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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아들이세요(Let that sink in)”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의 승리가 확실시된 6일(현지시각) 새벽,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X(옛 트위터)에 올린 글이다. 미국 대통령 집무실을 배경으로 싱크대(sink, 세면대)를 들고 웃고 있는 본인의 이미지와 함께였다. 머스크의 게시물은 그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정책 참모로서 백악관에서 활동한다는 걸 암시하는 의미로 해석됐다. 이 표현은 “찬찬히 생각해 보라”는 뜻에서 놀라운 주장을 강조하기 위해, 혹은 책임자가 새로운 정책을 발표하며 “(변화를) 받아들이라, 이해해 달라”고 설득하기 위해 사용하기 때문이다. 머스크는 2022년 10월 트위터 인수를 확정하며 세면대를 들고 트위터 본사를 직접 방문한 바 있다. 동사로 사용된 단어 sink를 강조하기 위해 세면대를 가져온 사건은 밈(meme)이 됐고, 실제로 트위터는 회사명 변경, 대량 해고, 서비스 개편과 같은 큰 변화를 겪었다.
박원익 2024.11.06 14:18 PDT
안녕하세요, 앞서가는 더밀크 구독자 여러분을 위한 AI 뉴스레터 [박원익의 AI인사이트]입니다. 매주 수요일 발행하는 ‘AI인사이트’를 통해 AI 리더들의 전략, 글로벌 테크업계 최신 흐름 및 중요 시그널을 놓치지 말고 확인하세요! “저는 이번 선거가 운명의 갈림길이라고 생각합니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4일(현지시각) 미국의 인기 팟캐스트 ‘조 로건 익스프리언스’에 출연해 “트럼프가 당선되지 않으면 이 나라의 민주주의, 양당 체제를 잃게 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승리할 경우 불법 체류자가 합법화되고, 모든 곳이 캘리포니아주처럼 될 것이라는 주장입니다. 그는 “남성들이 나가서 투표해야 한다”고도 했습니다. 머스크가 이렇게 적극적으로 정치에 개입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박원익 2024.11.06 10:06 PDT
생성 AI 기업이 핵심 ‘정보 플랫폼’으로 부상하고 있다. 검색 포털(portal, 관문) 기능을 갖춘데 이어, 유력 언론사 등이 담당했던 전통적인 퍼블리셔(publisher, 발행기관) 역할까지 수행하기 시작한 것이다. 구글 검색 엔진 대비 효용성이 뛰어난 ‘답변 엔진’에 비교적 준수한 콘텐츠 생성, 큐레이션(curation, 선별) 기능까지 더했다는게 특징이다. AI 기반 정보 플랫폼의 등장으로 정보 소비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박원익 2024.11.04 12:29 PDT
미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 탄생하는 것일까? 대선을 약 50여일 남겨둔 9월 13일(현지시간) 현재 상황으로만 보면 민주당 대선 후보로 나선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승기를 잡은 것으로 보인다. 기폭제는 지난 10일 ABC 방송 주최로 진행된 TV 토론회였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에서 자진 사퇴한 이후,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이 사실상 처음으로 격돌하는 자리였다. 미국 대통령 선거는 다양한 변수가 나올 수 있지만, TV 토론 결과에 따라 미 대선 판도가 바뀔 수 있어 토론회 전부터 전 산업군과 투자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웠다. 토론회에서 해리스는 트럼프를 도발하는데 성공했다. 해리스가 트럼프의 후보 자질에 대해 언급하거나, ABC방송이 실시간 팩트체킹을 통해 바이든 행정부 시절의 범죄율 급증이나 낙태권에 대한 트럼프의 주장에 대해 반박하자 언성을 높이는 모습을 보였다. 보수 성향의 폭스뉴스의 브릿 흄도 분석가 마저도 "거의 해리스가 승리했다"고 평가했다. 또 CNN은 해리스 캠프 자문위원들의 말을 인용해 "해리스가 이슈에 대한 강력한 통제력을 보였으며 경제, 외교, 낙태 등 핵심 이슈에 대해 잘 전달했다. 특히 트럼프의 심기를 건드리는데 성공했다"고 분석했다. 여론조사 결과가 이를 반영한다. 로이터 통신이 지난 11일부터 이틀간 입소스와 공동으로 전국의 등록 유권자 14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최신 여론조사(오차범위 ±약 3%p)결과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 5% 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리스 부통령은 47%의 지지율을 기록했고,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42% 였다. 