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은 위성 인터넷 시대...진격의 스페이스X 그리고 애플
인공위성으로 모바일 인터넷을 지원하는 ‘위성 인터넷’을 향한 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미국 등 사각지대가 많은 지역의 인터넷 환경이 크게 개선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글로벌 위성 인터넷 산업은 우주 개발기업 ‘스페이스X’가 주도하고 있다. 자회사인 ‘스타링크(Starlink)’를 통해서다.위성 인터넷은 유선 인터넷망(광케이블)과 기지국에 의존하지 않고 인공위성이 스마트폰 이용자에게 인터넷 연결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원활한 서비스를 위해서는 저궤도 위성 네트워크가 필수적이다. 스타링크는 현재 저궤도 위성 2800여 개 및 관련 핵심 기술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다.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CEO는 8월 25일(현지시각) 트위터를 통해 “‘스타링크 V2’를 내년에 출시할 예정”이라며 “스타링크 V2는 스마트폰으로 직접 신호를 전송할 수 있어 전 세계의 인터넷 사각지대(dead zones worldwide)를 없앨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업계에 따르면 2세대 위성인 스타링크 V2는 안테나가 매우 크기 때문에 스마트폰으로 직접 인터넷 송출이 가능하다. 지금까지 스타링크는 산간 오지 주택에만 서비스를 공급해 왔는데, 스타링크 V2 네트워크가 구축되면 서비스 영역이 일반 스마트폰으로 넓어질 전망이다.머스크 CEO는 “문자와 음성 전화에 적합한 수준으로 (아직) 고대역폭에는 적합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비상 전화 및 문자를 위해 테슬라 자동차에도 스타링크 접속 기능을 탑재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