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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정책 전환 메시지를 기다리던 투자자들은 크게 한 방 먹은 느낌입니다. 분명 연준은 정책전환에 대한 신호를 분명하게 줬습니다. 하지만 출구전략의 문을 보여준 제롬 파월 의장은 그 문을 열어주지는 않았습니다.수요일 FOMC 회의가 끝나고 시장은 환호했습니다. 연준이 성명을 통해 “이후 금리를 결정할 때는 누적된 긴축 통화정책이 경제에 미치는 시간차를 감안하겠다.”면서 상황을 두고보겠다는 정책전환 시그널을 던졌기 때문이죠. 하지만 그 환호는 불과 30분을 가지 못했습니다. 제롬 파월 의장이 엄청나게 매파적인 메시지를 기자회견 내내 쏟아냈기 때문이죠.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내리고 있다는 증거를 보지 못했다면서 심각한 경기침체를 감당하더라도 물가는 꼭 잡고 말겠다는 의지를 천명했습니다. 이제 월가의 포커스는 "연준의 최종금리가 어디까지 향하고 채권금리는 어떻게 반응할 것인가?" 입니다.
크리스 정 2022.11.07 15:18 PDT
1. 이번주 주시해야 할 핵심 시그널: 어닝, FOMC, 그리고 고용보고서다우지수가 1976년 이후 가장 강력한 상승장을 재개하며 가치주의 화려한 복귀를 신고한 가운데 3분기 실적의 또 다른 분주한 주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약 160개의 S&P500 기업이 실적을 보고하는 가운데 시장의 주목을 끄는 것은 NXP반도체를 비롯해 온세미, AMD와 퀄컴 등 반도체 기업이다. 반도체 외에도 에어비앤비부터 BP, 뉴몬트, 화이자, 모더나 등 주요 기업이 실적을 발표한다. 하지만 시장의 향방을 좌우할 이벤트로는 미 연준의 통화정책회의가 꼽힌다.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1일을 시작으로 이틀간에 걸친 정책회의 후 금리를 결정할 예정이다. 대다수의 투자자들이 4번 연속 75bp 금리인상에 베팅하는 가운데 연준의 긴축기조는 전례가 없을 정도로 빠르게 강화될 것이다. 그럼에도 시장은 연준의 정책 완화 시그널을 기대하고 있다. 금유시장은 12월 50bp 인상으로 기준금리 인상 기조가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를 시장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이 후에도 내년 50bp의 추가 금리인상으로 연준의 최종금리가 5.0%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연준의 정책전환(Fed Pivot)에 대한 기대가 시장을 이끄는 가운데 다우지수는 1976년 이후 가장 강력한 상승세를 기록할 전망이다. 올해 중순부터 시작된 연준의 정책전환에 대한 기대는 회복장을 이끈 가장 강력한 모멘텀이었지만 또한 가장 위험한 베팅이기도 했다는 점에서 리스크가 있다는 평이다. 수요일(2일, 현지시각) 발표되는 연준의 금리결정에 이어 시장의 포커스는 금요일(4일, 현지시각) 고용보고서에 맞춰질 전망이다. 고용보고서는 12월 정책회의를 앞두고 연준의 정책완화 가능성을 가늠하는 좋은 단서를 제공할 것이다. 월가는 10월 고용시장이 20만개의 일자리로 9월의 26만 3천건과 비교해 완만한 성장세를 보였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크리스 정 2022.10.31 10:43 PDT