오차범위 이내지만 리드폭이 지난달말 같은 기관의 조사 때보다 소폭 커진 것이다. 또 로이터-입소스 최신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 TV토론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이겼다고 답한 응답자는 53%를 기록했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 승리라고 답한 응답자는 24%에 머물렀다. 2배 이상의 응답자가 해리스에 손을 들어줬다. 이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TV토론회 이후 애리조나주 투손에서 진행한 유세에서 "해리스를 상대로 기념비적인 승리를 거뒀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도 "3번째 토론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권순우 2024.09.13 16:59 PDT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100명 이상의 실리콘밸리 투자자들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대선 출마를 지지하는 서약에 서명했습니다. 'VCs for Kamala'라는 이름의 그룹에는 '민주당의 큰손'이라 불리는 리드 호프만, 코슬라 벤처스의 비노드 코슬라, 가상화폐 투자자이자 미국프로농구(NBA) 댈러스 매버릭스 구단주였던 마크 큐번, 유명 엔젤 투자자 론 콘웨이, 억만장자 크리스 사카 등이 포함돼 있는데요. 이들 그룹은 단체 웹사이트에 올린 성명서에 "우리는 친기업, 친아메리칸 드림, 친기업가 정신, 기술의 진보를 지지합니다"라며 "또한 민주주의가 우리 국가의 중추라고 믿습니다"라고 밝혔는데요. 해당 웹사이트에서는 사람들에게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하는 서약서에 서명하고 캠페인에 기부할 것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카멀라를 위한 기술 기업가 및 근로자 그룹'이라는 또 다른 단체도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는 서한을 보냈는데요. 이틀 만에 550명 이상이 서한에 서명했습니다. 뉴욕타임스(NYT)는 "100명이 넘는 VC 투자자들이 이름을 올렸다"며 "기술 리더들 사이에서 누구를 지지할지를 두고 의견이 갈리는 상황에서 이루어진 공개적인 반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김기림 2024.08.02 14:00 PDT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는 11월 열리는 미국 대선 출마를 포기했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직을 사퇴하고, 현 부통령인 카멀라 해리스를 지지한다는 뜻을 밝혔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각)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지명을 수락하지 않고 남은 임기 동안 대통령으로서의 직무에 모든 에너지를 집중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카멀라 해리스가 우리 당의 후보가 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지와 지지를 표명한다”며 “이제 함께 힘을 합쳐 트럼프를 이겨야 할 때”라고 썼다.
박원익 2024.07.21 11:48 PDT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총격 사건 직후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 대한 공개적 지지 의사를 밝혔다. 13일(현지시각) 머스크 CEO는 X(옛 트위터)에 “트럼프 전 대통령을 전적으로 지지하며 그의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고 썼다. 머스크 CEO는 이 글과 함께 트럼프 전 대통령이 피격 직후 경호원들에게 둘러싸인채 주먹을 치켜드는 동영상, 사진도 함께 올렸다. 억만장자 헤지펀드 매니저 빌 애크먼 퍼싱스퀘어 회장 역시 13일 X 게시물을 통해 “트럼프 전 대통령을 공식적으로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2021년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의 ‘미국 국회의사당 폭동 사태’ 당시 “모든 미국인에게 사과하고 사임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으나 3년여 만에 입장을 바꿨다.
