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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CEO가 이끄는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티커: TSLA)가 사상 최대 분기 순이익을 기록했다.테슬라는 26일(현지 시각) 올해 2분기 11억4200만달러(약 1조3100억원)의 순이익을 남기며 전년 동기(1억400만달러) 대비 순이익이 10배 이상(998%) 증가했다고 밝혔다. 테슬라의 분기 기준 순이익이 10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최초다.당기순이익 기준으로 산출하는 EPS(주당순이익)도 양호했다. 1.45달러(non-GAAP 기준)를 기록하며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월가 추정치 98센트를 뛰어넘었다.2분기 매출은 119억5800만달러(약 13조7500억원)를 기록, 전년동기(60억3600만달러) 대비 배 가까이(98%) 증가했다. 역시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월가 추정치(113억달러)를 웃도는 수치였다.반도체 공급 부족 등 어려운 생산 환경 속에서도 전반적으로 투자자들의 기대를 뛰어넘는 성과를 낸 것으로 평가된다. 실적 기대감에 이날 테슬라 주가는 2.21% 올랐고, 시간외 거래에서도 1.02% 상승했다.다만 연내 출시 목표였던 전기트럭 ‘세미(Semi)’의 출시 일정은 내년으로 미뤄졌다. 테슬라는 “배터리 셀 제한(limited availability of battery cells)과 글로벌 공급망 문제로 세미 출시 일정을 내년으로 미룬다”고 밝혔다.
박원익 2021.07.27 01:00 PDT
미국에서 ‘데이팅 앱’으로 유명한 ‘범블’ 그리고 전기차 업체인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 전혀 공통점이 없어 보인다. 하지만 곧 같은 분야에 진출하게 된다. 데이팅앱과 전기차가 이 지점에서 만나는 것이다. 바로, 식당(레스토랑) 사업이다.범블은 뉴욕에 데이팅 전문 레스토랑을 오픈한다. 테슬라는 LA에 최초의 ‘(일명) 테슬라 레스토랑’을 열기 위해 상표 등록을 마쳤다. 디지털 마케팅에서는 둘째가면 서러워할 회사들이 왜 오프라인 ‘식당’ 진출에 매진하는 것일까? ‘여성에 의한, 여성을 위한’ 데이팅 앱을 표방한 범블(bumble)은 오는 24일 ‘범블 브루(Bumble Brew)’라는 이름의 레스토랑을 오픈한다고 밝혔다. 이탈리안 파워 다이닝 룸인 패스퀄 존스(Pasquale Jones)와의 파트너십으로 이 레스토랑은 뉴욕 시내 캔마레 스트리트(Kenmare Street)에 위치할 예정이다.범블 브루는 ‘데이트 친화적(date-friendly)’인 음식에 초점을 두고 있다. 소스가 잔뜩 들어있는 버거와 같이 데이트할 때 당황하게 만드는 음식들을 배제한 메뉴들로 구성하겠다는 의미다. 범블 브루의 메뉴 담당자 라이언 하디(Ryan Hardy)는 “다양한 커피 메뉴와 와인 셀렉션과 함께 곁들일 만한 메뉴들도 준비돼 있다”며 “식사와 함께 이야기를 편하게 나눌 수 있는 메뉴들이 준비돼 있다”고 말했다. 식사는 한 끼당 $20달러 정도가 될 예정이다.범블의 상징인 노란색으로 꾸며진 이 레스토랑 공간에는 최대 80명의 고객을 수용할 수 있으며 칵테일 바, 파티오 좌석 등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 2월 성공리에 상장한 범블은 팬데믹 기간 동안 이성을 만날 기회가 없는 젊은 MZ세대들에게 큰 사랑을 받아왔다. 이 기간 동안 급속도로 성장하면서 결국 상장까지 이르게 된 범블은 가상에서 이뤄진 만남을 현장으로 끌어들이겠다는 전략으로 레스토랑 사업에 진출한 것이다.범블 설립자인 휘트니 울프 허드(Whiteny Wolfe Herd)는 “팬데믹 이후 경제 활성화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친구들을 만나고 함께하길 원한다. 범블에서 선택된 사람들이 현실에서 만날 수 있는 준비가 돼 있다”고 식상 사업 진출 취지를 밝혔다. 그러나 모든 레스토랑이 그렇듯 범블 역시 인력난을 해결하기 쉽지 않아 보인다. 휘트니는 “다이닝 서비스를 시작해야 하지만 인력 부족 문제로 간단한 아침 메뉴 위주로 사업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또 범블의 브랜드 파트너십 책임자인 줄리아 스미스(Julia Smith)는 본사가 있는 텍사스 주 오스틴과 실리콘밸리 사업 확장 계획을 철회하고 뉴욕 시장에 집중하겠다고 언급했다.
