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푸틴, 러시아군 우크라 진입 명령 ... "나스닥 10% 폭락 가능성"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 평화유지군에 우크라이나에 진입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21일(현지시간) AP통신과 로이터통신 등 언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두 개 지역에 러시아 평화유지군 진입을 명령했다. 두 지역은 자칭 도네츠크 인민공화국(DPR)과 루간스크 인민공화국(LRP)이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의 친러 분리주의 공화국인 이 두 개 지역의 독립을 승인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국영 TV 연설을 통해 "돈바스 지역 친 러시아 분리주의자들이 선포한 자칭 공화국의 독립을 승인한다"라고 밝히고, 관련 내용이 담긴 칙령에 서명하고 러시아 정부 포털을 통해 법령을 게시했다. 푸틴 대통령은 앞서 두 국가와 두 분리 지역이 위치한 돈바스 지역 간의 관계에 대해 "돈바스의 상황이 위태로워지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는 단순한 이웃이 아니다. 우리 고유의 역사, 문화, 영적 공간의 일부"라고 언급한 바 있다.푸틴 대통령은 "러시아가 두 지역과의 상호 지원에 서명하면 러시아군이 평화 유지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을 비롯한 유럽 정상들은 상황을 예의 주시하면서 대응책을 강구하고 있다. 앞서 미국은 지난 20일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일 가운데 하나로 보고 주시해왔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설명을 내고 "러시아의 이 같은 움직임을 예상하고 있었고, 즉시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러시아의 국제적 약속에 대한 노골적인 위반에 대응해 추가 조치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자칭 도네츠크 인민공화국(DPR)과 루간스크 인민공화국(LPR) 지역에 대한 미국인의 신규 투자와 무역, 금융을 전면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발동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러시아의 이번 도발이 유럽 안보지형을 유리하게 가져가기 위한 것이라면서 군사적 긴장을 이어가면서 미국 등 서방국가들과의 협상을 이어나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