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 VC들, 카멀라 해리스 지지 선언... 대선 판도 바뀔까?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100명 이상의 실리콘밸리 투자자들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대선 출마를 지지하는 서약에 서명했습니다. 

'VCs for Kamala'라는 이름의 그룹에는 '민주당의 큰손'이라 불리는 리드 호프만, 코슬라 벤처스의 비노드 코슬라, 가상화폐 투자자이자 미국프로농구(NBA) 댈러스 매버릭스 구단주였던 마크 큐번, 유명 엔젤 투자자 론 콘웨이, 억만장자 크리스 사카 등이 포함돼 있는데요.  

이들 그룹은 단체 웹사이트에 올린 성명서에 "우리는 친기업, 친아메리칸 드림, 친기업가 정신, 기술의 진보를 지지합니다"라며 "또한 민주주의가 우리 국가의 중추라고 믿습니다"라고 밝혔는데요. 해당 웹사이트에서는 사람들에게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하는 서약서에 서명하고 캠페인에 기부할 것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카멀라를 위한 기술 기업가 및 근로자 그룹'이라는 또 다른 단체도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는 서한을 보냈는데요. 이틀 만에 550명 이상이 서한에 서명했습니다.

뉴욕타임스(NYT)는 "100명이 넘는 VC 투자자들이 이름을 올렸다"며 "기술 리더들 사이에서 누구를 지지할지를 두고 의견이 갈리는 상황에서 이루어진 공개적인 반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자동차산업 노조인 전미자동차노조(UAW)도 해리스 부통령 지지를 선언했는데요. 이 노조는 약 37만 명의 조합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미시간과 위스콘신 등 주요 격전지에 대규모 조직을 가지고 있습니다. 

해리스를 지지하는 이들은 민주주의와 강력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제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트럼프의 이민 정책과 관세 계획이 실리콘밸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는데요. 

해리스 캠프는 이미 상당한 모금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VC들의 지지 선언은 실리콘밸리 내 정치적 분열을 보여주는 동시에, 기술 산업 내 진보 성향 인사들의 영향력을 보여주는 단면으로 볼 수 있습니다.

앞서 실리콘밸리 대표 VC 중 하나인 a16z의 마크 앤드리슨, 벤 호로위츠가 트럼프를 지지하며 실리콘밸리 주요 그룹의 정치적 스탠스 변화를 보여준 바 있습니다. 다만 이 지지 선언은 바이든 현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였을 때 나왔습니다.

현재 민주당 대선 후보가 카멀라 해리스로 바뀐만큼 당선 가능성, 정책 변화 등을 고려한 실리콘밸리 민심이 어디로 흐를지 계속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관측입니다.

일부 데이팅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사용자의 위치 정보를 비교적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벨기에 루벤대학교 연구팀이 여러 데이팅 앱을 분석한 결과, 6개의 앱에서 사용자의 위치 정보를 파악할 수 있다고 밝혔는데요. 

특히 범블(Bumble)과 힌지(Hinge)는 최대 2m 떨어진 사용자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문제는 앱들이 사용자의 위치 정보를 처리하는 방식에서 발생했는데요. 연구원들은 취약점을 악용해 사용자의 정확한 위치를 추적할 수 있었습니다.

LGBTQ(엘지비티큐) 매칭 앱 '그라인더(Grindr)'에서는 다른 사용자와의 대략적인 거리 정보를 얻을 수 있으며, 사용자의 위치 정보를 111m 사방까지 좁힐 수 있다고 합니다. 

👉일부 데이팅 앱, 사용자의 위치 정보 최대 2m까지 정확히 알 수 있는 보안 취약점 발견

연구팀은 수 km 이내의 사용자를 좁혀서 검색하는 기능을 악용하면 위치 정보를 특정할 수 있다는 것도 발견했습니다. 이 기능은 범블, 힌지, 바두(Badoo), 힐리(Hily) 등 4종의 매칭 앱에서 사용 가능했습니다. 

이 사건은 데이팅 앱에서의 개인정보 보호와 보안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합니다. 사용자의 위치 정보가 악용될 경우 심각한 프라이버시 침해와 안전 문제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연구팀은 위치 정보를 특정할 수 있었던 앱 개발자에게 연락을 취해 거리 정보의 정확도를 낮추는 등의 수정을 요구했고, 현재는 개선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