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퍼플렉시티 "고품질 문답 엔진으로 구글 넘겠다"
"구글을 넘겠다" 구글이 검색엔진을 넘어 디지털 세상을 지배하기 시작하면서 지난 20년간 구글에 도전장을 내민 기업이 많았다. 심지어 페이스북도 '소셜 검색'을 내세우며 구글에 도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구글(알파벳)은 더 강해졌고 시가총액 1조 1,917억 달러(약 1,655조원)의 기업이 됐다. 하지만 생성AI 시대가 오면서 다른 스토리가 등장하고 있다. 챗GPT를 앞세운 오픈AI가 구글을 위협하고 있으며 향후 '검색 시장'에 뛰어드는 것은 시간 문제라고 보고 있다. 그럼에도 또 한번 '감히' 구글에 도전장을 내민 생성AI 스타트업이 있다. 바로 아라빈드 스리니바스가 창업한 퍼플렉시티(Perplexity)다. 오픈AI 출신 엔지니어들이 창업한 퍼플렉시티는 지난 2023년 처음 등장하자 마자 '환각 정보'가 지배하던 생성AI 모델을 극복하며 간결한 이용자환경(UX)과 출처를 밝힌 정보로 화제를 뿌렸다. 검색 증강 생성(RAG, Retrieval-Augmented Generation : 대규모 언어 모델의 출력을 최적화하여 응답을 생성하기 전에 학습 데이터 소스 외부의 신뢰할 수 있는 지식 베이스를 참조하도록 하는 프로세스) 기술을 개척하고 확장시키며 기업가치 30억달러(약 4조1300억원)를 인정받고 있다. 이는 올해 초 평가된 기업가치의 세 배에 달할 정도로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엔 AI의 위키피디아라고 할 수 있는 ‘페이지(Pages)’ 기능을 출시했다. 현재 월 1억 6900만 건의 쿼리(queries, 검색 요청)를 처리하고 있으며 월간 활성 사용자(MAU)는 1000만 명, 제품 유료 구독 등을 통해 연간 2000만달러 이상의 반복 매출(ARR)을 달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만큼 성장세가 가파르다는 것이다. 더밀크는 드미트리 쉬벨렌코 퍼플렉시티 최고비즈니스책임자(CBO)를 만나 인터뷰했다. 드미트리는 지난 13~14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넥스트라이즈 2024에 연사로 참여했으며 SK텔레콤과의 제휴를 발표하기도 했다. 드미트리 쉐벨렌코 CBO는 더밀크와 인터뷰에서 퍼플렉시티가 도입하려는 새 비즈니스 모델과 언론사 등 퍼블리셔와의 상생 모델에 대해 처음으로 밝혔다. [더밀크 관련기사]퍼플렉시티가 제시한 포털의 미래 "AI 시대의 야후나 구글은 아직 탄생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