1. 자금 흐름 현황: 100년 만에 최악의 미 국채 붕괴...이런 기회 이제 없다!👉 주간흐름: 현금으로 284억달러가 유입되고 주식시장으로 229억달러가 유입되며 2022년 3월 이후 가장 큰 자금 유입세가 감지됐다. 채권으로 14억달러가 유입됐고 금은 여전히 5억달러의 유출을 기록했다. 👉 알아두어야 할 큰 흐름: 금리의 정점에 대한 기대가 8주 만에 처음으로 투자등급(IG) 채권에 8억달러, 10주 만에 하이일드(HY) 채권에 21억달러, 그리고 기술주에 3월 이후 가장 많은 23억달러의 자금 유입세를 가져왔다. 양적긴축의 정점에 대한 기대는 주택담보부증권(MBS)에 2021년 11월 이후 가장 큰 자금 유입세와 파이낸셜 섹터에 9주만에 처음으로 11억달러의 유입세를 기록했다. 달러의 피크아웃에 대한 기대는 이머징 마켓에 2022년 4월 이후 가장 큰 28억달러의 자금 유입세를 야기했다. 👉 주요 자금 흐름: 주식으로 229억달러가 유입됐고 채권으로 10주만에 처음으로 14억달러의 자금이 유입됐다. 금은 18주 연속 자금 유출을 경험하고 있다. 채권은 투자등급, 하이일드, 국채에 자금이 유입됐다. 국채는 10주 연속 유입세를 기록했다. 글로벌 증시는 미국과 일본, 이머징에 모두 자금이 유입된 반면 유럽은 37주 연속 자금 유출을 겪었다. 항복별로는 미국 라지캡이 163억달러, 가치가 18억달러, 스몰캡이 5억달러, 성장주가 4억달러를 기록했다. 섹터로는 기술주에 23억달러, 파이낸셜에 11억달러, 헬스케어에 8억달러, 에너지에 8억달러가 유입됐다. 👉 투자전략: 채권시장의 붕괴는 역사적이다. 미 정부의 장기국채 수익률은 올해 50년만에 최악으로 향하고 있다. 미 국채가 연간 23%에 달하는 손실을 보인 것은 무려 1788년 이후 처음이다. 특히 올해로 미 국채가 2년 연속 손실을 보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2년 연속 손실을 경험한 경우는 1958-1959년이다. 3년 연속 손실을 경험한 시기는 250년이 미 국채 역사중 단 한번도 없다. 2023년이 새로운 역사를 만들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미 국채와 채권은 역사적인 시장 붕괴 후, 역사적인 수준의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미 국채는 가장 안전한 자산으로 인식된다. 장기적인 기준에서 지금처럼 국채와 채권시장에 투자하기에 좋은 시기는 이제 없을 것.
크리스 정 2022.10.28 08:58 PDT
금요일(9일, 현지시각) 미 증시는 달러의 약세 전환에 투자심리가 개선되며 주요 지수가 모두 상승세로 마감했다.(다우 +1.19%, 나스닥 +2.11%, S&P500 +1.53%, 러셀2000 +1.95%)3대 지수는 모두 3주 연속 하락세를 마감하며 첫 주간 수익을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이번주 2.66%가 올랐고 S&P500은 3.65%, 나스닥은 가장 큰 수익을 기록하며 4.14%가 상승했다. S&P500은 단기 시장의 추세를 보여주는 50일과 100일 이동평균선을 모두 돌파하며 단기적으로 시장의 모멘텀이 살아나고 있음을 시사했다. 제롬 파월 연준의장이 강경한 메시지를 던지고 유럽중앙은행(ECB)이 75bp의 금리인상을 단행하는 등 시장에 긴축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시장은 크게 개의치 않았다는 평이다. 씨티그룹은 "시장의 분위기가 너무 비관적이어서 향후 큰 위험이 없다면 반대로 반등이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연준의 통화정책 일주일 전, 연준 위원들의 발언이 제한되는 블랙아웃 기간에 발표되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시장의 포커스가 맞춰지면서 시장의 움직임이 큰 의미가 없다는 분석도 있다. 특히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핵심 지표가 둔화세를 보이지 않을 경우 연준의 긴축기조가 더 강해질 것이란 우려도 크다. 에단 해리스 BofA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에게 있어 핵심은 연준의 충격이 끝나지 않았다는 것이다."라며 "이는 더 큰 금리충격으로 인한 위험자산의 하락, 그리고 달러의 추가 강세를 의미한다."고 경고했다.
