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는 잊어라...AI 데이터센터 확장의 최대 수혜 산업 및 기업은?
올해 미국 내 천연가스 생산량의 증가로 인해 역대 최저치로 떨어졌던 천연가스 가격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천연가스는 올해 초만 해도 인플레이션을 감안한 가격으로 1990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가 시작된 이래 최저치를 기록한바 있다. 이에 체사피크 에너지(CHK)와 같은 미 최대 천연가스 생산업체들은 가격 회복을 위해서는 생산량을 줄여야 된다고 주장했다. 닉 델오소, 체사피크 에너지의 최고경영자(CEO)는 당시 "시장이 공급 과잉 상태다. 수요를 충족시키려면 공급을 억제해야 할 것."이라 밝힌바 있다. 하지만 AI 수요로 인해 상황이 빠르게 반전하고 있다. 미 최대 은행 중 하나인 웰스파고에 따르면 인공지능(AI)의 발전과 이로 인한 데이터센터의 확장이 미국 내 전력 수요를 급증시킬 것이란 전망이다. 웰스파고는 앞으로 10년 동안 천연가스 수요가 현재 대비 20% 증가할 것이란 분석이다. 웰스파고에 따르면 AI 데이터 센터만으로도 2030년까지 미국에서 약 323테라와트시의 전력 수요가 필요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는 뉴욕시의 현재 연간 전력 소비량보다 7배나 더 많은 수치다. 골드만삭스 역시 데이터센터가 미국 전체 전력 소비의 8%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문제는 체사피크와 같은 천연가스 생산업체들이 최근 급격한 가격 하락으로 인해 감산 결정을 했다는 점이다. 실제 경쟁사인 EQT(EQT)와 컴스탁 리소시스(CRK)도 감산 계획을 발표하며 천연가스 가격의 급격한 상승세를 초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