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덕에서 성덕으로·· 리비안 창업자 RJ 스카린지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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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우 2021.11.10 23:45 PDT
차덕에서 성덕으로·· 리비안 창업자 RJ 스카린지 스토리
리비안의 창업자 겸 CEO RJ 스카린지가 2018년 LA 모터쇼에서 리비안의 전기차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출처 : gettyimages)

창업한 지 약 10년이 된 리비안 100년이 넘은 차 업계 거물들과 어깨 나란히
차를 유독 좋아하던 소년, 성공한 덕후 되다

일론 머스크가 아이언맨 토니 스타크의 모델이라는 얘기가 있었다. 그렇다면 슈퍼맨의 일반인 캐릭터 클라크 켄트는 누구일까? 그런 창업자가 있기는 할까? 많은 이들이 리비안의 RJ 스카린지를 꼽는다. 실제로 검은색 뿔테 안경을 쓴 모습과 단정하게 빗어 넘기 머리 스타일이 약간 비슷하긴 하다.(사진 참조) 그래도 슈퍼맨이라니… 그만큼 스카린지와 리비안(RIVN)에 대한 기대가 크다는 얘기가 아닐까 싶다.

리비안은 10일 기업공개(IPO)한 전기 자동차 제조업체. 픽업 트럭과 SUV가 주요 라인업이다. 2009년에 창업해 올해 9월 처음으로 전기 픽업 트럭 ‘R1T’의 판매를 시작했다. 10년 넘게 전기차 개발에 매달린 것이다. 올해 안에 전기 SUV ‘R1S’와 아마존에서 사용할 배달용 전기차도 내놓을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리비안이 ‘넥스트 테슬라’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10일(현지시각) 나스닥 시장에 상장한 리비안(티커:RIVN)은 공모가(78달러) 대비 29.14% 오른 100.7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 때 50% 이상 급등하기도 한 리비안은 종가 기준 860억달러(101조5660억원)의 시가총액을 기록했다.

IPO 대박을 터뜨리면서 리비안의 기업가치는 상장 첫 날 미국 대표 완성차업체 포드(770억달러) 시총을 넘어섰고 제네럴모터스(GM, 870억달러)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창업한 지 약 10년이 돼 이제 막 첫 자동차를 판매한 기업이 창업 100년이 넘은 업계의 거물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물론 테슬라의 1조2000억 달러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전기차 업체로는 2위다.

이런 리비안을 혼자서 창업하고 이끌어 온 인물이 바로 클라크 켄트를 닮은 스카린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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