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이 미국 프라임 회원에게 무료 모바일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어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최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아마존은 프라임 멤버십 가입자에게 저렴한 비용이나 무료로 휴대전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을 통신업체들과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아마존은 유료 멤버십 프라임 고객들에게는 무료나 월 10달러 정도의 비용만 받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지난 6~8주 동안 미국의 주요 통신사인 버라이즌, 티모바일, AT&T, 그리고 디시 네트워크 등과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매체는 덧붙였습니다. 업계에서는 "만약 아마존이 통신 서비스를 추가하면 프라임 고객들의 충성도가 더 강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는데요. 아마존 대변인은 "현재로서는 무선 서비스를 추가할 계획은 없다"라고 전했습니다. 또 T모바일, AT&T, 버라이즌도 관련 논의를 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 무선업계엔 독이 든 성배? 가장 큰 수혜 기업은? 미국에서 아마존 프라임 가입자는 빠른 무료 배송, 비디오 스트리밍, 1억 개에 달하는 음악에 대한 접근 등 다양한 특전을 제공하는데요. 연간 130달러를 지불합니다. 이 가격은 119달러에서 인상된 겁니다. 아마존의 무선통신 서비스 제공과 같은 아이디어는 미국 내 프라임 멤버십 가입이 정체되고 있다는 신호로 풀이되는데요. 블룸버그는 "역대급 물가 상승률로 어려움을 겪는 소비자들에게 프라임 멤버십 구독 매력이 떨어지고 있는 신호"라고 해석했습니다. 실제 컨슈머 인텔리전스 리서치 파트너에 따르면 3월 현재 약 1억 6700만 명의 아마존 쇼핑객이 프라임 멤버십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전년 동월 대비 변동이 없는 수치입니다. 무선 업계도 고심하는 눈치입니다. 아마존과 파트너십을 맺게 되면 도매 수익을 높이는 한편, 새로 확장된 5G 네트워크로 더 많은 트래픽을 유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기 때문인데요. 다만 프라임 무선 통신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대형 통신사의 고객 기반을 잠식할 경우 아마존 진입은 기존 구도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현재 통신사들은 아마존의 제안을 거절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닌데요. 초고속, 고용량 5G 무선 네트워크에 수십억 달러를 쏟아부은 모바일 사업자들은 노력 대비 성과가 없어 우려가 큰 상황입니다. 투자 수익 창출을 위한 새로운 애플리케이션과 판매처를 찾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블룸버그는 아마존과의 거래에서 가장 큰 이득을 볼 수 있는 기업은 디쉬(Dish)라고 분석했는데요. 클라우드 기반 무선통신사업자로 변신을 시도하는 상황에서 새로운 자금조달 방법을 모색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울프 리처치의 피터 수피노 애널리스트는 "아마존의 진출은 디쉬에게 생명줄과 같은 존재로 인식되고 있다"라고 분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