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트 인플레 쇼크받나 / 메타-도대 파트너십/ 위워크 뉴먼 부활?
미국 기업들의 2분기 실적이 마무리되어가는데요. 이번주 월마트, 타겟 등 주요 유통업체들의 실적에 시장이 주목하고 있습니다. 향후 미국 경제와 소비심리 둔화 여부를 가늠하는 잣대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레피니티브에 따르면 S&P500 기업의 90% 이상이 이미 실적을 보고했습니다. 그중 78%는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기록했다고 CNBC는 분석했는데요. 그 결과 S&P500 수익 역시 전년 동기 대비 9.7%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월마트와 타겟 실적은 기업이 인플레이션에 얼마나 잘 대처하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선 팩트셋이 예상한 월마트의 2분기 예상 매출은 전년대비 7.1% 증가한 1509억달러였습니다. 반면 주당순이익(EPS)은 1년 전보다 8.5% 줄어든 1.62달러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CNBC는 "월마트가 비용 증가와 공급망 혼란, 그리고 높은 재고 수준 때문에 이익이 감소할 것"이라고 분석했는데요. "이미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2분기 순익과 연간 이익 전망을 하향 조정하고, 의류 등 마진이 높은 품목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라고 덧붙였습니다.👉식료품 위주 소비패턴, 득일까 실일까? 타겟의 2분기 매출 전망은 어땠을까요. 팩트셋에 따르면 2분기 타겟 매출은 260억달러로 예상됩니다. 전년동기 대비 3% 늘어난 실적인데요. 주당순이익은 79센트로 지난해 2분기 3.51달러에 크게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80% 가까이 급감할 것으로 보입니다. 타겟은 다른 소매업체들과 마찬가지로 재고를 줄이기 위해 개학과 휴가철에 맞춰 할인 행사를 전개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익이 크게 줄면서 주가에 충격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텔시 자문그룹은 타겟의 올해 전망에 대해 "지속적인 재택근무에 따른 소비와 높은 인플레이션에 힘입어 식료품 사업 부문에서 강점을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는데요. 다만 공급망 혼란에 따른 비용 급증과 식품과 필수품으로의 소비패턴 전환이 소매 부문의 총 마진이 6~24% 줄어들 것으로 월가는 예상했습니다. 월마트와 타겟 모두 인플레 급등으로 의류와 같은 마진이 높은 상품의 소비자 수요 감소로 이익 감소에 따른 압박을 받으면서 가이던스를 낮춘 바 있는데요. 두 기업의 2분기 실적에 시장이 주목하고 있습니다. 월마트는 16일(현지시간), 타겟은 17일 실적을 발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