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결국 베어마켓 돌입/ 글로벌 성장둔화 우려/ 펫코
전일(19일, 현지시각) 미 증시는 연준의 긴축 시그널 이후 하락세를 일부 되돌리는 반등을 보였으나 델타변이로 인한 성장둔화 우려가 계속되며 약세로 재전환했다. 기술과 소프트웨어, 필수소비재등 경기 방어주가 강세를 보였으나 코로나로 인한 글로벌 경제둔화 우려로 경기재개에 영향을 받는 기업들이 하락세를 보이며 주요지수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 -0.19%, S&P500 +0.13%, 나스닥 +0.11%, 러셀2000 -1.22%)S&P500은 이번주 델타변이의 확산으로 인한 성장둔화 우려와 연준의 긴축 가능성으로 목요일 종가까지 약 1.4% 하락하며 6월 중순이후 가장 큰 폭의 주간 하락을 기록했다. 글로벌 증시 역시 대부분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중국의 홍콩 항셍지수는 당국의 규제 공포가 계속되며 금요일(20일, 현지시각)도 1.8%하락, 2월 17일의 고점에서 20%이상 하락해 베어마켓으로 공식 진입했다. 항셍지수는 이번주에만 5.8%의 손실을 기록해 2020년 3월 이후 최악의 실적을 보였다. 중국은 경제둔화 우려가 가속화되고 있는 시점에도 기준금리 성격의 대출우대금리(LPR)을 동결해 유동성 축소 이슈까지 가세, 투자심리가 확연히 위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영국의 옥스퍼드는 코로나 백신의 효능이 3개월 이후 감소했다고 발표해 델타변이의 확산에 성장둔화 우려가 커진점도 악재로 작용했다. 또한 도요타가 반도체 칩 부족이 계속되며 이전과 비교해 글로벌 생산의 40%가 감소될 것이라 발표한 점도 우려를 키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