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 에너지 섹터에 베팅 늘린다
화요일(28일, 현지시각) 미 증시는 부진한 경제지표로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살아나며 주요지수가 하락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분기별 기관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 재조정도 변동성을 키운 원인으로 지목됐다. 미 증시는 개장 전 중국의 코로나 정책에 대한 기대로 강세를 보였음에도 소비자신뢰지수가 2021년 2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악화되기 시작했다. 대표적인 경기 선행지표로 인식되는 컨퍼런스보드의 소비자신뢰지수가 1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지고 6개월의 전망을 보여주는 기대지수가 10년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하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냉각되기 시작했다. 특히 소비자들의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8%로 급등, 1987년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국채금리가 하락했음에도 기술의 나스닥은 3% 급락세로 마감했다. 블루칩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491포인트가 떨어진 1.56%의 하락세를 보였고 S&P500은 2.01% 하락 마감했다. 인더펜던트 어드바이저 얼라이언스의 크리스 자카렐리(Chris Zaccarelli)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현재 우리는 실제 소비 지출과 경제 활동은 긍정적이지만 소비심리와 금융환경이 향후 둔화를 예고하는 변곡점에 와있다."며 경기침체를 피할 수 있다면 주식시장이 가치가 있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바닥이 아직 오지 않았을 것이라 전망했다. 소비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로우스(LOW)를 비롯해 베드배스앤비욘드(BBBY)와 같은 리테일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각각 5.2%에서 5.8% 급락하는 등 타격이 컸다. XRT(SPDR S&P Retail ETF)는 3.7% 하락했다. 반도체 관련주 역시 엔비디아(NVDA)가 5.3%, AMD(AMD)가 6.2% 하락하며 큰 충격을 받았다. 반면 에너지 섹터는 유가 회복세와 함께 유일하게 2.7%의 강세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