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근로자 74% "AI 영향, 2년 내 해고" 예상... 압박감 가장 컸던 세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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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우 2023.05.30 05:11 PDT
미 근로자 74% "AI 영향, 2년 내 해고" 예상... 압박감 가장 컸던 세대는?
(출처 : Shutterstock)

① AI 칩 품귀현상... "마약보다 구하기 힘들다"
② 캘리포니아 EV트럭 정책이 가져온 변화
③ 미국 근로자 74% "AI 영향, 6개월~2년 내 해고" 예상

생성AI 등장으로 인공지능 붐이 일면서 첨단 반도체 칩 확보 경쟁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3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생성AI 붐이 확산하면서 AI 학습에 필수인 GPU 확보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고 전했는데요. 업계에서는 "GPU가 팬데믹 기간 동안 화장지와 같다"는 이야기도 나옵니다. 팬데믹 기간 중 화장지 공급이 부족해 사재기 현상이 벌어졌던 상황을 빗댄 겁니다.

현재 생성AI 개발에 필수적인 GPU는 수요가 공급을 추월한 상황이라고 하는데요. 세계 GPU 공급량의 90%가량을 엔비디아에서 공급하고 있습니다. GPU품귀 현상 때문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마존웹서비스(AWS)나 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테크 기업들도 AI모델을 개발하는 고객사에 제공하는 처리 능력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AI를 개발하기 위한 서버 용량이 충분치 않다는 의미입니다. 샘 알트만 오픈AI 최고경영자는 GPU 병목현상을 지적하면서 "챗GPT 사용자가 줄었으면 좋겠다"라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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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도 비슷한 어려움을 토로했는데요. 머스크 역시 X.AI라는 회사를 설립하고, 마이크로소프트나 구글에 대응하고 나섰습니다. 그는 지난 2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 CEO 카운슬 서밋에서 "현시점에서 GPU는 마약보다 구하기가 훨씬 더 어렵다"라고 토로하기도 했습니다. 투자은행 UBS에 따르면 챗GPT 이전 버전에는 약 1만 개의 GPU가 필요했다고 추정했는데요. 최신 버전의 경우 이보다 3~5배는 더 많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시 주목해야 할 기업이 바로 엔비디아인데요. 생성AI 등장으로 가장 큰 수혜를 보고 있는 기업입니다. 최근 월가 전망치를 훨씬 뛰어넘은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 급등을 경험하기도 했는데요. 수만 개의 고급 그래픽 칩에 대한 접근성은 원본 텍스트와 분석을 생성할 수 있는 대규모 AI 모델을 훈련하는 기업에게 매우 중요합니다. 엔비디아의 GPU가 많은 연산을 동시에 수행하는 데 탁월하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입니다.

엔비디아는 최근 증가하는 수요를 맞추기 위해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젠슨 황 CEO는 최근 주력 AI 칩인 H100의 생산량을 늘렸다고 언급했는데요. "말 그대로 전 세계 곳곳에서 수요가 쏟아지고 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엔비디아 제품 수요가 급증하면서 주가는 최근 167%나 급등했는데요. 고급 AI칩은 일부 소매업체에서 3만 300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고 하는데요. 높은 수요 때문에 중고시장에서 더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고, 엔비디아의 최신 그래픽 칩을 공급받기 위해 6개월 이상 기다려야 한다고 WSJ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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