크리스 정 2022.09.09 09:06 PDT
시장이 공포로 물들었을때 '오마하의 현인'은 조용히 탐욕을 부렸다. 보유 자산이 1억달러가 넘은 기관투자자들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보고하는 13F 보고서에 따르면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BRK)는 시장의 변동성이 심했던 1분기, 특히 마지막 6주동안 장기간에 걸쳐 적극적으로 주식을 매수한 것으로 밝혀졌다. 월요일(16일, 현지시각) 발표된 버크셔 해서웨이의 13F 보고서에 따르면 워런 버핏은 1분기에 에너지 기업인 쉐브론(CVX)의 지분을 316%나 늘렸다. 이로써 버크셔는 올해 1분기에만 쉐브론과 옥시덴탈(OXY)의 에너지 기업에 전체 포트폴리오의 지분 10.5%를 할애했다. 버크셔 포트폴리오에 압도적인 지분을 차지하고 있는 애플(AAPL)도 1분기 증시 하락세에 378만주를 추가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주총회에서 밝힌대로 게임회사인 액티비전 블리자드(ATVI) 역시 지분을 338%나 늘리며 4965만주를 추가 매입해 버크셔 포트폴리오의 지분 10위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가장 큰 변화를 준 것은 파이낸셜 섹터로 웰스파고(WFC)의 67만주를 전량 처분하고 씨티그룹(C)의 5515만주로 채웠다는 점이다. 이로써 워런 버핏은 씨티그룹의 지분 2.8%를 확보했으며 버크셔 내에서 지위는 15위로 등극했다. 이 외에도 마르켈 홀딩스(MCK)와 얼라이 파이낸셜(ALLY)를 새롭게 매입했다. 워런 버핏의 에너지와 금융 섹터에 대한 관심은 금리인상 환경 속에서 안정적으로 현금 수익을 제공할 수 있는 배당주에 긍정적인 스탠스로 해석된다. WSJ은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지면서 버크셔 해서웨이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테드 웨슐러와 토드 콤즈가 향후 몇 달 동안 계속해서 현금을 투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크리스 정 2022.05.17 13:51 PDT
안녕하세요. 저는 최근 뉴욕으로 출장을 다녀왔습니다. 뉴욕, 뉴저지, 코네티컷, 보스턴 등 미 동부에 있는 더밀크 동료들과 만나 오랜만에 함께 일도 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는데요. 수년 만에 찾은 뉴욕은 다시 활기를 되찾은 모습이었습니다. 마스크를 착용한 사람을 보기가 어려웠고요. 클랙슨을 울리는 도로의 차와 거리를 가득 메운 인파는 정상화로 돌아가고 있는 ‘뉴욕’을 실감하게 했습니다. 미국은 또 다른 변이가 나오더라도 모든 것을 ‘셧다운’하는 과거로 돌아가지는 않을 것이라는 생각도 할 수 있었습니다.
권순우 2022.03.28 20:11 PDT
월가에 밸류에이션의 심판이 계속되고 있다. 올해 테이퍼링부터 기준금리 인상에 양적긴축까지 모두 시사한 12월 통화정책 의사록이 공개되고 난 후, 시장의 스탠스가 급격히 방어적으로 전환되고 있다. 인플레이션에 대응하는 연준의 정책 정상화가 강경하게 진행되면서 시장의 스탠스도 변하고 있다. 특히 그동안 미래 성장에 대한 기대로 낮은 금리의 혜택을 받았던 기업들의 충격이 크다. 연준이 금리를 확실히 올릴 것으로 전망이 되면서 올해 4번의 금리인상 가능성도 82%에 달할 정도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런한 시장의 기대를 반영해 1.7%가 넘어가고 있다. 금리상승이 실체화되면서 미래수익에 대한 기대가 주가에 반영되었던 기업들의 가치가 재평가를 받고 있다. 금리가 상승하면 현재 돈의 가치가 미래에는 낮아지기 때문에 할인율이 적용된다. 현재 수익이 없이 미래 가치에 대한 내재가치를 평가받은 기업일수록 금리의 변동에 영향을 많이 받을 수 밖에 없다. 특히 성장에 대한 기대가 커 밸류에이션의 부담이 크면 급격한 금리의 상승에 더 많은 영향을 받는다. 최근 주가 하락폭이 가장 큰 종목이 성장주인 이유다. 금리 상승 기조가 본격화되면서 월가의 포커스는 저렴한 기업에 쏠리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올해 연준의 긴축이 가속화되면서 이익성장이 둔화되고 있는만큼 저평가된 경기방어주에 집중할 것을 권고했다. 금융환경이 가혹해지는만큼 조금이라도 밸류에이션의 부담이 덜한 안전마진이 있는 기업에 집중하는 전략이다.
