쿼드러플 위칭 데이/ 파이낸셜 초강세/ 소비자태도지수/ 플러그파워
경제지표의 회복 속 미시건대 소비자태도 지수 반등 여부에 주목
4가지 파생상품의 만기가 모두 오는 쿼드러플 위칭에 변동성 확대
중국정부, 에버그란데 파산 위기에 유동성 긴급 투입
전일(16일, 현지시각) 미 증시는 예상보다 견고했던 경제지표에도 불구하고 증세안과 중국의 규제 리스크가 부각되며 약세를 보였다. 나스닥 역시 전반적으로 부진했지만 넷플릭스(NFLX), 마이크로소프트(MSFT), 아마존(AMZN) 등 빅테크 기업들이 강세를 보이자 오후 들어 반등하며 상승 마감했다. (다우 -0.18%, S&P500 -0.16%, 나스닥 +0.13%, 러셀2000 -0.07%)
미 센서스국이 발표한 8월 소매판매는 0.7%증가세로 예상을 크게 상회하며 코로나 확산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소비가 여전히 견고함을 보여줬다. 다만 함께 발표된 신규실업수당은 전망치였던 32만건을 소폭 상회하는 33만 2천건으로 4주만에 처음으로 증가세를 기록했다.
엇갈린 경제지표 속에서 항공사와 여행/레저 등 경제 정상화와 관련된 기업들은 유럽 라이언 항공사의 긍정적 전망에 강세로 전환했다. 금요일(17일, 현지시각)도 코로나가 정점에서 둔화되는 시그널을 보이면서 영국이 관련 규제를 완화할 것이라는 소식에 항공을 비롯한 여행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며 장을 시작했다.
한편 시장은 연준의 통화정책회의와 미 의회의 증세안이 포함된 예산안 표결을 앞두고 여전히 방어적인 모습이다. 이번주 주요지수는 소폭 회복하며 지난주의 하락세를 만회하려 하고 있지만 3대 지수 모두 0.4% 이내의 반등에 그치는 모습이다.
오늘 시장은 전일 소매판매에 이어 또다른 소비지표인 미시건대의 소비자태도지수에 주목할 것으로 전망된다. 소비자태도지수는 미 경제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소비의 선행지표로 최근 코로나 확산으로 10년래 가장 낮은 수준으로 하락한 바 있다.
금요일은 개별주식의 선물과 옵션 그리고 지수의 선물과 옵션만기가 모두 돌아오는 쿼드러플 위칭데이(네 마녀의 날)로 연준의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