김주현 2021.07.02 23:58 PDT
미국 경제가 정상 범위에 이르면서 미국 최대 관광 및 컨벤션 도시인 라스베이거스를 방문하는 관광객이 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350만명 이상의 승객이 매캐런 국제 공항(McCarran International Airport )을 통해 라스베이거스를 방문했다. 이는 지난달에 대비 60만명 이상 증가한 수치다.이런 증가 추이에 맞춰 라스베이거스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올 6월 일론 머스크의 땅속 프로젝트인 '하이퍼 루프'가 처음 개통됐으며 43억달러 규모의 리조트 월드가 오픈했다. 또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공연 및 행사가 계획돼 있다. 팬테믹으로 암울한 시기를 보냈던 라스베이거스는 과거 화려했던 모습을 되찾기 위해 새로운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김주현 2021.06.26 09:22 PDT
빌 포드(Bill Ford) 포드 자동차 회장은 지난 19일 새로운 전기 픽업 트럭 F-150 라이트닝을 공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포드(티커: F)의 브랜드 가치, 전통과 역사를 고려하면 전기 트럭도 좋은 반응을 얻을 것이라는 자신감이 가득 찬 발언이었다.시장 반응도 나쁘지 않다. 다양한 전기차 모델이 출시되는 걸 반기는 분위기다. 발표 직후 20~21일 이틀 동안 주가가 10% 올랐다. F-시리즈가 39년 연속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량에 오를 정도로 인기가 많은 모델이라는 점도 전기 픽업 트럭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전기차 시장 점유율은 전체 자동차 시장의 2% 수준에 불과하기 때문에 성장 가능성도 높다.그렇다면 포드의 미래는 장밋빛 일색일까? 안타깝게도 그렇지 않다. 기존 자동차 제조사에서 소프트웨어 업체로 모빌리티 산업의 주도권이 넘어가고 있다고 진단하는 전문가들이 많다. 노키아, 모토로라 같은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소프트웨어 주도권을 잃고 어려움을 겪은 것처럼 자동차 업계에서도 비슷한 일이 벌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박원익 2021.05.24 17:04 PDT
젠슨 황 엔비디아(티커: NVDA) CEO는 지난 4월 개최한 GTC 2021에서 “AI(인공지능) 모델은 더 복잡해질 것으로 본다. (이를 구동하려면) 확보할 수 있는 최대한의 컴퓨팅 파워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자율주행차용 차세대 AI 프로세서인 ‘엔비디아 드라이브 아틀란(NVIDIA Drive Atlan)’을 공개하면서 컴퓨팅 성능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다.그는 엔비디아 제품의 성능을 강조하기 위한 이 말을 했지만, 한 발 떨어져서 보면 “아직 자율주행차 업계가 가야 할 길이 멀다”는 현실을 읽을 수 있다. 자율주행은 기업가, 과학자, 기술자들이 애초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달성하기 어렵고, 상용화 시점은 더 먼 미래로 미뤄질 것이란 현실이다.