크리스 정 2022.01.06 20:32 PDT
페이스북이 전직 직원의 내부 고발로 여론의 지탄을 받고 있는 가운데, 향후 투자 전망은 나쁘지 않다는 분석이 나왔다. 페이스북의 펀더멘털 자체가 튼튼하고, 당국의 규제와 신뢰 문제는 곧 해결할 수 있는 이슈라는 것이다. 다만 향후 회사의 성장성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형님’ 데이비드 리 테일러 투자자문그룹 최고 투자책임자(CIO)는 6일(현지시각) 유튜브 방송 더밀크 TV 라이브에 출연, 논란의 페이스북을 집중 분석했다. 그는 우선 “페이스북은 현재 정부에 대처하는 방법이 잘못됐다”면서도 “페북에 대한 우려들이 뉴스를 도배하고 있지만, 투자 관점에서는 냉철하게 기업을 분석하고, 뉴스와는 다른 시각으로 바라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뱅크 오브 아메리카의 분석을 인용, "현재 페이스북의 주가에는 현 리스크가 반영되어 있다”며 “3280억 달러 규모의 온라인과 모바일 광고 시장 점유율의 22%를 차지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정부 관계 리스크가 발생했지만, 수익을 내기 위한 시장에서의 확고한 위치를 구축하고 있다는 의미다.페이스북은 재무적으로도 탄탄한 기반을 갖추고 있다. 리 CIO에 따르면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섹터에 속하는 페이스북은 부채 비율(Debt / Capital ratio)이 8% 정도로 동종업계 기업들 중에서도 낮은 편에 속한다. 반면 자기 자본 이익률(ROE)은 29.9%로 업계 최고 수준이다. 마진율(Net Margin 37.2%)도 높다. 빚은 많지 않지만 이익률은 높은 건전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리 CIO는 “페이스북의 현 주가는 오히려 저렴해졌다”면서 “무엇보다 기관투자자들의 비율이 79%에 달한다. 논리적으로 기관에서 80% 가까이 보유한 회사의 주식을 (악재 뉴스 때문에) 다 팔아치운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리 CIO는 페이스북의 현 위기에 대해서는 “2019년부터 페이스북의 정부 관련 대응이 미숙했다고 본다. 신뢰를 얻는 것이 중요한데, 향후 스탠스가 바뀔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리딩 그룹들을 분할하면서까지 규제의 칼날을 들이대지는 않는다”면서 “신뢰의 문제는 곧 해결될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그렇다면 페이스북은 장기적으로 투자할만한 가치가 있을까. 리 CIO는 “주당 순이익(EPS)을 보면 올해 말 14.61달러에서 내년 15.05달러가 될 것”이라며 “내년 전망이 올해보다 좋다는 것은 주가가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매출은 감소하면서 전반적으로 더딘 성장을 보일 수 있다고 그는 전망했다. 리 CIO의 이런 전망은 애플의 정책 변화에서 비롯됐다. 애플은 지난 5월 최신 운영체제 iOS 14.5를 발표했다. 이 운영체제에는 ‘앱 추적 투명성(ATT)’ 기능이 탑재됐다. 이 기능은 이용자가 앱을 실행할 때 광고주용 식별자(IDFA)의 이용 기록 추적 여부를 묻는 것이다. 이는 맞춤형 광고 서비스를 제공할 때 필요한 핵심 정보와 연관이 있는데, 해당 정보의 접근성이 떨어지면 페이스북의 광고 매출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 리 CIO는 “광고 매출 구조가 바뀌면서 페이스북의 매출폭은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전과 같은 매출을 올리기 위해서 더 많은 비용과 노력이 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지난 5년간의 페이스북 성장률을 토대로, “더 이상 페이스북은 성장주가 아니다. 가치주로 봐야 한다”면서 “포트폴리오를 가치주로 변경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결국 페이스북도 주가를 올리기 위해서 배당금을 지급해야 할 시기가 올 수 있다”라고 내다봤다.한편, 페이스북 내부 고발자 프랜시스 하우겐측은 아직 공개하지 않은 정보가 남아있다면서 폭로를 이어가고 있다. 6일 워싱턴포스트(WP)는 하우겐의 변호사의 발언을 인용, "아직 밝히지 않은 정보가 더 있다"면서 "지난 1월 미 의회 난동 사건과 관련한 페이스북의 역할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페이스북은 7일(현지시각) 낮 12시 30분 현재 주식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1.15포인트(0.34%) 오른 334.79에 거래되고 있다.
