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이해하기] 무서운 물가, 연준 대응 가능할까?
지난 7일(미 현지 시각) 고용지표의 예상을 크게 벗어난 보고서에 이어 오늘(12일) 발표된 소비자 물가지수는 다른 의미로 시장에 충격을 주고 있다.헤드라인 소비자물가지수(CPI)는 4월 전년 대비 4.2% 상승하며 2008년 9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다만 시장은 연간대비 기준(YoY)은 작년 팬데믹이 경제를 붕괴시키면서 크게 낮아진 기저효과가 작용했기 때문에 크게 왜곡됐다고 판단했다.문제는 전월대비 기준(MoM)으로도 예상치였던 0.2%를 크게 웃도는 0.8%를 기록해 2009년 4월 이후 가장 빠른 상승세를 기록했다는 점이다.올해 유가가 크게 상승한 만큼 유가의 영향이 클 수 있겠지만 가격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해도 문제는 마찬가지다.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핵심 소비자물가지수(Core CPI) 역시 전월대비 0.3% 상승을 예상했던 시장에 0.9%로 3배나 높은 수치를 보이며 물가상승세가 시장 전반에 나타나는 현상임을 보여줬다.특히 핵심 소비자물가지수의 경우 1982년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세라는 점에서 시장의 충격은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