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략비축유 방출...OPEC+ 회담 / 중국 경기 위축 / A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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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정 2022.03.31 04:31 PDT
미국, 전략비축유 방출...OPEC+ 회담 / 중국 경기 위축 / AMD
Oil (출처 : Shutterstock)

바이든, 하루 100만배럴에 달하는 사상 최대수준의 전략 비축유 방출
OPEC+는 하루 40만배럴의 증산 계획 고수할 것으로 전망
중국, PMI지수 경기 위축 국면으로...SEC는 추가 상장폐지위기 기업 발표

전일(30일, 현지시각) 미 증시는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회의론이 힘을 받은 가운데 상품가격이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자 인플레이션 우려가 되살아나며 주요 지수가 모두 약세로 마감했다. (다우 -0.19%, 나스닥 -1.21%, S&P500 -0.63%, 러셀2000 -1.97%)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에 대한 기대로 상승하던 유가는 오늘 바이든 대통령이 역대 최대 수준의 전략유를 방출하기로 결정하면서 급락했다. WSJ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고유가에 대응하기 위해 하루 최대 100만배럴에 달하는 전략비축유를 방출할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유가는 이 소식으로 약 5% 가량 급락했다. 크루드유는 배럴당 101.25달러로 6% 하락했고 국제유가의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는 배럴당 105달러로 5.3%가 하락했다.

유가의 하락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되면서 국채금리는 하방압력을 받았다.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수요일(30일, 현지시각) 2.357%에서 2.318%로 하락해 4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미국의 전략 비축유 방출 소식에도 목요일(31일, 현지시각) 오후 예정된 석유수출국기구와 동맹(OPEC+)의 증산 회의에서 5월에도 이전의 하루 40만배럴 증산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블룸버그에 따르면 독일은 전일 상품가격의 강세를 야기했던 러시아의 천연가스에 대한 루블화 결제 요구가 철회됐다고 발표했다.

아시아 증시는 중국의 경제둔화 우려와 미국과의 갈등 이슈가 드러나며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3월의 제조업과 서비스업 PMI(구매관리자지수)가 5개월만에 경기 수축 국면으로 진입하며 경기 둔화 우려가 확대됐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게리 겐슬러(Gary Gensler) 의장이 미-중 회계자료 공개협의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피력하고 잠재적 상장폐지리스트에 중국기업인 바이두(BYDU)와 아이치이(IQ)를 올리며 홍콩증시와 미국에 상장된 중국기업 역시 약세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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