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의 검색엔진 '빙(Bing)'에 오픈AI사의 챗GPT가 도입되는데요. 사티아 나델라 MS CEO는 "검색 시장의 패러다임이 바뀔 것"이라고 공언했습니다. 실제로 MS는 일부 이용자들에게 새롭게 단장한 빙 서비스를 오픈하고, 테스트 중인데요. 기능이 일부 공개되면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실제 8일 기준 구글 트렌드를 검색해 보니 지난 7일간 마이크로소프트 빙 웹사이트 검색 트렌드는 1400%나 급증했는데요. 구글이 8일 선보인 AI 검색 서비스 바드(Bard)와 챗GPT를 비교하는 검색은 3800%나 급증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러면 새롭게 단장한 MS의 검색엔진 빙은 오픈AI가 만든 챗GPT와 어떻게 다른 걸까요. 8일 CNBC에 따르면 빙은 챗GPT에서의 검색보다 더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데요. 빙에서 검색창에 질문을 하면 왼편에는 관련 웹사이트가 표시되고, 오른쪽에는 문장으로 정리한 텍스트가 표시됩니다. 또 해당 텍스트가 어디에서 출처를 따왔는지에 대해 표시되는데요. 챗GPT가 질문에 대한 답변만 내놓는 것 과는 다른 방식으로 정보에 대한 신뢰도를 높였다는데서 차이를 느낄 수 있습니다. 👉 똑같은 질문해도 '공감'의 차이 CNBC는 또 다른 사례를 제시했는데요. 가령 '5피트 8인치의 125파운드 남성이 25파운드의 근육을 늘리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에 대한 질문의 답변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챗GPT는 90일 안에 25파운드의 근육을 늘릴 수 있는 운동방식과 식사계획, 그리고 식단 등이 표시된 반면, 빙에서는 "3개월 안에 25파운드를 늘리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으며 잠재적으로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라고 조언합니다. 또 "기대치를 조정하고, 4개월간 10~15파운드의 근육을 늘리는 등 지속가능한 목표를 잡으라"라고 조언합니다. 유해한 전제가 포함된 질문을 식별하고, 이에 대한 적절한 응답을 제시하는 겁니다. 빙의 챗봇은 챗GPT가 할 수 있는 일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기도 했는데요. 빙에게 일부 직원은 해고되고, 다른 직원은 우수한 성과를 인정받게 될 것이라는 이메일을 작성하라고 요청하자 빙은 이의를 제기했습니다. 반면, 오픈AI사의 챗GPT는 이메일, 제목을 비롯해 요청을 수행했는데요. 빙은 이에 대해 "인간의 판단과 공감이 필요한 민감하고 개인적인 문제"라고 답했습니다. 이런 차이에 대해 호불호를 당장 이야기하기에는 좀 이르다는 생각도 드는데요. MS나 오픈AI 두 회사 모두 현재의 챗봇이 부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음을 밝혔습니다. 문제가 될만한 부분들은 피드백을 통해 점차 수정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