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 전격 사퇴... “부통령 해리스 지지”(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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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익 2024.07.21 11:48 PDT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 전격 사퇴... “부통령 해리스 지지”(전문)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왼쪽)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출처 : Joe Biden 미국 대통령, @JoeBiden)

바이든 미 대통령, 소셜미디어 통해 민주당 대선 후보 사퇴 의사 밝혀
“남은 임기 대통령 직무에 집중... 트럼프를 이겨야 할 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는 11월 열리는 미국 대선 출마를 포기했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직을 사퇴하고, 현 부통령인 카멀라 해리스를 지지한다는 뜻을 밝혔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각)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지명을 수락하지 않고 남은 임기 동안 대통령으로서의 직무에 모든 에너지를 집중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카멀라 해리스가 우리 당의 후보가 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지와 지지를 표명한다”며 “이제 함께 힘을 합쳐 트럼프를 이겨야 할 때”라고 썼다.

(출처 : Joe Biden 미국 대통령, @JoeBiden)

대선 후보 사퇴 성명서 전문

친애하는 미국인 여러분,

지난 3년 반 동안 우리는 국가로서 큰 진전을 이뤘습니다.

오늘날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경제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국가 재건, 노인을 위한 처방약 비용 절감, 기록적인 수의 미국인에게 저렴한 의료 서비스를 확대하는 데 역사적인 투자를 해왔습니다. 독성 물질에 노출된 백만 명의 재향군인에게 꼭 필요한 치료를 제공했습니다. 30년 만에 최초의 총기 안전법을 통과시켰습니다. 최초의 아프리카계 미국인 여성을 대법관으로 임명했습니다. 그리고 세계 역사상 가장 중요한 기후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미국은 지금보다 더 나은 위치에 있었던 적이 없습니다.

이 모든 것은 미국 국민 여러분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입니다. 우리는 함께 한 세기에 한 번뿐인 팬데믹, 대공황 이후 최악의 경제 위기를 극복했습니다. 우리는 민주주의를 지키고 보존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전 세계의 동맹을 활성화하고 강화했습니다.

여러분의 대통령으로 일할 수 있었던 것은 제 인생에서 가장 큰 영광이었습니다. 재선에 도전하는 것이 저의 의도였지만, 남은 임기 동안 대통령으로서의 의무를 다하는 데에만 집중하는 것이 당과 국가를 위해 최선의 이익이라고 믿습니다.

이번 주 후반에 국민 여러분께 저의 결정에 대해 더 자세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지금은 제가 재선될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 모든 과정에서 특별한 파트너가 되어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께도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저에 대한 믿음과 신뢰를 보내주신 미국 국민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감사를 표합니다.

저는 오늘도 항상 믿어왔던 것처럼 미국이 함께하면 못할 일이 없다는 것을 믿습니다. 우리는 미합중국이라는 사실을 기억하기만 하면 됩니다.

조 바이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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