권순우 2021.10.07 10:14 PDT
뉴욕증시가 28일(현지시각) 미국 국채금리 상승과 인플레이션, 그리고 부채한도 이슈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3대지수가 일제히 큰 하락을 보였다. 지난주에 이은 두번째 하락장이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570.70포인트(1.64%) 내린 3만4298.67, S&P500은 90.56포인트(2.04%) 내린 4352.55, 나스닥 지수는 423.29포인트(2.83%) 내린 1만4546.68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이날 3대 지수가 모두 하락한 가장 큰원인은 국채금리 급등으로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것이 꼽힌다. 투자자들은 미 국채금리 움직임과 인플레이션 압박, 그리고 미 정치권의 부채한도 유예 이슈 등에 주목했다. 실제 10년물 국채금리는 개장에 앞서 1.53%까지 올랐고, 30년물 국채금리도 2.07%대까지 올랐다. 금리 상승은 성장주와 기술주에 부담으로 작용한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폭락한 이유다. 또 인플레이션과 부채한도 유예 불확실성도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 '미국 형님' 데이비드 리 테일러 투자자문 그룹 최고투자책임자(CIO)는 28일 '시장 돋보기' 영상을 통해 "오늘 하락세는 인플레이션 우려와 부채한도 해결을 위한 정치권의 불협화음에 대한 불확실성이 작용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의 연방정부는 2021회계연도 종료가 오는 30일로 다가왔지만, 연방 의회는 부채한도 적용 유예안의 합의를 도출하지 못하고 있다. 종료 시한까지 예산안이 통과되지 않으면 셧다운을 피할 수 없다. 리 CIO는 현 상황에 대해 "병이 낫기 전에 열이나는 것과 같은 이치"라며 "부채한도 유예안은 결국은 통과될 것이다. 과거에도 정부 셧다운을 경험한 적이 있지만, 정치권은 늘 합의를 이뤄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결과적으로 해결이 될 이슈이기 때문에 현 하락장은 저점매수의 기회가 될 수 있다. 아주 좋은 기회"라며 "무턱대고 한번에 큰 비중으로 투자하는 것도 주의가 필요하다,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투자 시점도 나누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권순우 2021.09.28 13:27 PDT
‘미국형님’ 데이비드 리 테일러 투자자문그룹 CIO(최고투자책임자)는 22일(현지시각) 유튜브 방송 ‘더밀크TV 라이브’에 출연해 Q&A 세션을 진행했다. 리 CIO는 이날 Q&A 세션에서 "가치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조정장이 오면 버티라"고 조언했다. "헬스케어 섹터 중 헬스케어 서비스가 유망하다"며 "호텔 및 여행주도 현재 투자하기 좋은 때"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전반적인 투자 전략에 대해서는 "투자하는 목적, 얼마나 오래 투자할 수 있느냐 등을 고려해 주식 중심의 사고방식이 아니라 본인의 목적 중심 사고방식으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구독자 질문과 리 CIO의 답변 전문이다.
Juna Moon 2021.09.23 02:08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