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트럼프 전 대통령 트위터 계정 복원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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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익 2022.11.19 18:10 PDT
일론 머스크 “트럼프 전 대통령 트위터 계정 복원할 것”
(출처 : 장혜지)

소셜미디어 트위터를 인수한 일론 머스크(Elon Musk) 테슬라 CEO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트위터 계정을 복구하겠다고 밝혔다.

머스크 CEO는 19일(현지시각) 자신의 트위터 공식 계정을 통해 “사람들의 의견을 밝혔다. 트럼프가 원상태로 돌아올 것(The people have spoken. Trump will be reinstated.)”이라고 했다.

440억달러에 트위터를 인수한 지 3주 만이다.

트위터는 지난해 1월 6일 미국 국회의사당 점거 폭동이 발생하자 이틀 후인 8일 트럼프 전 대통령의 트위터 계정을 영구적으로 정지한 바 있다.

당시 트위터 측은 “추가 폭력 선동 위험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라고 계정 정지 이유를 설명했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사실상 국회의사당 점거 폭동을 부추겼다는 판단이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6년 대선에 출마했을 때, 그리고 대통령직을 수행하던 기간 내내 트위터를 주요 커뮤니케이션 도구로 사용한 바 있다. 2020년 재선에 실패한 이후에도 트위터를 계속 사용하다 2021년 계정이 정지되자 자신이 직접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설(Truth Social)’을 만들어 운영하기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오는 2024년 대선 출마 의사를 밝힌 상태다. 

머스크 CEO는 앞서 18일 자신의 계정 팔로워를 상대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트위터 복귀 여부에 대한 설문조사를 벌였다. 1500만 명이 넘는 트위터 사용자가 투표에 참여했으며 51.8%가 복귀에 찬성했다.

2022년 6월 23일 워싱턴 DC에서 열린 특별위원회 청문회에서 2021년 1월 미국 국회의사당에 공격 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쓴 트윗이 화면에 표시되고 있다 (출처 : MANDEL NGAN,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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