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1월 효과 주목 / 테슬라 차량 인도 87% 성장
2022년 첫거래일 상승출발, JP모건은 1월 효과에 주목
테슬라 4분기 차량 인도 30만대로 월가 전망 상회
중국 에버그란데는 하이난 정부의 철거명령으로 거래중지
S&P500 선물 시장은 2022년 새해 첫 거래일을 0.6%(동부시각 오전 6시 기준)의 상승세로 시작했다. 벤치마크 지수인 S&P500은 2021년 70번째의 사상최고가를 경신하며 한 해를 27%의 상승세로 마감했다. CNBC에 따르면 사상최고가를 70번이상 경신한 것은 1995년 이후 가장 많은 기록이다.
글로벌 증시는 영국과 중국, 일본등이 연휴로 장을 열지 않은 가운데 약한 거래량을 유지했다. 새해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을 끌어올리고 있지만 투자자들의 2022년 전망은 험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전히 오미크론 변이는 확산을 계속하며 시장에 불확실성을 지속하는 요인이다. 코로나 확진자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연말 연휴기간 수천 건의 항공편이 취소됐고 일부 기업과 학교는 다시 임시 폐쇄를 발표했다. 골드만삭스를 포함한 몇몇 월스트리트의 대형은행들은 1월 첫 몇주간 직원들에게 재택근무를 권고했다.
지난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근 40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면서 연준의 움직임은 매파적으로 전환했다. 오미크론 변이는 공급망의 부진을 야기해 물가에 추가적인 상승 압력을 줄 수 있는 악재로 인식되는 만큼 우려는 커지고 있다.
한편 지난 해 시장을 뜨겁게 달구었던 전기차(EV) 관련 소식은 올해도 시장을 움직일 주요 동인으로 인식되는 모습이다. 테슬라(TSLA)는 일요일(2일, 현지시각) 4분기 30만 8600대의 차량을 인도하며 새로운 기록을 경신했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2021년 연간 차량 인도량이 전년 대비 87%가 급증했다고 밝히며 테슬라 주가는 개장 전 7%가 급등했다.
중국의 전기차 시장 역시 하이노트로 시작했다. 중국 전기차 시장의 선두주자로 인식되는 니오(NIO)와 샤오펑(XPEV)은 12월 모두 1만대 이상의 차량을 인도하며 강세로 시작했다. 샤오펑(XPEV)은 12월 1만 6천대의 차량을 인도하며 2개월 연속 니오(NIO)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차 업체의 긍정적인 소식에도 홍콩 항셍지수는 하락 마감했다. 중국의 에버그란데가 하이난의 지역 정부로부터 39채에 달하는 거주용 건물에 불법 건설을 이유로 철거명령을 받은 것이 투자심리를 악화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첫 주는 경제 데이터로 바쁜 한 주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오늘 발표될 예정인 제조업 지표를 시작으로 고용 데이터가 이슈를 장악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12월 연준의 통화정책 의사록 역시 주목해야할 주요 이벤트로 인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