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너무 올랐어요" 전세계 신음... 경제회복에 악재
팬데믹이 초래한 경기침체속 글로벌 부동산 시장은 끝없는 랠리.
2008년 금융위기를 겪지않은 국가들의 급등하는 부채와 부동산 버블.
향후 금리인상과 인플레이션에 대한 부담과 리스크는 클것.
"집값이 올라도 너무 올랐어요" "저 집 얼마에요?" 주위에서 쉽게 들을 수 있는 말이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주택 가격 상승은 특정 국가나 지역에만 해당되지 않는다. 전세계 곳곳에서 오른 집값으로 신음하고 있으며 급속도로 상중 중인 주택가격은 글로벌 경제 회복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8일(현지시간) 전미 부동산협회(NAR)에 따르면 지난 2021년 3월 미국 기존주택의 중위판매가격(Median sales price)은 전년 동기대비(YoY) 17.2% 상승한 32만 9000달러로 1999년 가격을 추적하기 시작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주택가격의 비정상적인 상승은 비단 미국만의 문제가 아니다. 글로벌 부동산 기업인 나이트프랭크(Knight Frank)지수에 따르면 전 세계 주택가격은 지난 10년간 무려 60%가 상승했다. 팬데믹이 있던 2020년에는 평균 5.6%가 상승했는데 일부 시장에서는 20%에서 30%가 상승했을 정도로 주택시장은 ‘비이성적으로’ 뜨거웠다.
댈러스 연준(Federal Reserve Bank of Dallas)이 모니터링한 결과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2020년 주요 16개 국에서 주택가격이 4.91%올랐는데 이는 부동산 버블이 있던 2006년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세이다.
문제는 팬데믹으로 인해 전세계의 경기성장세가 3.3% 축소되는 침체기간에 발생한 주택시장의 ‘나홀로 상승’이라는 점이다.