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도 코인도 추락... 다음은 美 집값?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 이하 연준)는 인플레이션 급등을 막기 위해 기준 금리를 0.75% 인상하는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했다. 이날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물가 잡기를 통화정책 최우선 순위에 두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면서 생애 첫 주택 구입을 계획하는 잠재 바이어들을 향해 "주택 구입 결정을 재고할 필요가 있다"라고 당부했다. 파월 의장은 또 22일 의회에 출석한 자리에서도 부동산 시장으로의 영향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부동산 가격 상승은 저금리로 인한 수요 증가, 그리고 공급 부족에서도 원인을 찾을 수 있다"며 "공급 부족은 장기적으로 해결해야 하는 문제다. (연준의 정책을 통해) 부동산 시장이 보다 수요와 공급이 균형을 이룬 지속 가능한 상태로 돌아가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그간 연준은 리세션을 불러오지 않으면서도 팬데믹 기간 중 뜨거웠던 주택시장을 잠재우기 위해 금리인상 폭과 시기를 조절해왔다. 주택시장이 금리 인상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 경제에서 상당한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경기를 반영하는 바로미터로 여겨지기도 한다. 이런 가운데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미국 주택시장이 하락세로 돌아설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베어마켓으로 돌아선 주식시장과 힘겨운 겨울나기에 돌입한 크립토 시장에 이어 주택시장마저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미국의 현 주택경기와 하반기 시장 전망에 대해 살펴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