박원익 2024.07.13 18:01 PDT
블룸버그가 2024년 ‘매그니피센트7’ 기업 순이익 성장률이 미국 증시 기준인 S&P 500의 두 배에 달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매그니피센트7은 서부 영화 ‘황야의 7인(Magnificent Seven)’에서 비롯된 단어다. 월스트리트를 비롯한 투자업계에서 빅테크 기업 7개(애플∙마이크로소프트∙구글∙아마존∙엔비디아∙메타∙테슬라)를 지칭하는 용어로 사용하고 있다. 2023년 나스닥 지수가 44% 이상 상승하는 등 기술주가 최고의 오름세를 보인 가운데 나온 전망이라 주목된다. 미국 증시에서 순이익 성장률은 주가와의 상관관계가 매우 높은 지표로 여겨진다.
박원익 2023.12.28 16:12 PDT
소셜미디어 트위터를 인수한 일론 머스크(Elon Musk) 테슬라 CEO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트위터 계정을 복구하겠다고 밝혔다. 머스크 CEO는 19일(현지시각) 자신의 트위터 공식 계정을 통해 “사람들의 의견을 밝혔다. 트럼프가 원상태로 돌아올 것(The people have spoken. Trump will be reinstated.)”이라고 했다. 440억달러에 트위터를 인수한 지 3주 만이다. 트위터는 지난해 1월 6일 미국 국회의사당 점거 폭동이 발생하자 이틀 후인 8일 트럼프 전 대통령의 트위터 계정을 영구적으로 정지한 바 있다.
박원익 2022.11.19 18:10 PDT
미 대선에서 어느 쪽이 승리하더라도 테크주식에 대한 정책 리스크는 사리지지 않을 전망이다. 그나마 조 바이든이 승리하면 글로벌 공급망에 대한 위험을 점진적으로 줄일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배런스는 기술 섹터 SPDR의 ETF(XLK)는 지난 3주간 10.5%하락했다고 보도했다. 같은 기간 S&P500는 6.7%하락했다. 테크 기업이 이 시기에 좋은 실적을 냈지만 선거 등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주가는 떨어졌다. 투자가들은 바이든이 당선될 경우 높은 법인세 증가를 예상한다. 민주당이 집권하면 테크기업을 향한 반독점 조치가 더 많아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물론 모든 테크 회사에 악영향은 아니다. 바이든이 승리하면 애플, 시스코시스템즈, 반도체 기업에게 기회가 올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 애플은 대만 폭스콘 공장에서 제품을 생산한다. 트럼프 정부는 미국 내에서 제품 생산을 압박한다. 바이든이 당선되면 이에 대한 요구는 조금 낮아질 수 있다. 트럼프 재임기간 동안 중국 소비자의 애플 제품 불매 가능성 위험도 여전하다. 트럼프 정부는 화웨이 제재 등 중국과 무역전쟁을 벌이고 있다. 애플 아이폰 매출의 약 20%가 중국에서 나온다. 트럼프가 되면 중국과 관계는 기존 노선을 유지한다.
김인순 2020.11.03 01:28 PDT
VC업계 79%, 바이든에 기부실리콘밸리와 뉴욕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미국 벤처투자가(VC, Venture Capitalist)들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보다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를 선호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자본시장조사 업체 피치북과 정치자금 감시단체 CRP(Center for Responsive Politics)에 따르면 이번 대선에서 미국 VC업계가 지출한 기부금 중 79%가 민주당과 바이든 후보에게 흘러갔다.트위터, 에어비앤비, 드롭박스 등에 투자한 샌프란시스코 기반 VC SV Angel을 설립한 론 콘웨이(Ron Conway), 구글, 야후, 페이팔 등에 투자해 '실리콘밸리 VC의 전설'로 불리는 마이클 모리츠 세쿼이아 캐피탈(Sequoia Capital) 파트너 등이 조 바이든 후보에게 기부했다. CRP에 따르면 VC업계가 이번 대선 기간 기부한 정치 기부금 총액(10월 23일 기준)은 6970만달러(약 791억원)로 2016년 대선 기부금(3700만달러, 약 420억원)의 두 배에 달한다. 민주당 후보 선호 경향도 지난 대선보다 9%포인트 더 짙어졌다. 2016년의 경우 전체 기부금의 70%가 민주당 후보에게 기부됐다.
박원익 2020.11.02 23:14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