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5가지 활용팁: "직장 후배에게 구체적으로 설명하듯"
생성AI가 빠르게 업무 영역으로 들어오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MS)를 비롯한 빅테크 기업들이 검색은 물론, 워드, 파워포인트, 이메일과 같은 다양한 업무 프로그램에 챗GPT와 같은 AI를 탑재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이제 AI가 좋다 나쁘다를 떠나서 누가 생성AI를 더 잘 활용하는지가 중요한 시대가 됐습니다. 그리고 이런 트렌드는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1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실제 업무에서 효율적으로 챗GPT를 활용하는 5가지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1. 후배 동료와 함께 일한다고 가정하라.경험이 부족한 사람과 함께 일을 시작할 때와 비슷한 마음가짐으로 챗GPT를 활용할 수 있는데요. 작은 과제를 주고 강점과 한계를 파악한 다음, 일의 영역을 조금씩 확장하는 방법을 조언합니다. 2. 도움이 필요한 부분을 파악하라. 실제 업무 과제에 투입할 준비가 되었다면, 어떤 부분에서 챗GPT를 도우미로 활용할 지 정해야 합니다. 현재 동료에게 위임하거나 부탁한 업무 중에서 챗GPT를 활용할 수 있을텐데요. 예를 들어, 기록을 보관하는 시스템 탬플릿에 맞춰서 인보이스 형식을 바꾸고 싶다면 데이터 테이블과 샘플 인보이스를 GPT에 제공하면서 원하는 방식의 인보이스를 만들 수 있습니다. 3. 구체화하기 AI 공동 작업자는 주니어 동료와 마찬가지로 매우 구체적인 과제와 지시를 받아야만 제대로 된 결과물을 받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프레젠테이션을 지시할 때는 "B사의 최신 기업 보고서 10페이지에 있는 핵심 인사이트를 결합해 핵심 포인트 5가지가 요약된 프레젠테이션을 만들어줘"와 같은 구체적인 프롬프트를 제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4. 피드백 주고 반복하면서 원하는 결과 얻기. AI 동료가 어떻게 작업하고 있는지에 대한 피드백을 제공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초기 프롬프트에서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한 경우 "좋은데 더 짧게 작성해 보세요" 또는 "적당한 길이지만 기후 변화에 대한 요점을 포함해서 다음 예시와 같은 톤과 매너로 작성해 보세요"와 같은 후속 의견을 제시해야 합니다. 마치 한번도 비판하지 않는 동료에게 매번 결과물을 보여주는 것과 같은 마음으로 다가가는 것도 방법이라고 조언합니다. 5. 현실적인 조언, 팩트 체크는 필수. AI에게 어떤 일을 포기해야 하는지 알려달라고 요청할수도 있는데요. 만약 특정 데이터를 찾을 수 있는지 없는지에 대해서도 검색이 가능합니다. 만약 존재하지 않는 데이터일 경우 해당 데이터를 찾는 시간 낭비를 줄일 수 있는데요. 챗GPT의 경우 수학에 약하다는 일부 평가도 나오고 있기 때문에 재무데이터 등을 스프레드시트로 만들거나 할 때는 반드시 숫자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WSJ은 AI가 일을 보조할 수는 있지만 후배가 해 놓은 일을 마무리하는 것은 언제나 자신이라는 점을 인지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 효과적인 프롬프트 작성법? "디테일" 스마트한 프롬프트를 작성하려면 '디테일'이 중요합니다. 구체적으로 상황을 제시해야합니다. 만약 ETF에 대해 물어본다고 가정하면 "What are ETFs" 라는 질문보다 "How would you explain ETFs to a layman, and can you provide three examples for me to understand it?"이라고 프롬프트를 작성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인 답을 얻어낼 수 있습니다.챗GPT와 같은 대규모언어모델(LLM)이 등장하면서 생겨난 '프롬프트 엔지니어'라는 직업이 있는데요. 피터 린 워털루 대학 컴퓨터 과학 교수는 "최신 AI시스템과 평이한 영어(언어)로 대화할 수 있다는 사실은 거짓"이라고 지적합니다. AI시스템과 효과적으로 대화할 수 있는 기술과 배경 지식, 그리고 훈련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실제 링크드인 회원 프로필에서 지난 2월 챗GPT,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프롬프트 크래프팅, 제너레이티브 AI, 제너레이티브 인공지능이라는 용어 사용은 1월 대비 전 세계적으로 55% 증가했는데요. 3월에는 2월 대비 71%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미국에서는 보스턴 어린이 병원이나 이미 이렇게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이 가능한 인재를 뽑고 있습니다. 생성AI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있는 워크라이프 벤처펀드의 브리앤 키멜 설립자는 WSJ과의 인터뷰에서 "이제 생성AI가 명시되지 않은 직종에 지원하는 사람이라도 모든 종류의 직무에 AI 활용 능력이 필수적인 기술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