하는 것이죠. 그렇지 않다면 각종 사기로 돈을 벌려는 사업자들과 크게 다르지 않아 보입니다.
Sejin Kim 2022.08.11 18:09 PDT
지난 11월 30일 발표된 스탠더드앤드푸어스 글로벌(S&P 글로벌)과 IHS 마킷의 인수·합병(M&A) 소식에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내놓은 평가다. S&P 글로벌, IHS 마킷 같은 ‘핀포(Finfo, Financial과 Information의 합성어. 금융 정보 서비스를 의미)’ 업체들이 빠르게 부상하고 있으며 M&A를 거쳐 소수의 거인으로 통합되고 있다는 것이다.실제로 최근 20여 년 동안 관련 시장은 폭발적으로 커지는 추세다. 인터넷 확산, 금융 데이터 디지털화, 인공지능(AI) 등 컴퓨터 기술을 활용한 투자 전략 등장으로 ‘금융 정보의 시대’가 본격화했다.이런 변화는 1981년 설립돼 증권회사에 정보 단말기를 납품하기 시작한 블룸버그의 대성공으로 촉발됐다. 경제 지표, 채권 가격 견적, 분석 차트, 뉴스 등 투자 판단을 위한 다양한 정보가 필요한 투자자들에게 이런 회사의 등장은 문자 그대로 혁명이었다. 블룸버그, S&P 글로벌, IHS 마킷 외에도 팩트셋(FactSet), 런던증권거래소(LSE)가 인수한 레피니티브(Refinitiv), 나스닥(Nasdaq)에 인수된 퀀들(Quandl) 등 다양한 업체들이 금융 정보 시장에서 맹활약 중이다.
박원익 2020.12.06 19:53 PDT
팔란티어(NYSE:PLTR)는 비밀스러운 회사다. 팔란티어의 주요 고객이 국방과 정보기관 등 기밀을 유지해야 하는 곳이기 때문이다. 팔란티어는 2011년 미 연방마약국 자료를 분석해 마약조직 핵심 인물과 거주지, 활동반경, 자금 흐름을 밝혀내 주목을 끌었다. 보스턴 마라톤 폭탄 테러범과 9.11 테러 주범인 오사마 빈 라덴을 찾는데 일조했다. 팔란티어는 지난 9월 뉴욕주식시장 상장 후 주가가 지속 상승하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팔란티어는 과연 어떤 회사일까.그동안 베일에 가려져있던 팔란티어는 기업 공개와 함께 세상에 그 모습을 드러냈다. 팔란티어는 그동안 수많은 오보와 억측에도 비밀유지계약 등으로 어떤 해명도 내놓기 어려웠다. 기업 공개 후 조금 다른 모습으로 시장에 팔란티어가 어떤 회사인지 알리기 시작했다. 팔란티어는 공식 블로그에 비즈니스 모델을 설명했다.
김인순 2020.11.27 11:35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