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배럴당 110달러 돌파 / 제롬 파월 연준의장 발언 / 소파이
러시아 제재 우려로 국제유가 배럴당 100달러 돌파... 원자재 초강세
제롬 파월 연준의장 하원 금융위원회 출석, 반기 통화정책 보고서 브리핑
석유수출국기구와 동맹 OPEC+ 정기 회의 예정
전일(1일, 현지시각) 미 증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격화되면서 원자재 가격의 급등을 초래, 경기 둔화 우려가 확산되며 주요 지수가 모두 하락 마감했다. (다우 -1.76%, 나스닥 -1.59%, S&P500 -1.55%, 러셀2000 -1.93%)
러시아가 대규모 공습과 함께 우크라이나 침공을 가속화하면서 미국을 비롯한 유럽과의 대립은 깊어졌다. 강력한 대러시아 제재로 밀을 포함한 곡물과 국제유가의 초강세가 나타나며 경제둔화 우려는 커졌다. 국제유가는 배럴당 110달러를 돌파했고 유럽의 천연가스 가격은 두배로 폭등했다.
비용 상승 압력이 경제성장을 짖누를 것이란 우려는 국채금리의 하락세로 나타났다.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경제성장 둔화, 그리고 인플레이션 우려는 안전자산 선호심리를 촉발했다.
스태그플레이션의 가능성이 강하게 제기되는 가운데 제롬 파월 연준의장은 하원 금융위원회 청문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연준의 정책기조가 인플레이션과 성장둔화 사이에서 딜레마에 빠질 것으로 보이는만큼 파월 의장의 발언은 시장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관측된다.
불틱의 글로벌 매크로 리서치 책임자인 캐트린 루니 베라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를 통해 "연준은 인플레이션을 계속 억제해야 할 것."이라며 "우린 스태그플레이션이 올해 가장 큰 위협이 될 것이라 전망했고 이는 현실이 될 것이다."라며 연준의 정책목표가 경기부양이 아닌 물가안정에 집중될 것으로 전망했다.
러시아 제재로 국제유가가 치솟는 가운데 러시아를 포함한 석유수출국기구와 그 동맹들의 모임인 OPEC+가 수요일(2일, 현지시각) 정기 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수급 불균형 문제가 심각하고 유가 역시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할 정도로 강세를 보이지만 OPEC+는 이번에도 하루 40만배럴의 증산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늘 시장은 제롬 파월 연준의장의 발언과 함께 미 최대 페이롤 기업인 ADP의 민간 고용 보고서에도 주목할 것으로 전망된다. CME그룹에 따르면 연준이 올해 말까지 기준금리를 1.75%까지 올릴 것으로 보는 전망은 일주일 전의 54%에서 6%로 크게 하락했다. 고용보고서는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기조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경제 데이터로 인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