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 경기침체 가능성 인정 / 유가 및 상품 가격 하락
전일(22일, 현지시각) 미 증시는 경기침체 이슈가 재부각되며 하락 출발했으나 파월 의장이 상원 청문회에서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며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하지만 경기 불안에 대한 매도세가 나타나며 변동성이 지속, 증시는 소폭 하락 마감했다. (다우 -0.15%, 나스닥 -0.15%, S&P500 -0.13%, 러셀2000 -0.22%)제롬 파월 연준의장은 상원에서 가진 반기 통화정책 보고 청문회에서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겠다는 결의를 드러냈다. 연준의 강력한 긴축이 초래할 수 있는 경기침체 가능성도 부인하지 않았다. 다만 미국 경제가 연준의 긴축을 감당할 수 있을만큼 강력한 고용과 견고한 은행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 경기침체 우려를 완화했다는 평이다. 유가 하락세도 인플레이션 공포를 희석하는데 도움이 됐다. 국제유가는 경기침체 우려로 하락세를 지속하며 인플레이션 기대를 끌어내렸다. 5년 만기 인플레이션 기대율(BEI)은 2.74%로 올해 최저수준으로 하락했다. 목요일(23일, 현지시각) 증시는 제롬 파월 의장의 하원 청문회에 주목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파월 의장이 연준의 긴축 후 경제 연착륙이 "매우 도전적일 것."이라 발언, 사실상 침체에 대한 가능성을 인정했다는 점에서 변동성이 계속될 것으로 관측된다. 파인브릿지 인베스트먼트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하니 레다(Hani Redha)는 "인플레이션이 모든 것의 중심에 서면서 금리가 오르고 성장이 둔화되고 있다."며 "이 모든 것이 합쳐지면 끔찍한 칵테일이 된다. 이 때는 한발 물러서 해결될 때까지 기다려야 할 것."이라 주장했다.제롬 파월 의장의 발언과 함께 월가 역시 경기침체 가능성에 추를 더하는 모습이다. 이번주 골드만삭스가 경기침체 가능성을 기존의 15%에서 30%로 상향 조정했고 씨티그룹 역시 침체 가능성을 50%로 상향 조정했다.목요일 증시는 제롬 파월 의장의 발언을 기다리며 상승 출발했다. S&P500 선물은 0.39%,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를 추적하는 선물은 0.23%, 나스닥 선물은 0.48%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