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미국인 주식열풍, 히든홈팟, ‘테슬나’리스크
지난주 미국 주식시장 유입량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22일(현지시간) 악시오스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자료를 인용, 지난주 미국 증시 유입액이 568억달러(64조708억원)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전했습니다. 전주 대비 3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BoA에 따르면 지난주 머니마켓펀드(MMF)에서는 99억달러가 빠져 나갔고 국채(6000만달러)와 지방채(11억달러), 모기지(3억달러)도 같은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반면 주식형 펀드는 최근 최근 5주 중 4주가 순유입을 기록했습니다. 최근 몇년간 채권과 MMF 등 안전한 자산을 추구하면서 주식형 펀드에서는 꾸준히 자금을 유출하던 심리가 전환된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주식시장으로의 자금 유입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이전 주식형 펀드는 20개월 연속 순유출을 기록할 만큼 주식시장에 대한 심리는 부정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시중의 유동자금이 넘쳐나고 1조9000억달러의 3차 경기부양책이 시행되면서 주식이나 비트코인 등 ‘위험자산’으로 자금이 흘러 들어오고 있는 겁니다. 악시오스는 “투자자들은 확실히 ‘주식 말고는 대안이 없다(There Is No Alternative to US equities)’는 컨셉을 받아들이는 듯 하다”고 봤습니다. 분명한 건 코로나19 이후처럼 각국 정부가 돈을 많이 푼 역사는 2차 세계대전 이후 없었다는 점입니다. 유동성이 넘치면 인플레이션이 오고 결국 금리인상으로 이어지기 마련입니다. 그리고 금리인상은 성장에 대한 기대감 만으로 끌어올린 성장주부터 가장 큰 타격을 줍니다. 역사적으로도 늘 거품 직전에는 투기 광풍이 불었습니다. 그 바람의 세기는 부동 자금이 얼마나 풀려 몰려다니느냐가 결정합니다. 하지만 거품은 반드시 꺼지기 마련입니다. 너도나도 모두 주식시장에 뛰어드는 지금이 ‘거품의 끝’이 오고 있다는 강력한 신호일지도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