박원익 2021.05.09 16:58 PDT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역대 최대 수준의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월가 추정치를 뛰어넘는 주당순이익(EPS)을 발표하며 7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테슬라(티커: TSLA)는 26일(현지 시각) 뉴욕 증시 마감 후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4억3800만달러(GAAP 기준, 약 487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역대 분기 순이익 중 최대 규모다. 주당순이익(EPS, non-GAAP 기준)은 0.93달러로 월가 추정치 0.79달러를 훌쩍 웃돌았다.매출액 역시 103억9000만달러(약 11조5400억원)로 시장 조사 업체 레피니티브(Refinitiv)가 집계한 102억9000만달러(약 11조4300억원)를 넘었다. 작년 1분기와 비교하면 74% 증가한 수치다.
박원익 2021.04.26 16:44 PDT
자율주행 기술 업체 웨이모(Waymo)를 이끌어 온 존 크라프칙이 CEO(최고경영자) 자리에서 물러난다. 고문을 맡는다고 밝혔으나 6년여 만에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는 만큼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특히 업계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는 가운데 CEO가 교체됐기 때문에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테슬라는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FSD(Full Self Driving)’ 베타 버전을 출시, 테스트를 하고 있으며 GM 크루즈는 최근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보이지(Voyage)를 인수,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2일(현지 시각) 웨이모는 회사 블로그를 통해 존 크라프칙 CEO가 회사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공개했다. 그는 “웨이모의 CEO에서 물러나 새로운 모험을 시작하기로 결정했다”며 “앞으로 두 명의 뛰어난 리더인 드미트리 돌고프(Dmitri Dolgov), 테케드라 마와카나(Tekedra Mawakana)가 공동 CEO를 맡아 웨이모를 이끌 것”이라고 했다.드미트리 돌고프와 테케드라 마와카나는 각각 웨이모의 최고기술책임자(CTO),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맡아 손발을 맞춰왔다.존 크라프칙 CEO는 “웨이모를 이끌었던 시기는 내 경력의 핵심”이라며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웨이모 드라이버’는 미국 25개 도시의 도로에서 수천만 마일을 주행했고 시물레이션으로 200억 마일 이상을 주행했다”고 강조했다.그는 이어 “웨이모 팀원들은 똑똑하며 경험이 풍부하고 유능하다”며 “앞으로도 계속 미래를 개척해 달라”고 했다.
박원익 2021.04.02 23:51 PDT
아크 인베스트(ARK Invest)가 2025년 테슬라 목표주가를 3000달러(약 339만원)로 제시했다. 3월 19일(현지 시각) 종가 654.87달러의 4.6배다.국채 수익률 상승, GM의 전기차 확대 전략 등 부정적 상황 속에서 테슬라 주식이 앞으로 5배 가까이 오를 것이라는 대담한 의견을 내놓은 것이다. 최근 테슬라 주가는 고점(900.40달러) 대비 27.3% 하락하며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아크 인베스트는 캐시 우드(Cathie Wood)가 2014년에 설립한 미국 ETF(상장지수펀드) 운용사다. 테슬라, 스퀘어, 텔라닥, 로쿠 등 혁신 기업에 투자해 지난해 152.8% 상승한 ‘아크 이노베이션 ETF(ARKK)’로 유명세를 탔다.아크 인베스트가 테슬라 주가를 3000달러로 예측한 근거는 무엇일까?
박원익 2021.03.21 18:53 PDT
고급 전기차 제조업체 루시드 모터스(Lucid Motors)의 스팩(SPAC, 기업인수목적회사) 합병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17일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루시드 모터스는 처치힐 캐피털(Churchill Capital IV, CCIV) 스팩과 기업가치 120억달러(약 13조3000억원) 규모로 상장하는 계약을 추진 중이다. 스팩은 비상장 기업 인수·합병(M&A)을 목적으로 설립된 페이퍼 컴퍼니로, 투자금을 모아 페이퍼 컴퍼니를 먼저 상장시킨 후 좋은 회사를 찾아 M&A하는 전략을 취한다.스팩과 합병하는 스타트업은 빠르고 쉽게 상장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고, 스팩 설립은 주도한 스팩 스폰서(sponsor, 발기인·전문 투자자)는 주가 상승에 따른 자본 이득(capital gain)을 얻을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박원익 2021.02.18 06:18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